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특집 목회자 칼럼 분류

구원의 확신과 생명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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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0년 06월호>

마귀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마귀의 종으로 살아왔던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는 순간,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나 하나님의 가족으로 입양된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그 성도의 이름을 명부에 등록하신다. 『주께서 백성들을 등록하실 때 이 사람이 거기서 태어났다고 여기시리로다. 셀라』(시 87:6).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피조물이 된 성도의 이름을 생명의 책에 친히 기록하심으로써 그의 새로운 출생을 증명해 주시는 것이다. 『내가 또한 참된 동지인 너희에게 청하노니 복음 안에서 나와 함께 애쓰고 또 클레메와 나의 다른 동료들과도 함께 수고한 이여인들을 도우라. 그들의 이름이 생명의 책에 있느니라』(빌 4:3).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생명의 책에 관해 말씀하시면서 우리의 이름이 생명의 책에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로 인해 기뻐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이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오히려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 10:20). 실제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이름이 생명의 책에 기록되어 있는지의 여부를 스스로 알 수 있다. 허물과 죄들 가운데 죽어 있던 영을 살리신 성령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증거해 주시기 때문이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시거니와』(롬 8:16).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완성하신 일을 믿고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사실은 “구원의 확신”에 관한 진리이다. 즉 자신이 현재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생명이 영원히 보장된다는 사실을 확신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구원받은 지 얼마 안 된 성도가 구원의 확신을 가지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끝까지 견뎌야 구원을 받는다”거나 “성도가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말씀하는 구절들도 있기 때문이다(마 7:21-23; 24:13, 히 3:6,14; 6:1-6; 10:26,27, 약 2:17,24 등). 그러므로 이러한 구절들의 교리적인 의미를 올바르게 깨닫고 자신의 구원에 관하여 좀 더 올바른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성경을올바로 나누어 공부해야 한다(딤후 2:15).

하나님께서는 “서로 다른 시대와 상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서로 다른 방법”으로 다루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서 시대에 따른 경륜을 성경적으로 공부하기 전에는 성경을 정확하게 알 수 없고, 심지어 “구원의 확신”조차 제대로 갖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지식과 더불어 “생명의 책”에 관한 지식도 올바르게 갖추면, 분명한 확신 속에서 더욱 장성한 군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땅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주민등록상에서 그 이름이 말소되지만, 저 하늘에 있는 생명의 책에 기록된 그리스도인의 이름은 영원히 말소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이름을 그 책에서 말소시킬 수 없다는 약속이 주어져 있다. 우리는 이런 “구원의 영원한 보장”에 따른 “구원의 확신”을 가져야 한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현재의 일들이나 다가올 일들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어떤 다른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없으리라』(롬 8:38,39, cf. 엡 4:30, 빌 1:6).

이처럼 구원의 영원한 보장에 관한 명백한 구절들이 성경에 제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로운 행위”가 구원의 수단이 된다고 생각하는 아주 교만한 자들은 교회 시대에 교리적으로 적용할 수 없는 구절들을 내세워그리스도인들도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거짓말한다. 이를테면 율법 아래 있는 유대인들에게 적용되는 “구약성경”이나 마지막 날들을 사는 히브리인들을 위해 기록된 “히브리서,” 대환란 때 널리 흩어진 유대인들을 향해 쓴 “야고보서” 또는 환란 시대의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기록한 다른 “일반서신들” 및 “요한계시록”의 구절들을 오용하는 가운데, 구원받기 위해서는 믿음만으로는 부족하고 반드시 행위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또한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말로 협박하기도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집단이 “신천지”인데, 그들은 “자칫하면 생명의 책에서 이름이 지워질 수 있다”는 말로 사람들을 협박하고 있다. 또한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들 중 하나로 “당신은 생명책에 녹명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게 하면서 교인들을 협박하기도 한다.



한편 그 이름이 동일한 생명의 책에 기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워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기는 자는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의 이름을 생명의 책에서 지워 버리지 아니할 것이며, 또 그의 이름을 나의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할 것이니라』(계 3:5). 이 구절에 의하면 “이기지 못하는 사람”은 분명 그의 이름이 “생명의 책”에서 지워져 버린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이기는 자”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믿음으로 구원받았을 때 이미 “이긴 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어린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겼으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분이 세상에 있는 자보다 더 크시기 때문이라』(요일 4:4).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난 자는 누구든지 세상을 이기기 때문이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곧 우리의 믿음이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 외에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요일 5:4,5)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생명의 책에서 자신의 이름이 지워질까 봐 염려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기지 못하는 자”는 자신의 이름이 생명의 책에서 지워질 것을 염려해야 하는데, 말하자면 이들은 교회의 휴거 이후에 이 땅에 남게 될 환란 시대의 성도들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으로는” 자동적으로 승리하지 못하는 자들이다. 이들이 “이기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거한 말”과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사랑하지 않는 행위”의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그들이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거한 말로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사랑하지 아니하였도다』(계 12:11).

