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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휴머니즘 (1) 인간이 신이 되려 하는 마지막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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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8년 07월호>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이란 정보과학, 인지과학, 나노기술, 생체공학, 로봇공학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그러한 기술적인 결과물을 인간의 몸 안으로 삽입시키거나, 인간의 정신이 생물학적인 몸을 대신하여 기계적 혹은 인공적인 몸을 입는 것을 가리킨다. 이렇게 인간과 기계가 섞이는 모습이 과거에는 공상과학 영화 및 소설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야기였지만 이제는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긍정하든지 부정하든지, 감지하고 있든지 그렇지 않든지,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간에 우리는 이미 트랜스휴머니즘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단순한 시대사조가 아니라 성경에서 이미 예언되어 있던 일로(단 2:43) 우리가 지금 마지막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적시해 주고 있다. 본 글에서는 트랜스휴머니즘이 성경에서 어떻게 예언되어 있고, 또한 우리가 어떤 현실 속에 살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앞둔 마지막 시대에 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려고 한다.

▣ 철은 "죄"와 연관된 부정적인 상황에서 처음으로 언급된다

트랜스휴머니즘이라는 시대적인 조류가 형성된 원인을 살펴보기에 앞서서 성경은 "철"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우선 철은 성경에서 죄와 관련하여 부정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성경에서 철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곳은 창세기 4:22이며, 여기에서는 놋과 철로 모든 것을 만드는 자들의 선생인 "투발카인"이 등장한다. 전후 문맥을 살펴보면 음악, 조형예술, 제조업, 농업기술 향상 등 세상 문명을 상징하는 여러 부정적인 요소들이 나타나는 가운데 철이 언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창세기 3장에서는 최초의 인류가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 곧 초자연적인 포도나무 열매를 먹고 죄를 짓는 모습이 나온다. 우리는 여기에서 인류가 죄를 지었을 때 몸속에 피가 생겨났고 생물학적인 인체 순환 시스템이 물의 순환 체계에서 피의 순환 체계로 바뀌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피터 럭크만의 주석서 <요한복음> p.60 참조). 피가 붉은 이유는 "철"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최초의 인류가 죄를 지었을 때 철이 인간의 몸속에서 변화를 일으켰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며, 이를 통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철이 "죄"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도 암시받을 수 있다. 성경 해석의 "첫 언급의 법칙"에 따라 철은 이후에 등장하는 구절들에서도 부정적인 것으로 언급된다. 따라서 구원의 예표가 되는 노아의 방주에는 그 어떤 철도 사용되지 않았고(창 6:14), 다윗이 성전을 짓기 위해 철을 준비했지만(대상 22:3) 성전을 건축하는 과정에서는 어떤 철도 언급되지 않았으며(왕상 5-7장, 대하 3장), 심지어 성전 안에서는 철 연장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왕상 6:7). 또한 주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기 위한 돌 제단을 만들 때에도 그 돌들에 철 연장을 대지 말아야 했다(신 27:5, 수 8:31).

▣ "마귀"와 연관되어 있는 철

마귀와 연관된 예언의 말씀이 마지막 시대에 성취되는 과정에서 철은 중요한 시대적인 표적으로 제시된다. 『왕께서 철과 차진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으니 그들은 사람들의 씨와 섞일 것이나 그들이 서로 합하지 못하는 것이 철이 진흙과 섞이지 못함과 같으리이다』(단 2:43). 이 말씀에 따르면 마지막 시대에는 "진흙," 곧 인간의 몸이(창 2:7) 외계에서 온 마귀적인 종족을 대표하는 "철"과 섞이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창 6:1- 4, 신 3:11, 삼상 17:4,7, 단 7:7, 계 12:3,7-9; 13:1; 17:1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노아의 날들에 일어났던 것같이 인자의 날들에도 그러하리라.』(눅 17:26)라고 말씀하셨는데, 노아의 날들에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내리실 심판에 대한 경고와 120년간의 유예 기간을 무시한 채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가면서 자신들의 육신만을 만족시키는 죄들을 지었었다. 그 결과 홍수가 일어났고, 그러한 심판의 직접적인 원인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간 일에 있었다(창 6:1- 4, 유 1:6). 말하자면 외계에서 온 존재들과 사람들의 씨가 섞이는 일이 마지막 시대에도 반복될 것임을 말씀해 주셨던 것이다.

▣ 철과 진흙이 섞일 마지막 시대의 "트랜스휴머니즘"

