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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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남이 없다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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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5년 04월호>

거듭남이 없다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내가 운동하는 체육관에서 두 사람을 구령한 적이 있다. 한번은 숨막힐 것 같은 한증막 안에서 무릎을 꿇고 영접기도를 했고 또 한 번은 체육관 목욕탕 안에서 80세 된 노인을 구령하고 물 안에서 영접기도를 했다. 내가 체육관에서 자주 만나는 동갑내기(68세)에게 두어 번 복음을 전했지만 그는 나를 경계하는 것같이 보였다. 하루는 그가 먼저 말을 꺼냈다. “이목사님은 참 훌륭한 분이시네요!” “내가 훌륭한 사람이라고 누가 말하던가요?” “우리 동네 장로교 목사님이 그 지역 목사회 대표인데 내가 목사님에 관해 물었더니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목사가 나를 알지 못할 텐데요. 아마 이사장님이 나와 친한 것같이 보이니 기분 나쁘게 하지 않으려고 그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에게 말한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자기의 죄 문제를 해결하고 사는 사람이다. 인간은 내일을 자랑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잠 27:1). 우리는 모두 마귀의 자녀로 태어났기에 죄 때문에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로우셔서 우리를 죄의 형벌과 지옥의 심판으로부터 구원하시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 피흘려 죽게 하심으로 이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택함받은 사람들만이 아니라) 구원을 받도록 구원 계획을 마련해 놓으셨다(요 3:16). 이 사실을 어린아이처럼 믿고 받아들이면 구원을 받게 된다. 그렇게 하겠는가?” 그는 몇 번째 묵묵 부답이었다. 그후로도 나를 만날 때마다 나를 만나러 찾아오겠노라고 몇 번 말했으나 찾아오지 않았다. 그런 그가 엊그제는 실토를 했다. “내가 목사님을 찾아가면 교회에 나오라고 하실 것 같아서...”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을 교회에 붙잡아 놓고 돈 내라고 하는 교회가 많지요?” 그랬더니 “그렇다.”고 대답했다.
어제는 그가 기독교 TV에서 설교하는 어떤 목사님을 봤다고 하면서 “그분 설교를 잘하던데요!”라고 말했다. 내가 묻기를 “거듭나지도 않았고 성경도 모르는 이사장님이 그 목사가 설교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어떻게 아십니까?” 그는 조금 머슥해 하더니 “듣기에 그런 것 같았어요.” “아무렇게나 성경 구절을 대고 복 받느니, 병고치느니 하는 것은 설교가 아니라 야바위짓입니다.” 그는 눈을 크게 떴다.
3월 18일 조선일보의 명설교란에는 “그리스도의 회심”이란 제목으로 오산광성교회 목사의 설교를 실었다. 『주님께서도 거듭남이 없다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만일 이사장이 이 설교를 읽었다면 유명한(?) 목사의 설교로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거듭남이 없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성경 구절은 성경에 없다. 예수님께서는 밤에(다른 사람이 보지 않는 시간에) 예수님을 찾아온 니코데모라는 산헤드린 회원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요 3:3)다고 말씀하셨고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셨다(요 3:5). 왜냐하면 인간은 물로 먼저 태어나고 두 번째는 성령으로 태어나야만 영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성령으로 거듭나는 종교는 그리스도인의 신앙밖에 없다. 다른 종교들에는 거듭남이 없기에 물로 태어난 후에 종교 생활만 하다가 죽으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 거듭남이 없이 교회에 다닌 자들도 다를 게 없이 죽으면 지옥으로 가게 된다. 그는 이렇게 써내려 갔다. 『인간의 정체성을 가장 확실하게 풀어 주는 질문은 ‘나는 거듭났는가?’라는 질문입니다.』 그렇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자기 죄 문제를 해결보지 못했기에 아무런 희망도 없다. 그러나 그의 둘째 질문을 보면 그는 거듭나지 못한 사람임을 알게 된다. 둘째는 거듭남이란 무엇인가? 그에 대한 답변으로 그는 이렇게 썼다. 『현재의 육신으로는 천국에 갈 자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이고 천국은 인간의 의지만으로는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는데 십자가에 달린 주님을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만나는지는 제시하지 못했다. 그는 명설교를 하면서도 죄인이 어떻게 거듭나는지 제시하지도 못했다. 그 자신도 거듭나지 않았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거듭남을 설명하려 하고 있다. 이것이 이 시대의 교단 신학교를 나온 자들의 지식이다.
내 친구 이사장이 그의 설교를 읽었으면 또 한 번 나에게 설교를 잘하는 목사라고 자랑했을지 모른다. 이 유명한 목사님은 우리 교회 주일학교 초등학생보다 성경을 모르는 사람이다.

