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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악의 오물을 쏟아 낸 한기총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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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06월호>
『해 아래서 행해지는 모든 것들 가운데 이것이 한 가지 악이니, 곧 모든 사람에게 한 가지 일이 있다는 것이며, 또 정녕, 사람들의 아들들의 마음이 악으로 가득 찼으며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미친 마음을 품다가 후에는 죽은 자에게로 간다는 것이라』(전 9:3). 영이 죽어 있어 성령님의 통제를 받지 못하는 죄인들에게는 그들만의 "광적인" 세계가 있다. 그들은 육신의 욕망에서 비롯된 일들에 미친 듯이 집착하다가 그 욕망과 함께 무덤에 묻힌다. 그들 가운데는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인정하지 않은 채 해 아래서의 삶에만 매달리다 무덤에 들어가는 자들도 있고, 겉으로는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인정하는 듯하지만 그분과 전혀 무관한 삶에 이상한 집착을 보이다가 무덤에 묻히는 자들도 있다. 상호 간에 차이가 없는 죄인들이다. 하나님과 무관한 집착은 죄이며, 죄는 미친 짓이다. 욕망에 사로잡혀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은 얽매임이자 우상 숭배다. 하나님 한 분만을 숭배해야 할 그리스도인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인 것이다. 육신적인 집착은 달리 말하면 "악을 행하기로 완전히 정해진 마음"이다. 『악한 일에 대한 징벌이 속히 집행되지 않으므로 사람들의 아들들의 마음이 그들 안에서 악을 행하기로 완전히 정해졌도다』(전 8:11).이러한 욕망에 사로잡힌 무리들 중 하나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가리켜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 단체"라고 하면서 교회의 개혁과 하나 됨을 줄곧 부르짖어 왔다. 이런 그들이 최근 모 일간지에 성명서를 냈는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회원 교단장(증경총회장) 및 총무들은 지금의 한기총 사태에 대해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한기총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한다.』라고 말머리를 꺼냈다. 그들은 왜 성명서를 냈을까? 여기에 몇 가지 내용만을 간추려서 이 신뢰할 수 없는 자들의 행위 이면에 있는 영적 문제들을 짚어 보도록 하자.
『이영훈 목사(대표회장 직무 정지)가 한기총 정관을 위배하고 출마를 하였음에도 선관위원들은 이를 묵인하고 직무 유기를 하였다. 이에 22대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직무 정지가 되었으며 한기총의 명예는 크게 실추되었다. 공정한 선거를 관리해야 할 선거관리위원회는, 직권을 악용해 불법을 조장하여 초래된 작금의 사태에 모든 책임을 지고 전원 공개 사과 후 한기총 내 모든 공직에서 즉각 사퇴하라(선관위원장 길자연 목사, 위원 엄신형, 이용규, 이강평, 엄정묵, 배진구, 엄진용 목사).』 소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라고 하는 자들이 성명을 낸 첫 번째 이유는, "이영훈 대표회장이 자체 정관을 위배하고 출마했음에도 선관위원들이 직권을 악용하여 이를 묵인했다."는 데 있다. 즉 대표회장 선거에 끼어든 "속임수"를 이유로 든 것이다.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장이 "맞다면," 이영훈 목사 이하 선관위원들은 "속임수"를 쓴 것이다. 누군가를 속이는 것은 거듭나지 않은 죄인들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이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나와서 너희 아비의 정욕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으며 진리 가운데 거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자기 안에 진리가 없음이라. 그가 거짓말을 할 때는 자신에게서 우러나와 한 것이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또 거짓말의 아비이기 때문이라』(요 8:44). 이 세상의 신인 마귀에게서 나와 마귀를 따르는 소위 "지도자"라는 자들의 비리는 일반인들이 쉽게 감지할 수 없는 영역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그것이 들통날 때는 된통 곤욕을 치르게 된다. 그들이 남들에게 없는 지위를 가졌음에도 거짓을 일삼는 것은 그들 또한 무언가가 "두렵기" 때문인데, 성경은 인간의 거짓말이 "두려움"에서 나오는 행위라고 가르쳐 준다. 일례로 아브라함은 이집트에서 자기 아내 사라로 인해 죽임을 당할 것 같아 사라를 아내라고 정직하게 말하지 못했다(창 12:10-20). 사라는 씨에 관한 약속에 대해 속으로 웃었으면서도 하나님이 두려워 『내가 웃지 않았나이다.』(창 18:15)라고 했다. 다윗은 가드 왕 아키스를 몹시 무서워하여 아키스의 신하들 앞에서 미친 체하고 대문짝을 긁적거리며 수염에 침을 흘리는 거짓된 행동들을 했다(삼상 21:10-15).