경륜적으로 볼 때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을 받는 교회 시대는 교회가 휴거되면서 끝이 난다. 그 후에는 믿음뿐만 아니라 행위가 있어야 구원받을 수 있는 경륜으로 다시 돌아간다. 즉 환란 기간에는 예수님을 믿어야 할 뿐만 아니라 계명들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성도들의 인내가 있으며 여기에 하나님의 계명들과 예수의 믿음을 지키는 자들이 있느니라』(계 14:12). 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는 그런 방법으로 생명의 책에 이름이 등재되었다 할지라도 끝까지 인내로 견디지 못하면 그 이름이 지워질 수 있다. 특히 적그리스도와 그의 형상을 숭배하면 그렇게 된다.

구약에서 “생명의 책”과 관련하여 기록하고 있는 출애굽기 32:31-33은 믿음과 행위를 통해 구원받는 율법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적용된다. 이 구절들에 따르면 당시의 백성들은 우상 숭배로 인해 그들의 이름들이 지워질 수 있었다. 『모세가 주께로 돌아와서 말하기를 “오,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고, 자기들에게 금으로 신들을 만들었나이다. 지금이라도 주께서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시려거든 간구하오니 주께서 기록하신 주의 책에서 나를 지워 버리소서.” 하니,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를 거역하여 죄를 지은 자는 누구라도 내가 그를 나의 책에서 지워 버리리라.』 이 구절들에서 하나님께서 경고하시는 죄는 일반적인 죄라기보다는 어떤 특정한 종류의 죄, 곧 우상 숭배를 행한 죄였다.

사도 요한도 어떤 특정한 죄로 인해 생명에 이르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게 되는 “형제”에 관하여 언급함으로써 환란 시대에 관한 중요한 교리를 알려 준다. 『누구든지 자기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짓는 것을 보거든 간구할지니, 그러면 하나님께서 사망에 이르는 죄를 짓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거니와, 나는 그에게 그 죄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하지 아니하노라』(요일 5:16). 앞서 보았던 출애굽기 32장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대환란 기간에는 자신의 이름이 생명의 책에서 지워져 “영원한 사망”에 이르는 특별한 죄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적그리스도를 숭배하는 우상 숭배”이다! 『어린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우상들로부터 지키라. 아멘』(요일 5:21). 즉 환란 기간에 어떤 사람이 적그리스도나 그의 형상을 숭배하면, 그 사람의 이름은 “생명의 책에 기록되지” 못하고(계 13:8) 영원한 저주를 받게 되는 것이다(계 14:9-11).

우상 숭배의 죄 외에도 생명의 책에서 이름이 지워질 수 있는 경우가 한 가지 더 있다. 『이는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들을 듣는 각 사람에게 증거함이니 누구든지 이것들에 더하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의 말씀들에서 삭제하면 하나님께서 생명의 책과 거룩한 도성과 이 책에 기록된 것들에서 그의 부분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계 22:18,19). 환란 기간에 성경을 변개시킨 자들은 “그의 부분”이 “생명의 책”에서 없어져 버리게 된다.



초림 당시의 완고한 유대인들은 그들의 메시아를 거부하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를 그들 안에 있는 “자기 의”로 대체시킴으로써(롬 10:3) “산 자들의 책”에서 그들의 이름이 지워지고 말았다. 『그들의 죄악에 죄악을 더하시어 그들로 주의 의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소서. 그들을 산 자들의 책에서 지워 버리시어 의인과 함께 기록되지 못하게 하소서』(시 69:27,28). 그러나 교회 시대가 시작된 이후로 그런 유대인들도 그들의 이름을 생명의 책에 복구시킬 수 있었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여 구원받았을 때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은혜의 풍성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여전히 그들의 완고함 속에 머물러 있다!(롬 11:25)

생명의 책에서 이름이 지워질 수 있다는 교리는 교회 시대의 교리가 아닌 “환란 시대의 교리”이다. 교회 시대의 성도들만이 그리스도의 몸에 연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뼈의 일부가 되었기에 구원을 영원히 보장받을 수있다. 또한 그 이름이 생명의 책에서 지워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런 특권을 향유할 수 있는 시대가 한없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아 있다! 문이 닫히기 전에 서둘러서 예수님을 영접해야 하는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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