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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정한 “요노”(Y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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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03월호>
몇년 전만 해도 젊은 층 사이에서 “욜로”(YOLO)라는 신조어가 유행했다. “인생은 한 번뿐”(You Only Live Once)이라는 문구를 줄여서 만든 단어로, 청년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회의감으로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자는 분위기 속에 창안된 것이다. 하지만 요새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되어 청년들의 지갑이 얇아지자 이제는 꼭 필요한 것만 사자는 실용적인 절약형 소비가 대세로 떠올랐다. 이로써 “하나만 있으면 된다”(You Only Need One)는 모토 아래 생겨난 신조어가 바로 “요노”(Yo-No)이며, 이 유행을 따르는 “요노족” 청년들이 형성된 것이다.“요노”(Yo-No)의 핵심 내용은 인생에 “필요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유행에 편승한 사람 중 인생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사람들이 추구하는 인생에 필요한 것들은 의식주 혹은 생계를 유지하는 방편과 관련이 있다. 진리에 눈먼 자들은 한 번뿐인 인생에만 초점을 맞추지만, 정작 그 인생이 허무하게 사라진다는 점을 인식하는 이가 드물 뿐만 아니라, 그 인생 뒤에 심판이 있다는 진리는 더더욱 모른다(히 9:27). 과연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요노”를 추종한 자들이 어떤 평가를 받겠는가? “욜로족”이든, “요노족”이든, 한 번뿐인 인생을 사는 데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을 얻지 못한다면 모두 무의미하긴 매한가지다.
인생에 진정한 “요노”는 무엇인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 없이 돈, 권력, 명예를 거머쥘 수 있고, 의식주를 해결할 수는 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누구도 “영원한 생명”을 소유할 수 없으며(롬 6:23), 인생의 위험과 난관으로부터 도움을 얻을 수 없고(히 4:16), 험난한 인생 가운데서 위로와 화평을 누릴 수 없다(요 14:27). 인생의 정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시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아무도 없느니라.』(요 14:6)라는 절대적인 선언을 하신 것이다.
인생을 살며 필요한 것은 “진리”를 아는 것이다.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시며, 『아버지의 말씀』(요 17:17)인 성경이다. 이 사실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진정한 “요노족”인 셈이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소유한 사람은 구원뿐 아니라 인생에서 본질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공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나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영광 가운데서 그의 풍요함을 따라 너희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실 것이라』(빌 4:19).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들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채워 주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인생에 필요한 것들로 인해 염려할 이유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그 “필요한 것들”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욕망을 “필요”로 오해하곤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채워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약속은 인간의 “탐욕”과 연관된 것들이 아닌 우리의 모든 “필요”에 관한 것임을 유념하자. 이 땅을 사는 사람은 각자 생활 환경과 배경이 다를 수 있지만, 누구든 인생을 사는 데 있어 기본적인 “필요들”이 있다. 주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이 필요들을 채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그 “필요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사람에겐 반드시 “구원”이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아담 안에서』(고전 15:22) 태어난다. 그렇기에 한 사람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죄 가운데 태어났고 그 결과 모든 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하게 된 것이다(롬 5:12). 인생을 화려하게 살든 실용적으로 살든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어차피 “죽음”이 오면 허무하게 끝난다. 그런데 인생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 그 뒤에 하나님의 심판이 정해져 있으며, 그 결과 죄인들은 영원한 지옥 불에 떨어져 영원토록 고통당하게 된다(계 20:11-15; 21:8, 마 13:42). 이러한 비참한 멸망을 당하지 않으려면 살아 있을 때 구원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우리의 죄 문제를 십자가의 대속으로 해결하셨고, 친히 부활하심으로써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의 큰 사랑으로 인하여 죄들 가운데서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으니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니라.)』(엡 2:4,5).
둘째, 구원받은 성도는 “확신” 또한 필요하다. 인생은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특히 죽음의 공포는 시시때때로 우리를 위협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한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바울은 이 점에 관해 확신한다고 고백했다(롬 8:38,39). 그렇기에 『죽음의 그림자의 골짜기』(시 23:4)를 지날지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미 “영생”을 소유한 우리는 이와 같은 진리를 “성경”을 근거로 확신할 수 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씀은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며, 또한 너희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도록 하려 함이라』(요일 5:13). 이뿐만 아니라 우리는 “승리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점을 확신할 수 있는데, 이는 그리스도인 안에 계신 분께서 이미 세상을 이기셨고(요일 4:4), 그분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을 이길 수 있다는 약속을 우리가 받았기 때문이다(요일 5:4).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승리에 대한 견고한 확신에 차 있어야 한다(고전 15:57,58).