그렇다면 이 목사 이하 선관위원들은 "무엇이 두려워서" 선거에 부정을 저지른 것일까? 물론 이것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장이 "맞다는" 전제하에 하는 질문인데, 이 목사는 대표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내놓은 "한국 교회 앞에 드리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은 눈물겹도록 어려웠습니다 .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일부 세력에 의해 안팎으로 강력한 저항과 반발로 수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또한 일부 언론들이 이에 편승하여 통합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계속 보도하면서 위기를 가속화하기도 했습니다 . 급기야 이 같은 보도는, 지난 3월 이단성 시비로 주목받고 있는 인사가 "대표회장 직무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는 명분으로 악용되었습니다. 그 보도 중 일부가 재판부에 첨부 자료로 활용된 것입니다. 결국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한국 교회의 대통합은 또 한 번 위기에 처하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이 같은 현실에 통탄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대표회장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습니다. 모든 것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며 뒤에서 통합이 완료될 때까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교회 개혁과 하나 됨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성경의 근본적인 가르침에 위배가 되지 않는 한 어떤 이유로도 분열을 합리화할 수 없습니다 .』
말하자면 이 목사는 한국 교회의 "통합"이 이뤄지지 않을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그런데 이 목사 역시 나름대로는 자기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만일 그의 주장이 "맞다면" 그가 대표회장직을 사임하게 되는 과정에 어떤 악의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그래서 어쨌다는 것인가? 그와 그의 동조자들이 추진해 온 한국 교회의 하나 됨이 하나님 앞에서 성경적 명분이 서는 일이라는 것인가?
이 목사는 "성경의 근본적인 가르침"을 운운했는데, 교회의 하나 됨에 관한 성경의 근본적 가르침에 따르면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대속을 믿고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들로 구성되었을 때 명분은 서게 된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 됨은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한 몸 안에서 유기체가 되는 하나 됨이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 모두가 하나 되게 함이오니, 아버지시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그들도 우리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여서』(요 17:21).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구원받으면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하나가 되어 그 몸의 지체를 이루게 된다(고전 12:12-14). 그런데 주님은 『우리 안에서』, 즉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그들이 하나가 되게 해 주시라고 기도하셨다. 아버지께서 예수님 안에 계시고 예수님께서 아버지 안에 계신 것같이, 그리스도인들 또한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해 주시라는 것이다. 이것은 소위 "기독교" 각 종파들이 통합되는 에큐메니칼 운동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여의도순복음교회, 그리스도의 교회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다. 오로지 그리스도의 몸을 구성하는 거듭난 성도들이 아버지 하나님 안에 있고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들 안에 계시면서, 동시에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서로의 안에 계시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만이 이루실 수 있는 경이로운 "신비"이다(엡 3:3-6).
