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특집 목회자 칼럼 분류

구원(Salvation)과 제자 됨(Disciple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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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7월호>

오늘날 구원을 의심하게 하는 일단의 설교자들과 목사들이 있다. 이들은 구원받은 사람들에게 의심을 불어넣어 자신이 진실로 구원받은 적이 없다고 생각하게 함으로써 구원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리게 한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만일 자신들이 제시해 놓은 어떤 특정한 방식의 삶을 살지 않거나, 방언과 같은 어떤 특별한 경험을 하지 못한다면 진정으로 거듭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처럼 구원에 대해 의심하도록 하는 마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 어떤 영향력 있는 삶도 살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물론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믿음이 성장하지 못하여 늘 어린아이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엡 4:14) 자신의 구원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하는, 형편없는 삶을 산다고 해서 그것이 구원받지 못한 증거가 될 수는 없다. 그리스도인은 “구원”과 “제자로서의 삶”을 올바로 구분하고 올바로 적용함으로써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구원”은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몸 안에 들어오시게 하여 자신을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주시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를 영접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즉 그의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니라』(요 1:12).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옛 것들은 지나갔으니, 보라,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도다』(고후 5:17). 구원받아 모든 것이 새롭게 된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다. 구원받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오직 구원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는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말미암은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이라』(롬 6:23). 구원받지 못한 죄인은 허물과 죄들 가운데 그의 영이 죽은 채로 태어나 일생을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자 영원한 정죄의 대상인 것조차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령께서 그가 죄인인 것을 깨닫게 해 주시고, 그런 자신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셔서, 그가 서야 되는 심판의 자리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서셨으며, 그가 받아야 하는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받으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런 그가 보혈의 공로로 죄 사함 받고, 주님께서 부활하신 결과 자기가 의롭게 되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고 영접하면 구원을 받게 된다(롬 10:9,10).





반면 “제자 됨”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받은 그 사람 자신의 삶의 방식을 통제해 주시도록 주님께 자신을 드리는 것을 말한다. 죄인이 거듭날 때는 성령께서 그 사람 안에 들어오셔서 새 생명을 죽은 영에게 주시어 새로운 본성으로 출생하게 하신다. 새로 태어난 어린 아기는 은혜 안에서 자라가야 하고,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가야 하는데(벧후 3:18),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로서의 삶을 살 때 가능하다. “구원”과 “제자 됨”을 구분하지 못하는 목사들이 “제자 됨”을 “구원받는 수단”으로 만들어 구원받지 못하게 한다. “구원”은 어떤 행위로나 어떤 훈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롬 4:5). 반면 “제자 됨”은 행위이다.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하며 주님께 순종하는 것이 “제자 됨”이다. 구원받은 후에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지만, 구원 없는 제자의 삶은 그 사람을 지옥으로 보낸다(마 7:21-23). 세상에서 가장 잘 훈련받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죽였다. 어떤 그리스도인도 구원받기 위해 행하지 않는다. 어떤 그리스도인도 구원을 유지하기 위해 행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이 행하는 것은 그가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구원의 결과, 새로운 출생으로 말미암아 받는 유업이 있는데, 그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하여,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을 갖게 하셨으며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잔하지 않는 유업을 간직해 두셨으니』(벧전 1:3,4). 여기에서 말하는 유업은 “하늘”에 간직된 유업으로서, 영원한 생명, 영광스러운 몸, 새 예루살렘 등을 말한다(엡 1:11,14,18). 이에 대해서는 조건이 없는 무조건적인 약속이 주어졌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 곧 그분의 목적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그 결과 아들의 형상과 일치시켜 주시려고 의롭게 하신 이들을 영화롭게 하셨다(롬 8:30). 이 유업은 천년왕국에서 “땅”에서 받는 유업을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의 유업(엡 5:5, 고전 6:10, 갈 5:21)이 아니다. 반면 구원받은 이후 어떻게 올바로 살아서 신실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섬겼는지에 대한 보상으로서 얻는 유업이 있는데, 이것은 제자로서의 신실한 삶을 산 결과로 천년왕국에서 통치할 “땅”으로서 주어진다(딤후 2:12).

“제자 됨”의 조건은 무엇인가?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예수님의 말씀 안에 거해야 한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게 되리니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1,32).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주님을 따라가지 않으면 육신을 쫓아 세상을 따라가게 되고, 구원받은 후에도 여전히 죄를 갈망하여 평생 죄의 종으로서 성령을 대적하는 삶을 살게 된다. 이런 이유로 성령께서는 구원받은 사람의 영과 혼을 육신으로부터 잘라내어 분리시키셨다(골 2:11,12). 육신을 따라 사는 시간은 그 어떤 시간이라도 낭비에 불과하다. 예수님을 따라갈 때에야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대로 살아갈 수가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마귀의 종이 되어 패배당한 버림받은 삶을 살게 된다(고전 9:27). 말씀에 거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육신이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말씀을 믿어야 한다(롬 6:11). 바울은 거듭난 뒤로는 매일 자신을 죽은 것으로 여겼다(고전 15:31). 진리로 말미암아 죄에게 죽은 참된 자유를 누릴 때에야 비로소 예수님의 계명에 순종하여 제자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내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이는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것으로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나의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 하나님께서는 그분이 우리를 위해 이루어 놓으신 것에 대해 충분히 알려 주실 때까지는 우리에게 결코 그분을 위해 일하도록 요구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모든 것을 이해하고 나서, 그에 합당한 감사의 반응으로 자신의 모든 것, 즉 몸과 마음과 의지를 하나님의 뜻에 바쳐 순종하기를 바라신다.


제자가 되는 또 하나의 조건은 열매를 맺는 것이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는 이 일로 나의 아버지께서 영화롭게 되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들이 되리라』(요 15:8). 이는 그리스도인의 인격인 성령의 열매를 말한다(갈 5:22,23). 이 열매를 지속적으로 맺기 위해서는 자신의 육신을 부인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갈 5:24). 실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들 안에 성령께서 거하시지만 많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자신의 삶 속에서 거의 열매를 맺지 못하거나 전혀 열매가 없는데, 이들은 마치 맛을 잃은 소금처럼 시들어 말라 버린 그리스도인들이다. 포도나무에 가지가 접붙여져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것은 순간이다. 그러나 그 이후로 열매 맺는 과정, 즉 성장하여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는 인격으로 형성되는 것은 평생 주님과의 교제를 통하여 지속된다. 밥 존스 시니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떤 사람이라도 한순간에 구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합당한 인격을 갖추는 데는 육신과의 투쟁, 기도를 통하여 자기를 부인하는 일평생의 시간이 걸린다.” 구원이 저절로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성장시켜 주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이란 구원받은 죄인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따르는 제자들을 말한다. 『안티옥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더라』(행 11:26). 구원에는 요구되는 대가가 없지만, 제자로서의 합당한 삶을 사는 데에는 많은 대가가 따른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누구든지 자기 생명을 구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자기 생명을 잃으면 구하리라』(눅 9:23,24). 그러나 제자로서 주님을 따르는 대가가 아무리 크다 해도 죄로부터, 육신과 세상과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운 삶과, 부활의 증인으로서 담대하게 세상을 향하여 증거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높이는 삶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동료들을 사랑함으로써 신실한 제자라는 안팎의 증거를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의무가 아니라 특권이다. 그리스도인이 제자의 삶을 살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신의 구원을 잃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혼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다 잃을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데 있어서 그 비용을 계산해 볼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을 때 드는 대가 또한 계산해 보아야 한다. BB

특집 목회자 칼럼 45 / 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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