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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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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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4년 10월호>

『너희는 이 세상과 일치하지 말고 너희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써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입증하도록 하라』(롬 12:2).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이 말씀에 따라 자신의 생애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기 원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 맺는 삶, 거룩한 삶, 쉬지 않고 기도하며 항상 기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삶, 죄에서 승리하는 삶... 이 같은 삶을 살기 원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원함은 어디까지나 원함일 뿐, 실제로 그와 같은 삶을 살지 못함으로 인해 “참으로 영은 원하지만 육신이 연약하도다!”(마 26:41)라는 탄식을 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마음은 간절하지만 현실은 또다시 실패하고 넘어지기를 반복하는 자신을 보며 “정말 나는 왜 이 모양인가? 나는 정말 형편없구나. 정말 내가 싫다!”라는 신음 섞인 탄식을 하지는 않는가? “어떻게 하면 죄로부터 벗어나 승리할 수 있을까? 방법은 없는가?”라고 고민하며 방법을 찾아본 적은 없는가?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너희는 나를 따르는 자가 되라.』(고전 11:1)고 했던 바울을 따르면 된다. 바울도 우리가 겪었던 동일한 실패와 탄식과 울부짖음이 있었다. 『오, 나는 비참한 사람이로다!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구해 낼 것인가?』(롬 7:24) 바울도 자신의 원함은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사는 것이었지만 늘 성령을 거역하여 행하는 육신에 이끌려 죄를 짓고 괴로워했다. 그러나 바울은 답을 찾았기에 다음 절에서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를 통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롬 7:25). 이 고백 안에 답이 있다.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하여” 해결하려 하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말하자면 그리스도를 통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울은 이 진리를 깨닫고서 빌립보서 4:13에서 다시금 선포했다.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의 생애를 통해 경험되고 입증된 그의 신앙 간증이자 우리가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이다. 바울은 그의 서신들에서 구원받은 우리에게 이루어지고 또 이루어질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된다고 계속해서 보여 준다. 그 일들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눈으로 확인해 보도록 하자! 무엇보다도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자신의 자녀로 입양할 것을 예정하셨으니』(엡 1:5). 또한 하나님과 화평을 갖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화평을 갖느니라』(롬 5:1). 또한 즐거워하게 되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롬 5:11). 또한 감사하는 사람들이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를 통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롬 7:25). 이러므로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자랑할 것이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속한 그 일들에 대해 자랑할 것이 있느니라』(롬 15:17).

이뿐이 아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실로 풍성하기만 하다! 마음과 생각을 지킬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7). 우리의 필요는 어떻게 공급되는가? 『그러나 나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영광 가운데서 그의 풍요함을 따라 너희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실 것이라』(빌 4:19). 하나님의 뜻은 어떻게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분이 보시기에 참으로 기쁨이 되는 것을 너희 안에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히 13:21). 우리는 어떻게 거룩한 제사장이 되었나?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영적인 제물들을 드리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느니라』(벧전 2:5).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가? 『이는 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벧전 4:11).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가?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57).

뿐만 아니라 은혜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어졌고(요 1:17, 엡 2:7, 고전 1:4), 하나님과의 화해도, 화해 직분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어졌다(고후 5:18).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으며(엡 2:18), 아브라함의 복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았고(갈 3:14), 예수 그리스도 우리 구주를 통하여 성령께서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지셨다(딛 3:6). 교회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주어졌고(엡 3:21), 만물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창조되었다(엡 3:9). 우리가 『그 사랑하시는 이 안에서 우리가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보혈을 통하여 구속, 곧 죄들의 용서함을』 받아 구원받았다는 것 역시 불문가지이다(엡 1:7).

더 쓸 것이 많지만 다 쓰자면 지면이 부족하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것을 하게 하신 것인가? 『이는 만물이 그분께로부터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께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분께 영원히 있으리로다. 아멘』(롬 11:36). 이렇듯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그렇게 이루어졌을 때 영광이 하나님께 돌려지게 된다.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없다.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 이룬 일들은 카인의 제물처럼 육신의 힘과 노력으로 된 일이기에 하나님께서 열납하실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누구라도 바울과 같이 고백하고, 바울이 했던 고백을 굳게 붙들어야 한다.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그런데 한글개역성경에는 끔찍하게도 이처럼 중대한 말씀인 “그리스도를 통하여”가 삭제되었다. 단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라고 되어 있을 뿐이다. “마귀”도 사람들에게 능력을 줄 수 있는 “능력자”이다. 그는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게도 하고 형상으로 말도 하게 할 수 있다(계 13:13,15). 그리스도인은 개역성경처럼 아무에게서나 능력을 받으면 안 되고, 오로지 『그리스도를 통하여』 받아야 한다.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것을 진작부터 말씀하셨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그 가지들이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그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는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라』(요 15:5).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하나님의 일들”을 단 한 가지도 할 수 없다. 제자들이 『우리가 하나님의 일들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되리이까?』(요 6:28)라고 물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것이 하나님의 일이니, 즉 그분이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라.』(요 6:29)고 하셨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고픈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십자가에 못박혀 있음을 고백해야 한다(갈 2:20). 우리가 십자가에 못박혀 있다는 것은, 죄를 지을 수도 없고 그 어떤 일도 자신의 능력으로 할 수 없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십자가이며, 그것은 우리의 “육은 전혀 무익할 뿐”임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요 6:63). 그리스도께서는 스스로 무익한 자임을 고백하는 “무능자”에게 “전능자”가 되시고 모든 일을 그분의 능력으로 가능케 하신다. 우리가 모든 일에 “나”를 부인하고 “그리스도”만을 인정하면 그때부터 “그리스도를 통하여”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으로부터 많은 일들을 받았지만 그 가운데 우리 스스로 이룰 수 있는 것들은 단 한 가지도 없다. 때문에 주님은 그 모든 일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 진리를 각인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위해” 사는 법을 배울 뿐, “주님을 통하여” 사는 법은 배우지 못하여, “그리스도인”으로 살지 못하고 “종교인”으로 살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그리스도를 내주케 하심으로 모든 일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하게 하셨다. 날마다 육신의 능력을 부인하고 그리스도의 능력을 붙잡으라. 이 진리를 매일 매순간 기억하여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도록 하라.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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