이와 같은 성경의 진리에 비춰 볼 때 한기총이 추진하는 교회의 개혁과 하나 됨은 어떤 명분도 서지 않는다. 그것은 "육신적인 집착"에 불과한 것이다! 분열을 막고 하나가 되자고 하는 것은 기독교계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에서 늘 있어 온 말이었다. 말하자면 "어떤 집단"이 분열을 막기 위해 애를 썼느냐는 사실만 중요했던 것이다. 교회의 개혁과 통합에 성경적 명분이 서지 않는다면 우리는 창세기 11장을 펼쳐 볼 수밖에 없다. 님롯의 무리 역시 흩어짐이 두려워 연합하려 했기 때문이다. 『가서 우리를 위하여 성읍과 탑을 세우되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도록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내자. 그리하여 우리가 온 지면에 멀리 흩어지지 않게 하자』(창 11:4). 이 "불의한 연합"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연합이었다. 창세기 11장의 사람들은 "통합"을 추구했지만 오히려 혼란과 의사소통의 단절과 흩어짐을 맛봐야 했다(창 11:7-9).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났으면서도 통합만을 추구하려는 "한국 교회"의 혼란과 그 양상 역시 이와 동일하다.
이 21세기 "바벨탑 교회"는 님롯의 무리처럼 온갖 이교도 짓을 하면서도 교회의 분열을 막자고 소란을 피운다. 우선 성명서를 낸 자들이 천 갈래 만 갈래로 분열되어 있지 않은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합선, 보수합동, 개혁, 합동보수, 합동개혁, 합동선교, 합동동신, 합동연합, 합동한신, 합동예음, 피어선, 개혁전통, 웨신" 등으로 "분열된" 자들이 어떻게 분열을 막겠다고 나선 것인가? 이것은 각기 파벌을 이뤘으면서도 "국민 대통합"을 외치는 세상 정치판과 다르지 않다. 상도동계, 동교동계, 친노, 비노, 친박, 비박 등으로 나뉜 자들이나 한기총 회원 교단들을 위시한 국내 모든 교회들이나 모두 세상의 영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매한가지인데, 이는 그들이 적그리스도의 핵심 키워드인 "세계 통합"을 위해서 일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국가에서 인정한 사단법인 연합단체다.』라고 했다. 성경에서 가장 육신적인 고린도 교회보다도 더 육신적으로 분열된 자들이 하나님이 아닌 세상 정부의 인정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들어 보라. 『세상이 너희는 미워할 수 없으나, 나는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에 관하여 그 일들이 악하다고 증거하기 때문이라』(요 7:7).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것은 너희를 미워하기 이전에 나를 미워한 것임을 알라』(요 15:18). 이렇게 말씀하신 주님의 사랑을 받은 사도 요한은 "교회"의 예표인데(요 13:23; 19:26, 계 4:1), 그가 기록한 요한일서 5:19 또한 세상을 악하다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온 세상은 악함 속에 놓여 있다는 것이라.』 "참된 교회"라면 주님께서 악하다 하신 세상을 악하다 할 수 있고, 또 그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아야 정상이다. 그러나 세상 정부의 인정을 받는 가짜 교회들을 보라! 체제 선전용에 지나지 않는 중국의 삼자교회와 북한의 봉수교회, 교황을 머리로 두고 있는 로마카톨릭이나 영국 여왕을 머리로 둔 영국국교회(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시다 - 골 1:18), 또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정부와 타협하여 사회주의 체제하에서 활동의 자유를 보장받은 러시아정교회가 바로 그들이다. 그들 가운데 성경대로 믿고 실행하여 하나님께 인정받고 사랑받는 교회는 단 한 군데도 없다! 한기총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교회들의 집합체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성명서를 내게 된 모든 동기와 과정에 개입된 자들은, 진흙과 오물을 솟구쳐 내는 바다처럼(사 57:20) 세상에 자신들의 수치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말았다. 그들은 부끄럽지도 않은 것인가? 하나님을 미워하는 세상이 소위 "목사"라는 자들의 그런 작태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그들로 인해 하나님의 성호가 거침없이 모독당한 것이다! 그런 거짓 교사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파멸의 길을 걷고 진리의 길이 비방당하고 있음을 똑똑히 알라!(벧후 2:2)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