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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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들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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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03월호>

“이스라엘”을 통한 “신정 통치 왕국”의 역사는 “모세”로부터 시작해서 “여호수아”와 “재판관들의 시대”를 지나, “세 명의 왕,” 곧 “사울,” “다윗,” “솔로몬”으로 이어졌고, “솔로몬”이 죽은 다음 왕국이 둘로 분열된 이후에는 물리적 왕국인 “천국”이 급속도로 와해되었는데, 결국 “남왕국 유다”의 마지막 세 왕, “여호야킴”(B.C. 606년), “여호야킨”(B.C. 598년), “시드키야”(B.C. 587년)의 통치 기간에, 당대 세계를 제패했던 “바빌론 왕국”의 침공을 세 차례 받으면서 완전히 멸망하고 말았다. 말하자면 최초의 인간 왕 “아담”이 타락하여 영적 왕국인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진 이후, 물리적 왕국인 “천국”의 역사마저도 “이방인들의 때”(B.C. 606년)가 시작되면서 완전히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방인들의 때”는 이스라엘 왕국의 수도인 “예루살렘이 이방인들에 의해 짓밟히는 기간”을 가리킨다. 『또 그들은 칼날에 쓰러질 것이며, 모든 민족들에게 사로잡혀갈 것이요, 또 예루살렘은 이방인들의 때가 찰 때까지 이방인들에게 짓밟히리라』(눅 21:24). 이 기간의 문을 처음으로 열어젖힌 장본인은 바빌론의 “느부캇넷살”로서, 그는 세계 최초로 “전 세계적인 통치권”을 위임받은 “이방인 왕”이었다. 『오 왕이여, 왕은 왕 중의 왕이시라. 하늘의 하나님께서 왕께 왕국과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주셨나이다. 또 사람의 자손들과 들의 짐승들과 하늘의 새들이 살고 있는 모든 곳들을 하나님께서 왕의 손에 주셔서 왕으로 그들 모두를 다스리는 자가 되게 하셨나니, 왕은 곧 이 금 머리니이다』(단 2:37,38). “느부캇넷살” 이전에는, “여호수아”의 카나안 정복 전쟁 시기에 “유다 자손”이 예루살렘을 차지한(판 1:8) 이래로 “이 성읍이 짓밟힌 역사”가 없었다. 앗시리아 왕 “산헤립”이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남왕국 유다”(히스키야왕 통치 기간)를 위협했을 때도 예루살렘은 짓밟히지 않았다. 『그러므로 앗시리아 왕에 관하여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그가 이 성읍[예루살렘]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거기서 화살 하나도 쏘지 못할 것이요, 방패를 가지고 성읍 앞에 오지도 못하고, 성읍을 향하여 방벽을 쌓지도 못할 것이라. 그가 왔던 길로 돌아갈 것이요, 이 성읍으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주가 말하노라』(왕하 19:32,33). 그러나 B.C. 606년 “바빌론 제1차 침공”을 시작으로 예루살렘이 짓밟히기 시작하더니, B.C. 587년 마지막 “제3차 침공 때”는 “남왕국 유다”의 멸망과 더불어 성전이 파괴되고 예루살렘이 완전히 함락되면서, “예루살렘”이 유린당하는 역사가 오늘날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다. 지난 2,63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예루살렘의 주인”은 수차례 바뀌었고, 그때마다 예루살렘 구시가지와 성벽은 파괴되고 재건되기를 반복해 왔는데, 이와 연관해서 선지자 “다니엘”은 “느부캇넷살”의 꿈속에 나타난 커다란 형상을 통해 “이방인들의 때”에 펼쳐질 이방인들의 역사적인 통치를 미리 기록해 놓았다.

