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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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여,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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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9월호>

죽음이 임박한 바울은 자신의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가 바울 자신처럼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는(딤후 2:15) 삶을 살기를 바랐다. 그 비결은 주인이 쓰기에 합당하게 깨끗한 그릇으로 늘 예비되는 것인데, 바울은 디모데가 바로 그 점을 알기를 원했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는 사람은 귀한 그릇이 되어 거룩하여지고 주인이 쓰기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을 위하여 예비되느니라. 너는 또한 젊음의 정욕을 피하고 오직 순수한 마음으로 주를 부르는 사람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추구하라』(딤후 2:21,22). 이 점은 다음 세대를 바라보는(딤후 2:2) 모든 믿음의 사람들과 동일한 마음이다.

젊은 시절에 잘 준비되어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으로 쓰임받아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땅히 해야 할 일들에 소홀함으로써 점차 첫사랑을 잃어버리고, 급기야 참여하던 사역에서마저 버림받아 부끄러움을 당하는 사람이 있다. 성경은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목적에는 때가 있다고 말씀하시면서(전 3:1), 그 가운데 특히 젊은 날에 반드시 구비되어야 할 것들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전 11:9,10; 12:1-14). 이에 실패하면 기초가 없는 모래 위에 지은 집이 되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한 나날을 보내야 한다.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으려면 주님께 쓰임받고자 하는 좋은 열망을 가져야 한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는 사람은 귀한 그릇이 되어 거룩하여지고 주인이 쓰기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을 위하여 예비되느니라』(딤후 2:21). 다니엘이 살았던 시대는 유다 역사 가운데 가장 암울했던 때였다. 바빌론의 느부캇넷살왕은 유다의 탁월한 젊은이들을 선발하여 바빌론의 학문과 문화로 잘 무장시켜 장차 바빌론 제국을 위해 충성하게 할 목적으로 좋은 교육 체계를 갖추어 훈련시켰다. 그 “느부캇넷살”은 오늘날에도 죽지 않고 살아 있어 세상에 충성할 젊은이들을 끌어 모으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다니엘이 평생 하나님께 쓰임받는 삶을 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향한 그의 결심에 있었다. 다니엘은 세상의 것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으리라고 결심했다(단 1:8). 자신의 인생 목표를 바빌론 세상에 둔 것이 아니라, 어떤 처지에서든 하나님을 향하여 거룩하게 살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결심을 귀히 받으셨고, 오늘날도 그런 젊은이를 찾으신다(요 4:23). 그러므로 하나님과 무관한 인생을 살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결심을 세운 다니엘이 평생 멈추지 않은 훈련이 둘 있는데, 하나는 “기도의 훈련”이고(단 6:10), 다른 하나는 “말씀을 공부하는 훈련”이었다(단 9:2). 말하자면 결심에는 반드시 실행이 따라야 한다.

그런데 거룩한 삶과 섬김을 결심한 젊은이들이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즉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이 변질되면 하나님께 쓰임받는 것을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키는 야망으로 착각하게 되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사역을 섬기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순수한 열정이 있는 사람을 쓰신다. 밥 존스 시니어는 “사역자를 망치게 하는 것은 출세 제일주의(careerism)이다.”라고 했다. 아도니람 저드슨은 8년간의 사역 기간 동안 한 명의 회심자도 없었다. 어떤 유명 기독교 잡지에서도 그를 소개하지 않았다. 그는 두 명의 아내를 선교지에 묻었고, 자신도 바다에 묻혔다. 그는 성공하는 사역의 기준을 가지고 일하는, 오늘날 잘 나가는 기독교 유명 인사들의 관점에서 볼 때 실패자였다. 그러나 거룩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값진 대가를 치러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 주님을 섬기는 것,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에 대한 대가를 알아야 하고 그 대가를 기꺼이 치를 줄 알아야 한다.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으려면 젊음의 정욕을 피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너는 또한 젊음의 정욕을 피하고 오직 순수한 마음으로 주를 부르는 사람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추구하라』(딤후 2:22). 젊은 날에 돈과 시간과 몸을 사용하고 관리하는 법을 훈련받지 않으면 그것들을 남용하고 죄의 도구로 사용하게 되는데, 그러면 열매 맺는 것은 고사하고 육신으로부터 썩을 것들을 거두는 황폐한 인생을 보내게 된다. 오늘날은 중독을 부추기는 시대이며 온갖 중독된 사람들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시대이다.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미디어 중독 위험을 곳곳에서 경고하지만 그 대책은 전무하다. 젊음의 정욕을 피하라는 경고는 성적 본능과 관계된 관능적인 악을 범함으로써 인생이 파탄날 수 있다는 경고이다.

