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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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죽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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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10월호>

지난 8월 1일에 레너드 헤이플릭(Leonard Hayflcik)이라는 미국의 생물학자가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헤이플릭은 현대 노화 연구를 개척한 사람으로, 1961년에 세포의 생명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시 학계는 적절한 환경을 제공한다면 세포가 무한 복제와 분열로 증식한다고 여겼고 그것을 정설로 받아들였다. 실험실 세포 배양 실패는 배양 방법이나 실험 도구 오염 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으며, 현실 세계에서 세포의 사멸은 세포 문제가 아니라 질병 같은 외부 요인을 원인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헤이플릭은 당시 발표한 논문에서 40-60회 분열한 세포는 분열하지 않는 노화 단계에 접어들고 사멸한다며 분열을 멈추지 않는 것은 암세포뿐이라고 썼다. 이와 같은 세포 노화 현상을 일컫는 “헤이플릭 한계”(Hayflick Limit)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기까지 그 후 10여년의 세월이 더 걸렸다.

죽음의 문제 앞에서 늙거나 죽기 싫어하며 불로장생을 꿈꾸는 인간에게 헤이플릭은 일정 횟수 이상으로 분열하지 않는 세포로 이루어진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런데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죽지 않는 영원한 삶을 꿈꾸며 러시아 과학자들에게 노화 방지 비법을 개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러시아 보건당국 산하 연구기관에 세포 노화, 골다공증, 인지 및 감각 장애를 치료하는 항노화 연구를 지시한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지난 수년간 푸틴은 파킨슨병에 걸렸다든지, 암에 걸렸다든지 하는 건강 악화설이 돌았다. 더욱이 러시아 남성 평균 수명이 67세인데, 푸틴은 오는 10월이면 72세가 된다. 푸틴은 세상 모든 자들이 가는 죽음의 길 입구가 눈에 보이자 죽기 싫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며 현대판 불로초를 구하라고 지시한 것과 다를 바 없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걸어갔고 또 걸어가고 있는 죽음의 길. 과거에는 이 죽음의 문제에 대해 종교가 그 대답을 주고자 했다. 다양한 종교들이 저마다 교의를 설파하며 죽음 뒤에 올 일들에 대해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답을 더 이상 종교에서 찾지 않는다. 대신 과학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구글 딥러닝 엔지니어링 이사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2005년도에 <특이점이 온다>는 책을 출간해 2045년이면 기술이 인간을 넘어서는 특이점이 올 것이고, 그때 인간은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올 6월 후속작으로 <특이점이 더 가까이 온다>를 출간했는데, 이 책에는 2030년부터 인간의 불멸이 시작될 것이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즉 AI의 생물학적 시뮬레이터가 수년이 걸릴 임상실험을 단지 몇 시간 안에 수행함으로써 신약과 장수 치료법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뿐 아니라 독일의 대표 시사 잡지 <슈피겔> (Der Spiegel)의 실리콘밸리 지사 편집장이자 미국 수석 특파원인 토마스 슐츠는 <200세 세대가 온다>는 책에서 인간이 생물학 정보를 통제하게 되면 세상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텐데, 인간이 진화의 다음 단계를 통제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했다. 과학 기술과 데이터를 통해 노화와 질병 문제를 해결한 진화의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2009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분자생물학자 벤키 라마크리슈난은 최근 자신의 저서에서 스페이스X 및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메타 CEO인 마크 저커버그 등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이 항노화 연구에 흥미를 갖고 불완전한 과학 기술을 사용해 불멸에 도전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들은 죽음을 미루거나 피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기꺼이 하려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며 어떻게든 피해 가려는 “죽음!” 그렇다면 죽음을 “과학”이 세포 노화의 이유를 찾아내고 생명의 암호를 판독하면 해결할 수 있는 단순한 공학적인 문제로 치부할 수 있을까? 과연 “과학”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대답은 과학이 설령 지금보다 더한 진보를 이룬다 해도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이다. 왜냐하면 죽음의 원인을 완전히 엉뚱한 곳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죽는 이유는 세포의 노화 같은 생물학적 기저에서 일어나는 원인 때문이 아니다. 당신이 죽는 이유는 바로 당신의 “죄”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죽음이 “죄”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런 연유로 한 사람에 의하여 죄가 세상으로 들어오고 그 죄에 의하여 사망이 왔으니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었느니라』(롬 5:12). 사람이 죽는 것은 최초의 사람 아담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 아담의 범죄로 죄가 세상으로 들어왔고, 그 죄에 의하여 그의 후손인 우리들에게 죽음이 전달되어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으로 태어난 것이다. 따라서 죄 가운데 태어났기에 죽을 수밖에 없는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영생을 누리겠다고 과학에 기대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진정으로 죽음을 거부하고 영생을 누리고 싶다면, 즉 “불멸”을 꿈꾼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일까? 하나님께서는 죄 문제가 오직 “피”로써 해결된다고 말씀하신다. 『율법에 따르면 거의 모든 것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즉 죄 문제를 해결받으려면 먼저 “피흘림”이 있어야 한다. 구약 시대에는 짐승의 피로 죄사함을 받을 수 있었던 반면, 신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마련하신 제물인 “하나님의 어린양”께서 갈보리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죄들이 제거되었다. 『보라, 세상 죄를 제거하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요 1:29).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분 자신의 피로 인류의 죄를 제거하심으로써 누구든지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의 죄로 인해 왜 내가 죽어야 하냐”고 항변하지 말라.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심으로써 아담이 잘못한 모든 것을 바로잡으셨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전히 죄 가운데서 돌이키기를 거부하는 바로 당신에게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의 복음을 통해서 인류에게 생명과 불멸을 밝혀 주셨다(딤후 1:10). 죽음의 문제를 극복함으로써 불멸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참 하나님이시며 영원한 생명』(요일 5:20)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구주로 영접하라. 주님께서는 지난 6천 년 동안 인류가 해결하지 못했고, 21세기 첨단 과학으로도 결코 해결하지 못할 “죽음”의 문제를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해결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죄”로 인한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죄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과학은 인간이 “현재의 몸”으로 영원히 살 길을 모색하지만, 성경은 죽지도 않고 썩지도 않는 “부활의 몸”을 우리에게 약속하고 있다(고전 15:50-54). 이 일은 곧 있을 “교회의 휴거” 때 있게 될 것이다. 그때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죄와 죽음이 가져온 썩어짐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스러운 자유에 이르게 될 것이다(롬 8:21). 예수 그리스도를 죗값을 대신 치러 주신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면 그 휴거의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몸과 똑같은 몸으로 변화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것은 저 잘난 척하는 현대 과학이 해 줄 수 없는 일이며,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은 성도들에게만 보장된 하늘의 복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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