1. 거듭나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기록된 성경은 없다. 천국이란 말은 마태복음에만 나온다. 천국은 하나님의 나라와 다르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다만 성령 안에서 의와 화평과 기쁨이다(롬 14:17). 왜 천국이 마태복음에만 있는가? 예수님께서는 기본적으로 유대인의 왕으로 오셨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마태복음에서는 왕으로, 마가복음에서는 종으로, 누가복음에서는 인자로, 요한복음에서는 하나님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다. 인류의 죄를 씻어 주시려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완성하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믿고 영이 다시 태어나서, 그의 혼이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로 들어가는 것이지 천국(Kingdom of Heaven)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천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세우실 실제적인 왕국을 말한다. 또 천국을 하늘 나라(Heavenly Kingdom)와 혼동하면 안 된다. 하늘 나라는 셋째 하늘에 있는 낙원을 말한다. 구원받지 않은 교인의 장례식에서 목사가 아무개 교우가 천국에 갔다고 말하면 그는 무지를 드러낸 것이다. 대부분의 개신교 목사들은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를 동일시하며 심지어 하늘 나라와 이 두 왕국을 구별하지도 못한다. 명설교를 한 오산광성교회 목사도 이 점을 몰랐기에 엉터리 설교를 한 것인데 세상 신문은 그가 명설교를 한 것인 줄로 알고 있다. 이 점을 알고 싶으면 <피터 럭크만의 주석서 마태복음>과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말씀보존학회, 피터 럭크만)과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옵시며>(말씀보존학회, 김기준)를 공부하면 의문이 풀리게 될 것이다.

2. “Kingdom of Heaven”에서 하늘이라고 하니 추상적인 것으로 알면 오해하게 되어 있다. “Heaven”은 실제적이고, 물질적인 지상(이스라엘 땅)에 세워질 왕국을 말한다. 개신교 목사들은 몸, 혼, 영(살전 5:23) 대신 몸과 영혼이라고 고집함으로써 성경을 버리고 철학을 도입한 사람들이다. 이것은 어거스틴이 플라톤에게서 배운 것을 다시 칼빈이 어거스틴에게서 배워 써먹은 것이다. 종교 개혁자들이 성경을 더 많이, 더 바르게 알고 있었다고 착각하지 말라. 그들은 훌륭한 개혁자들이었지만 성경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아니었다.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해야 한다.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영적인 사람이다. 『영적인 사람은 모든 것들을 판단하나 자신은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고전 2:15)고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다.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가 같다면 하늘과 하나님이 같다는 말인가? 태초에 하늘이 하나님과 땅을 창조하셨다고 한다면 말이 되는가?

이 나라 개신교 목사들과 신학교 교수들의 98%는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가 같다고 알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겠다고 나서고 있으니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는 것은 뻔한 일이다. 성경적 지식이 없으면서 가르치려고 나서는 자체가 무리다. 『욕망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분리된 사람은 모든 지혜를 찾아 혼잡케』 한다고 잠언 18:1은 말씀하고 있다. 성경을 모르면 대중 앞에 나서지 않아야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딤후 2:15).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임을 유념해야 한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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