우선 “바빌론”(금 머리)에서 시작하여 “메데 페르시아”(은으로 된 가슴과 두 팔)와 “그리스”(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를 지나 “로마”(철로 된 다리)까지 이어지는 “이방인들의 역사”를 줄지어 보게 되는데(단 2:32,33,36-40),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들 왕국들이 한때 세계 패권을 쥐었다 해도 영원히 존속되지 못하고 결국 쇠락하고 멸망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이방 왕국들은 예언의 중심인 이스라엘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될 때만 그 “존재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앗시리아”와 “바빌론”은 각각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를 징계하고 심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도구”였고, “페르시아”는 유대인들을 “바빌론 포로”에서 회복시킬 때 그들의 본토로 돌아오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도구”였던 것이다. 신구약 중간사 기간에 세계를 제패한 “그리스”는 신약성경의 언어를 위해 준비된 국가였는데, 이는 평민들이 시장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코이네 헬라어”가 “알렉산더 대왕” 이후 “헬레니즘 시대”가 열리면서 “헬라 제국” 전역에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로마”는 그들이 정복한 나라마다 길을 잘 닦아 놓음으로써 효과적인 복음 전파의 길을 열어 주었다. 특히 “바울”은 이런 정치적이고 지리적인 상황을 적절하게 이용했고, 더욱이 “로마 시민권”도 있었기 때문에 어디서든 제약을 받지 않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이런 일련의 사실들은 인류 역사의 주관자가 “인간들”이나 “이방 왕국들”이 아니라 “주 하나님”이심을 보여 준다.

한편 “로마 제국”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2천여 년간의 “교회 시대”에도 영국,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여러 강대국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 나라들은 “다니엘 2장”에 계시된 “이방 왕국들의 역사”에서 “생략”되어 있다. 왜냐하면 구약 시대에는 “교회 시대의 경륜”이 감추어져 있었고, 또 “교회 시대”에는 예언의 중심인 이스라엘이 나라를 잃어버린 슬픔과 고난 및 박해 속에서 세상을 예표하는 “밭”에 숨겨졌기 때문이다. 『또 천국은 밭[세상, 마 13:38]에 숨겨진 보물[이스라엘, 출 19:5, 시 135:4]과 같으니, 어떤 사람[“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이 그것을 찾은 후에 다시 숨기고 그 기쁨으로 가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십자가 사건”] 그 밭[세상]을 사느니라』(마 13:44). 이처럼 이스라엘이 세계 역사의 수면 아래 묻혀 있는 “교회 시대”에는, 어떤 이방 국가가 세계 패권을 쥐었다 해도 “다니엘의 예언” 가운데 직접적으로 계시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이제 “다니엘”은 약 2천 년간의 교회 시대를 훌쩍 뛰어넘어 “일부는 철이고, 일부는 진흙”인 “발과 발가락”으로 계시된 “마지막 왕국”을 보여 주는데(단 2:33,41-43), 이것은 교회의 휴거 이후 “환란 시대”에 세워질 “적그리스도의 왕국”이다. 이때 “예루살렘이 짓밟히는 일”은 역사상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성전 밖에 있는 뜰은 남겨 두고 측량하지 말라. 이는 그것을 이방인들에게 주었으며 그들이 마흔두 달[환란 기간 중 “후 3년 반”] 동안 그 거룩한 도성[예루살렘]을 발 아래 짓밟을 것이기 때문이라』(계 11:2). 그러나 적그리스도에 의해 절정에 달할 “이방인들의 때”는 결국 끝나게 되어 있으니, “손으로 다듬지 않은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이방 왕국을 쳐부수고 “영원히 멸망하지 않는 왕국”을 세우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 왕들의 때[“이방인들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께서 결코 멸망하지 않는 한 왕국을 세우시리니, 그 왕국은 다른 백성에게 넘겨지지 않을 것이요, 도리어 그 왕국이 이 모든 왕국들을 쳐부수고 멸하여 영원히 설 것이니이다』(단 2:44).