이처럼 성경에서 죄와 마귀와 관련하여 부정적으로 언급되는 철이 사람과 섞이는 일이 벌어지게 될 텐데, 오늘날 그 일은 트랜스휴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준비되어 가고 있다. 이것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마지막 시대임을 보여 준다. 반도체는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에 쓰이는 핵심적인 부품으로 철과 니켈의 합금인 "퍼멀로이"(Permalloy)라는 얇은 철판 위에 놓인다. 이렇게 철판 위에 놓인 반도체와 더불어 철이 함유된 여러 인공 보철물이 의료 목적으로 인간의 몸에 이식되고 있는데, 특히 시청각 질환을 치료하는 분야에서 그렇다. 시각 질환과 관련하여 미국의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세컨드 사이트에서는 "아르구스 2"라는 인공망막을 개발하여 2007년부터 임상시험을 해 오고 있다. 외부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정보를 인공망막 같은 신경 보철을 통해 뇌로 전달함으로써 사물을 보게끔 만드는 것이다. 세컨드 사이트와 경쟁 업체인 독일의 레티나 임플란트 AG는 망막 아래에 이식하여 외부 카메라 없이도 빛의 자극을 뇌로 전달할 수 있는 인공망막을 2013년에 개발했다. 다만 이 인공망막을 사용하려면 자석으로 코일에 부착하는 방식의 전원 공급 장치를 두피 아래에 부착해야 한다. 또한 청각 질환과 관련해서도 인공달팽이관을 귀에 삽입하는 일이 이미 보편화되어 있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 세계 인공달팽이관 이식자가 약 32만 4천 명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2012년 기준). 이처럼 의료 목적으로 인간의 몸에 삽입되기 시작한 철이 이제는 그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여러 가지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2017년 스웨덴의 IT 업체 에피센터와 미국의 전자장비 제조업체 쓰리스퀘어마켓에서는 직원들의 몸속에 좁쌀만 한 반도체를 삽입해서 근태관리, 구내식당 및 매점에서의 결제, 사내 컴퓨터 접속, 복사기 사용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 "뇌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뇌와 섞이고 있는 철

요는, 이렇게 의료 목적이나 실험을 위해 철과 인간의 몸이 섞이기 시작한 현상이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의 발전과 뇌와 기계 간의 인터페이스의 발달로 보다 더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의 광디스플레이 기술 업체 옵틴벤트의 최고경영자 케이반 미르자는 "컴퓨터가 휴대하기 편리할 만큼 점점 더 소형화되어 감에 따라 방에서 책상, 무릎을 거쳐 주머니 속까지 이동했으며, 이제는 서서히 뇌로까지 이동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감각의 미래>의 저자 카라 플라토니, <호모 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세계미래보고서 2055>의 저자 박영숙 등도 현재 의료계에서 사용하는 신기술은 몸에 이식하는 형태이며 차세대 기술을 통해 뇌로 향해 가고 있다고 모두 동일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한 사례들은 무척 많은데, 몇 가지 예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00년 10월, 브라질 출신의 미국인 신경과학자 미겔 니코렐리스와 그의 동료 존 채핀은 부엉이원숭이의 뇌에 머리카락 굵기의 가느다란 탐침 96개를 꽂고, 원숭이가 팔을 움직일 때마다 뇌 신호를 포착하여 이 신호로 로봇 팔을 움직이게 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원숭이의 신경 세포 신호를 인터넷을 통해 약 1천 킬로미터 떨어진 장소로 보내서 로봇 팔을 움직이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 2004년에는 미국의 신경과학자 존 도너휴가 뇌에 이식하는 반도체 칩, "브레인게이트"(BrainGate)를 개발하여 전신이 마비된 25세 청년의 대뇌에 있는 운동 피질에 1밀리미터 깊이로 심었고, 이로 인해 그 청년은 생각만으로도 컴퓨터나 TV를 조작하고 자신의 로봇 팔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이것은 2006년 7월 영국의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표지 기사로 실리기도 했다. 2008년 미국의 신경과학자 앤드루 슈워츠는 원숭이가 생각만으로도 로봇 팔을 움직여서 음식을 집어 먹게 하는 데 성공했고, 2009년에는 스페인과 일본에서 각각 전신마비 환자들이 생각만으로도 움직일 수 있는 휠체어를 개발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개막식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척수 손상을 입어 하반신이 마비된 줄리아노 핀토가 자신의 뇌로 통제할 수 있는 로봇 외골격의 도움을 받아 시축을 하는 데 성공했고, 2016년 미국 듀크 대학교의 미구엘 니콜리스 박사 연구팀은 무선 두뇌 인터페이스를 개발하여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로봇 휠체어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게 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앞서 언급한 세컨드 사이트에서는 인공피질을 개발하여 눈과 시신경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의 잭 캘런트 연구팀이나 로버트 나이트 연구팀 그리고 헬렌 월스의 신경과학연구소 등에서는 "듣는 것"에 대한 뇌의 반응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말하자면 인간이 들은 것에 대한 심상(心象)을 기계적으로 구현함으로써 굳이 "입"을 통하지 않더라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 우리가 살펴본 사례들은 모두 과거의 일들로서 길게는 17년 전에 진행되었던 일들도 있다. 지금은 기술이 얼마나 더 발전했겠는가? 이것은 성경 예언의 시간표에서 우리의 현 위치를 가늠하게 해 준다. 앞으로는 철과 진흙이 섞이는 것과 관련하여 보다 더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날 것이다. 물론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은 이런 일들에 대해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앞서 언급한 일련의 일들은 성경에 이미 예언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상 살펴보았듯이 다니엘 2:43에서 예언하고 있는바 마지막 날들에 "철과 진흙이 섞이는 일"은 오늘날 트랜스휴머니즘이란 이름으로 준비되어 가고 있다. 그만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게 해 준다. 그렇다면 그다음은 무엇이겠는가? 과연 세상은 이런 식으로 무한정 지속되어 나가는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예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실 왕으로 오시어 세상 모든 나라들을 무너트리시고 철장으로 통치하실 것이다. 우리 손끝에 닿을 만큼 예수님께서는 가까이 와 계신다.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빌 4:5). 『주의 오심이 가까움이라』(약 5:8). 『이는 그 때가 가까움이라』(계 22:10). 우리가 더욱 정신을 차리고 깨어 기도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깨어 기도하라』(벧전 4:7).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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