셋째, 사람은 누구나 “지혜”가 필요하다. 부유하고 성공했든, 현명하고 실용적인 인생이든, 나름대로 지혜를 어떻게 썼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이 고안한 지혜는 모두 땅에 속한 것에 불과하다(약 3:15). 그러한 지혜로는 결코 진리를 알 수 없고, 인생의 진정한 필요를 얻을 수 없다. 오직 위로부터 내려오는 지혜가 있어야만 인생을 가치 있고 현명하게 살 수 있다. 성경은 이러한 지혜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증거한다(골 2:3).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소유한 그리스도인은 그분 안에 있는 모든 지혜와 지식의 보화를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도는 어떻게 그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가? 성경은 우선적으로 주를 두려워함에서 지혜가 시작된다고 말씀한다(잠 9:10, 욥 28:28). 또한 인생을 사는 데 필요한 “지혜”를 주님께 구하면 부족함이 없이 받을 수 있다(약 1:5). 이렇게 지혜를 얻은 성도는 결코 실패한 인생을 살지 않게 된다.
넷째, 사람에게는 “위로”가 필요하다. 성경은 우리의 인생이 『수고와 슬픔』(시 90:10)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씀한다. 그러한 인생을 살다 보면 때로는 고달프고 슬픈 일들이 몰려와 우리를 낙담과 좌절에 빠지게 한다. 그럴 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위로해 줄 친구를 찾거나 술로 달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위로가 될 수 없다. 좌절하고 있는 인간을 위로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주님께서는 성도들이 인생의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위로하신다(고후 1:3). 특히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는 『위로자』(요 14:16)이시다. 따라서 우리는 인생의 고통과 슬픔으로 괴로울 때 기꺼이 주님을 찾고 그분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주님께서는 우리가 위로와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성경”을 주셨다(롬 15:4). 즉 “성경”을 읽고 묵상함으로써 주님과 교제할 때 위로와 격려를 얻어 다시금 주 안에서 굳게 설 수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위와 같은 요소들이 갖춰져야만 인생을 살며 돈을 벌고, 생계를 꾸리며, 건강하게 지내다가 죽으면 하늘나라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생의 본질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은 그저 돈, 명예, 평판, 학식, 권력에 종노릇을 하며 평생을 아등바등 살다가 인생을 허무하게 끝낼 뿐이다.
한편 우리 인생에 필요한 것들을 판단하시는 분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주님이시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주님께서는 그분이 보실 때 필요하다고 여기시는 것들을 채워 주시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가급적 피하고 싶은 것들도 포함된다. 가령 고난, 질병, 슬픔, 재정적 위기, 사고 등도 주님께서 보실 때 필요하다면 허락하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에 관해 결코 주님께 불평하거나 항변해서는 안 된다. 누가 뭐라 해도 우리의 생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은 주님이시고, 주님께서 친히 부르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는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때문이다(롬 8:28).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풍성하게” 채워 주신다. 예수 그리스도께는 모든 풍요함이 넘치시기에 그렇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부요하게 하시고자 친히 가난하게 되신 분이 아니신가!(고후 8:9) 따라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는 또한 그 은혜의 풍성하심에 따라 인생의 도우심을 발견할 수 있다(히 4:16). 언제든 주님께 기도하면 모든 필요들을 공급받아 향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풍성하게 받아 누릴 수 있는 것이다(엡 3:20). 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이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사는 사람이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임을 알아야 한다.
당신은 인생을 부족함이 없이 풍성하게 살기 원하는가? 그렇다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위해 살면 된다. 그리고 그분께 기쁨으로 드리는 자가 돼라! 그러면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너희에게 모든 은혜를 넘치게 하실 수 있나니 모든 것을 언제나 너희가 필요한 대로 가질 수 있게 하심으로 모든 선한 일에 넘치게 하시려는 것이라』(고후 9:8).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