이상의 내용과 관련하여 “피터 럭크만” 목사는 그의 저서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에서 이렇게 총평했다. “우리는 ‘느부캇넷살’의 꿈과 ‘다니엘’의 해석을 통해, 왕국과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아담’에서 ‘다니엘’까지 이르는 긴 기간 동안 왕국을 찬탈하려 하는 ‘사탄’은 승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마침내 하나님께서 이방의 통치를 끝내시고 지상에 자신의 왕국을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시는 위대한 계시가 드러난다. 얼마나 놀랍고 엄청난 계시인가? ‘다니엘’이 이방 왕과 그의 신하들 앞에서 이 꿈의 해석을 선포했을 때, 그들의 마음은 얼마나 떨렸겠는가? ‘느부캇넷살’은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다니엘’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기까지 한다. 『느부캇넷살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경배하고, 그들로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바치도록 명령하더라』(단 2:46).”

한편 “이방인들의 때”가 시작되고 난 후 70년간의 바빌론 포로 생활과 유다의 귀환을 거쳐 신구약 중간사로 불리는 약 400년간의 긴 침묵의 시간이 흘러간다. 이 기간에 하나님께서는 “말라키”를 끝으로 모든 환상과 계시를 닫으셨다. 그런 와중에 “사탄”은 자기 나름대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왕국의 역사를 방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마치게 되는데, “칠십인역”의 씨를 뿌리고, “일곱 권의 가짜 성경”을 66권의 성경 안에 집어넣으면서 “가짜 왕국”인 “기독교 왕국”(기독교계, Christendom)의 기반을 구축했던 것이다. 또한 그는 『이 세상의 신』(고후 4:4)이요, 『이 세상의 통치자』(요 12:31)로서, 이 “침묵의 기간”에 자기가 원하는 “왕”을 “천국”을 다스리는 왕으로 임명할 수 있다면, 향후에 “아담”같은 “인간 왕”이 등장하는 것을 막고, 자신이 절대 주권자로서 영원히 지구를 통치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왕국의 역사”는 사탄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이제 기나긴 침묵을 깨고 “침례인 요한”이 유대 광야에 등장하면서 “왕국의 역사”는 또 하나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요한”은 이렇게 외쳤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3:2).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요한”이 등장할 무렵에는 이 땅에 “천국”도, “하나님의 나라”도 없었다. 다만 왕국이 임할 수 있는 조건만 갖추어진 상태였고, 그런 상황에서 “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마 3:3)하며 “천국의 도래”를 전파했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 한 가지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 이 문제에 관해 “피터 럭크만” 목사는 다음과 같이 적시했다.

“침례인 요한의 때에 유대인들은 오직 ‘정치적 ․ 물리적 ․ 재정적인 해방’만을 기대하고 있었다. 왕국을 이루기 위한 ‘도덕적인 의’를 다루는 선지자들의 외침을 잊어버린 것이다(학 1:5-9, 슼 6:12,13; 8:16,17, 말 3:5). 이에 예수님께서도 그분의 사역을 공식적으로 시작하실 때 ‘첫 번째로 하신 일’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마 6:10) 왕국이 임하기 전에 ‘유대인들이 갖춰야 할 도덕적인 원칙’을 강조하는 것이었다(마 5:20; 6:33). 이러한 내용이 ‘산상설교’(마 5-7장)에 잘 나와 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천국’이 도래하려면 ‘도덕적 ․ 영적 왕국’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 이와 반대로 이방인들은 지상에 ‘진정한 도덕적 의’가 있으려면 ‘실제적인 유대인의 메시아 왕국’이 세워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바울 서신’에 나오는 ‘영적이고 도덕적인 의’의 계시를 거부하고, 이방인들은 다윗,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호세아, 요엘, 아모스 등이 예언한 ‘실제적이고 물리적이며 눈에 보이는 왕국’을 거부한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침례인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세상 죄를 제거하는 하나님의 어린양』(요 1:29)이라고 외쳤을 때, 이방 왕국을 무너뜨리고 자기들을 물리적으로 해방시킬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던 유대인들은 “요한”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의 기대와 다르게, 왕의 “도덕적 ․ 영적 권위”에 대한 언급이 너무 많을 만큼 “메시아 왕국”은 무언가 좀 이상하게 출발하고 있었던 것이다. BB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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