젊음의 정욕을 피하는 데 실패하면 거의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가족들을 비롯한 가까운 사람들이 큰 상처를 받고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업적은 모두 폐허가 된다. 또한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모든 것이 불타 버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이다. 성적인 정욕은 나이에 무관하지만, 특히 성에 민감한 청소년 때부터 그 죄의 무서움을 알고 젊음의 정욕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 젊음의 정욕을 피하는 데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이어지는 여러 중독에 빠질 위험이 매우 크다. 꼬리 모양을 하고 있는 오른쪽 미상핵(Right Caudate Nucleus)은 뇌 깊숙한 곳에 위치한 구조로, 주로 운동 조절, 학습, 기억, 그리고 다양한 인지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뇌의 다른 영역과 연결되어 운동의 시작과 조절, 행동 패턴의 습득, 감정 처리 등에 관여한다. 의학 전문 잡지에 따르면 음란 영상을 자주 본 사람은 오른쪽 미상핵의 회백질(중추 신경계의 고차원적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주요 구성 물질) 부피가 감소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심각한 뇌 손상으로, 가장 먼저 인지장애가 오고 그다음은 기억력이 나빠지며 결정장애에 빠지게 되어, 그로 인한 우울증, 강박장애, 운동장애가 올 수 있다. 이보다 더 심각한 증상은 마땅히 해야 할 일에 대한 열정과 의지력이 소멸되는 것인데,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의 경우, 영적인 것들에 관심이 줄어들고 실행할 수 있는 의지력이 줄어 급기야는 영적 폐인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열정이 사라지는 것은, 모든 영적 의욕을 잃는 것이며, 살아 있으나 죽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마귀의 목적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인데(요 10:10), 거짓말의 아비인 그는 온갖 거짓으로 믿음이 형성되는 인간의 뇌를 세뇌시키고, 양심의 정상적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 피질을 망가뜨림으로써 사람의 양심을 마비시켜 버린다. 그렇게 되면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받아 갖게 된 선한 양심이 기능을 잃어 육신적인 상태가 되고 마는 것이다.

젊음의 정욕을 피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거룩”을 추구하는 경건의 훈련에 집중할 때 해결된다. 『오직 순수한 마음으로 주를 부르는 사람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추구하라』(딤후 2:22). 피할 것만 피하고 추구해야 할 것을 추구하지 않으면 “교차 중독”에 빠진다. 즉 알콜 중독에서 벗어난 사람이 도박 중독에 빠지는 경우로, 특정 물질이나 행동 중독에 빠진 사람은 다른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고 한다. 교차 중독에 빠질 경우, 중독의 종류만 다를 뿐이지 뇌가 자극적인 물질이나 행동에 빠지는 것은 동일하다.
정욕은 금지된 것을 갈망하는 욕구인데,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의무를 등한시할 때 정욕에 빠지게 된다. 그 근본 원인은 “게으름”이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부지런함을 가장한 게으른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진정한 목표가 없는 사람들로서, 육신 중심적이고 세상 지향적인 사람들이다. 경건의 모양과 형식은 갖추었으나 성령을 통해 육신의 죄들을 죽일 수 있는 능력도, 영적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다. 무언가를 항상 배우나 말씀에 대한 순종과 인내를 통해 열매를 맺지 못한 결과, 말씀으로 인한 새로운 자극도 없고, 영적 삶의 간증인 열매도 없다.

“게으름”은 그리스도인이 평생 싸워야 할 적이다. 게으른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지 못하고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 결과 하나님께 쓰임받지 못한다. 정욕을 이기는 것은 그 정욕으로부터 벗어나야겠다고 발버둥 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습관을 형성해서 극복해야 한다. 그 일을 위해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마땅히 생각해야 할 것을 생각하는 건전한 생각을 하는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옳은 것을 선택하는 습관을 가지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거룩한 삶을 사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어린 자녀들아, 이제 그분 안에 거하라. 이는 그가 나타나실 때 우리가 담대함을 가지며, 그가 오실 때 그의 앞에서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요일 2:28). 현재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참으로 가까운 시기에 살고 있다. 젊은이들은 성경의 권면을 받아들임으로써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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