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 분류
누가 나의 대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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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8년 11월호>
요사이 우리나라 대통령과 청와대 관료들처럼 "적"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또 어디 있겠는가? 북한이 공산주의와 핵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날의 도발들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는데, 우리 정부는 "통일"만 운운하면서 "비행금지구역"까지 설정하여 자국의 정찰 능력과 방어 태세를 약화시키고 있다. 계속되는 도발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갔던 적들이 백기를 들지도 않았는데, 먼저 군축부터 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도박"이다. 창세기 3장 이후로 세상에는 살인과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1945년 국제연합(UN)이 창설된 이래로 세상에 전쟁과 갈등이 사라지기는커녕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이 적어도 177회 이상 일어났다. 의의 왕이요 화평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없이는 지구상에 참된 평화가 있을 수 없으며 전쟁의 위험은 상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처럼 그리스도인들도 매 순간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르며 살아간다. 우리에게는 가공할 만한 대적이 "세 가지"나 있는데, 이들은 서로 연합하여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들고, 구원의 대장이신 예수님을 위해 사는 것을 가로막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적 파멸을 목적으로 쉬지 않고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혹자는 대적들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사이좋게 지낼 궁리만 하고 있을지 모르나, 이들 대적들은 결코 타협을 모르며 오직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굴종만을 강요할 뿐이다. 성도들이 영적인 자유를 누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려면 다른 방법이 없다! 이러한 대적들의 정체를 밝혀내고 맞서 싸워서 그들을 정복해야 하는 것이다. 대적들에게 단 1mm도 빈틈을 허락하지 말고 그들과 지속적으로 싸울 때, 승리가 주는 자유의 특권을 누릴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대적들은 누구인가?
1. 사탄 노련한 군인은 결코 적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사탄은 타락한 다섯 번째 그룹으로서(겔 28:14) 우주에서 "제2인자"의 위치에 있다. 그는 하나님의 진리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자"다. 온 세상을 속이는 사악한 영적 존재로서(계 12:9), "빛의 전달자"라는 뜻의 "루시퍼"(Lucifer, 사 14:12)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갖고 있기에 사람들에게는 화려하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빛의 천사』로(고후 11:14) 나타나기도 한다. 그의 대표적인 세 가지 전술은 "위장"과 "모방" 그리고 성도들로 하여금 "타협"하게 하는 것이다.
사탄은 우주의 깊음을 솥같이 끓이는 거대한 용이요 꼬부라진 뱀인데, 성경은 이 무시무시한 존재를 가리켜 『리비야단』이라 부르고 있다(욥 41:1,31, 사 27:1). 그러나 교회사 2천 년 동안 이 리비야단이 사탄임을 적시한 사람은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처음이었고, 더 나아가서 그가 하나님의 보좌를 덮었던 다섯 번째 그룹이었음을 밝힌 사람은 피터 럭크만 목사가 처음이었다. 개역성경은 이 리비야단을 "악어"라고 변개시켰기 때문에 그 정체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사탄은 지난 6천 년간 인류와의 대결에서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고,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의 높은 코를 납작하게 만드셨다(사 50:8, 골 2:15).
사탄은 공중권세의 통치자이자 불순종의 자녀들 안에서 역사하는 영이기 때문에(엡 2:2), 로마카톨릭을 비롯한 인간의 모든 종교들과 이단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진화론을 비롯한 모든 거짓된 사상과 철학, 국내 정치와 국제 외교, 군사, 경제, 문화 등 모두를 관장하고 있다. 그래서 그가 『이 세상의 신』으로(고후 4:4) 불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에 대한 사탄의 목표는 그의 믿음을 유린하고 의지를 점유하여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데 있다. 그러므로 마귀의 유혹을 따라 죄를 짓고 있으면서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다고 착각하며 죄를 즐기고 있는 성도만큼 어리석은 자도 없는 것이다. 마귀를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진리의 지식으로 사탄의 계략을 깨닫고 믿음으로 "대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복종하라.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희로부터 도망하리라』(약 4:7).
2. 세상 성경은 죄인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과 그들이 이끄는 세상 제도 자체가 악하다고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갈 1:4).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반대하고 성도들을 미워한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살아간다고 할 때, 그것은 군인이 적진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것과 같다. 세상은 절대로 호락호락하지 않다. 세상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생의 자랑을 통해(요일 2:15,16) 예수 그리스도의 훌륭한 군사들에게 수없이 많은 추파를 던지고 있으며, 세상으로 나아오는 성도들의 마음을 검게 물들여서 하나님과 진리에 관한 한 쓸모없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다. 즉 세상 죄인들과 뒤섞인 채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죽으심과 부활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적당히 타협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눈치를 보다 보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파하고 성경의 진리대로 실행하는 것이 오히려 멋쩍고 부끄럽게 여겨진다. 이렇게 세상과 친구가 된 그리스도인은 대적들에게 마음까지 내주었으니, 그의 영적 생명은 이미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더 늦기 전에 결단하라! 바알인가, 하나님인가? 재물인가, 하나님인가? 세상의 쾌락인가, 하나님의 진리인가? 이집트의 보화인가, 아니면 그리스도를 위해 받는 고난인가? 세상 죄인들로부터 받는 인정인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받게 될 칭찬인가? 없어져 버릴 세상에서의 영화인가, 아니면 새 예루살렘에서 누릴 영원한 영광인가?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곧 우리의 믿음이라.』(요일 5:4)라고 하시고, 『세상도, 세상의 정욕도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 2:17)라고 말씀하신다.
3. 육신 사탄과 세상은 일종의 "외부의 적"이다. 반면 우리 안에는 이 외부의 적들과 함께하는 열렬한 동조자가 있으니, 곧 육신이다. 육신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몸 안에 여전히 거하고 있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죄를 즐기려는 옛 사람 아담의 본성이다(롬 7:18).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육신을 따라 죄의 진창 가운데 뒹구는 것이 아니라 죄를 이기고 생명의 새로움 가운데 살게 하기 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롬 6:1-7).
거듭난 성도라 할지라도 육신에게 주도권을 내주면 마귀처럼 살게 된다. 이는 육신이 성도들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대적하면서 사탄의 음성과 세상의 유혹을 따르기 때문이다. 기분 나쁘게 말함으로써 분노를 폭발하게 만드는 동료나 자신을 무시하는 가족, 함께 쾌락을 즐기자고 유혹하는 친구, 나와는 성격이 너무도 달라 보기만 해도 참을 수 없는 지체들 등이 성도의 진짜 골칫거리는 아니다. 자기 육신이 진짜 문제이며, 그것을 처리하지 않는 것이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육신은 결코 길들여지거나 개혁할 수 없다. 무슨 영성 훈련이나 인간적인 결단과 의지력으로 이길 수 있는 대상도 아니다.
이처럼 육신을 통해 강력한 유혹과 갈등이 찾아오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그 육신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갈 5:24). 육신을 처리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시간과 힘과 기회와 건강을 잃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그리스도인 가정의 화목과 성도들의 교제와 하나님의 교회의 사역도 망칠 수 있다. 『너희가 육신을 따라 살면 죽을 것이나 성령을 통하여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롬 8:13). 말하자면 자신의 육신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 것으로 믿고, 이제부터 자신의 삶은 주 예수님께서 자신을 통해 사시는 것이라고 여기며,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자신을 충만케 할 때 육신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있으나 그럼에도 나는 살아 있노라. 그러나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이라. 내가 이제 육신 안에서 사는 삶은 나를 사랑하시어 나를 위해 자신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갈 2:20).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로 보장된 자유를 마음껏 만끽하고 있는가? 빌리 선데이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죄를 대적한다. 내게 발이 있는 한 죄를 차 버리겠고, 주먹이 있는 한 그것을 때려눕힐 것이며, 머리가 있는 한 세게 받아 줄 것이고, 이가 있는 한 깨물어 줄 것이다. 내가 늙어서 주먹도, 발도, 이도 못 쓰게 되면, 나는 영광의 본향에 이를 때까지 내 잇몸으로라도 싸워서 그 죄를 짓밟을 것이다!" 이런 자세로 대적들과 싸우며 진리를 실행하는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훌륭한 군사요, 이 나라를 지킬 "병거와 기병들"이다(왕하 2:12).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오실 때까지 우리는 대적들을 향해 치켜든 성령의 칼을 결코 거둬서는 안 된다. 『밤이 많이 지났고 낮이 가까웠느니라. 그러므로 어두움의 행위를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자』(롬 13:12).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