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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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에 무지한 조용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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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9년 06월호>

조용기 목사가 펴내는 <행복으로의 초대> 제755호의 ‘오늘의 만나’ 코너에 『예수님 부활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조목사 설교가 게재되었다. 그 설교는 “현재 체험하는 부활의 사건”과 “죽을 몸에 나타나는 부활의 생명,” “미래의 부활” 이 세 가지 관점에서 전개되었는데, 거기에는 결코 진리를 전하는 설교라고 볼 수 없는 치명적인 오류들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었다.

“현재 체험하는 부활의 사건”에 관하여
조목사는 요한복음 3장에서 예수님과 니코데모가 나눈 대화, 즉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는 부분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물’이라는 것은 예수님이 죽었다가 부활하신 것을 믿는 것을 말하는 것이요, ‘성령’은 예수님의 부활의 영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었다가 부활한 것을 믿음으로 침례를 받지 않습니까? 또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었다가 부활하신 것을 믿을 때 성령이 바람이 불듯이 우리에게 다가와서 우리 영혼을 중생시킨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한 조용기 목사의 주장에 대해 성경은 무어라 말씀하는지 보도록 하자.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에게 말하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신으로 난 것은 육이요, 또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요 3:5,6). 두 구절의 문맥상 사람이 물로 태어난다는 것은 육으로 태어나는 것을 뜻한다. 사람이 육신으로 태어나는 것이 왜 ‘물’과 관련이 있는 것인가? 그것은 우리가 어머니의 양수를 통해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사람은 누구나 이와 같은 자연적인 육의 출생을 겪고서 세상에 태어난다. 이것은 복음을 믿고 받는 물침례가 아니다.
그러나 육으로 태어나는 사람에게는 한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것은 육으로 난 그가 처음부터 영이 죽은 죄인으로 태어난다는 사실이다. 성경은 이러한 상태의 인간을 가리켜서 『허물과 죄들 가운데서 죽었던 너희』(엡 2:1)라고 말씀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기 이전에는 우리의 ‘영’이 죽어 있었다. 영이 죽은 인간은 영이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죄인으로 살다가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요 3:6)는 말씀처럼 사람의 죽은 영이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말씀한다. 이것이 “거듭남”이요 “중생”이다. 영이 죽은 죄인이 지옥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성령으로 그의 영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조목사는 ‘물’로 태어나는 것을 복음으로 믿고 ‘물침례’를 받는 것으로 주장함으로써, 인간의 자연적인 출생인 『육신으로 난 것』(요 3:6)을 ‘물침례’와 연결시키는 실로 중대한 오류를 범하고 말았다. 사람이 어머니의 양수로 물침례를 받고 태어나는 것인가?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 중생시키는 것은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는 말씀에 따라 인간의 영인 것이 분명함에도 우리의 ‘영혼’이 중생한다는 주장을 펼침으로써, 영, 혼, 몸의 삼중구조로 되어 있는(살전 5:23) 인간을 ‘영혼’과 ‘몸’으로 이뤄진 것처럼 오도하여 인간의 구원에 관한 진리를 철저히 가려 버렸다.

“죽을 몸에 나타나는 부활의 생명”에 관하여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짊어질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예수의 생명에 참여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왜 죽으셨습니까?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우리의 흉악한 부정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우리의 병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우리의 저주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우리를 지옥에 가게 하는 죽음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신 것을 알고 믿고 받아들이고 마음에 품고 몸에 짊어지고 묵상하면 예수님의 부활의 생명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의로운 부활의 생명으로 나타나고 거룩한 부활의 생명으로 나타나고 치료와 건강의 부활의 생명으로 나타나고 아브라함의 축복과 형통의 부활의 생명으로 나타나고 천국 영생 부활의 생명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와 흉악한 부정 때문에 죽으신 것은 사실이다. 주님은 우리의 허물과 죄악 때문에 죽으셨다(사 53:5). 우리의 병은 주님의 죽으심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주님의 죽으심으로 우리가 질병을 치유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은 사실이다(마 8:17). 그러나 이것은 순복음은사주의처럼 특정 ‘치유자(healer)’를 통해 받는 치유가 아니라, 주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죄인이 믿음의 기도(약 5:16)를 통해서 받는 다양한 방법의 치유이다(딤전 5:23).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주장이 있다. 예수님께서 죽으신 것이 ‘우리를 지옥에 가게 하는 죽음’ 때문이었는가? 죽음은 죄의 가장 큰 결과 중 하나이지만(롬 5:12), 지옥에 가는 중간 과정일 뿐이다. 심지어 거듭난 성도라 할지라도 죽음을 거쳐서 하늘 나라에 가게 되지 않는가? 죽음은 죄인이 지옥에 가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혹여 조목사가 ‘우리에게 죄를 쏘는 사망’(고전 15:56)에 관해 말하려고 했다면 그는 그것을 분명히 명시했어야 했다. 순복음의 방언처럼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혼미한 설교는 진리의 지식이 전달될 수 없는 죽은 설교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자신의 ‘삼중축복’ 사상을 설파하고 있다. 예수님의 부활의 생명이 치료와 건강의 부활의 생명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강건하게 되는 축복’이고, 아브라함의 축복과 형통의 부활의 생명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범사에 잘되는 축복’이며, 천국 영생 부활의 생명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영혼이 잘되는 축복’이다. 그러나 조목사의 ‘삼중축복’ 사상은 사도 요한이 “진리 안에서 행하는” 가이오를 “기뻐하여” 그에게 “개인적으로 건넨” 인사를 성도가 구원받은 이후의 삶과 관련된 보편적인 진리로 확대해석한 오류의 산물이다. 말씀을 자세히 읽어 보라. 『사랑하는 자여, 무엇보다도 네 혼이 잘됨같이 네가 번성하고 강건하기를 바라노라. 이는 형제들이 와서 네 안에 있는 진리를 증거하고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고 하므로 내가 매우 기뻐하였음이라. 나의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것을 듣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없느니라』(요삼 2-4). 가이오는 또한 형제들과 나그네들에게 무엇을 행하든지 사랑으로 신실하게 행한 사람이었다(5,6절). 이러한 가이오를 기뻐한 사도는 그의 건강과 번성을 바랐던 것이다. 가이오가 구원을 받았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그런 복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거기에는 축복의 말을 들을 만한 분명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은 현세에서의 물질과 건강의 복을 누리는 것이 아닌 다음과 같은 특징들로 나타난다. 첫째, 부활의 소망을 지녔기에 박해와 죽음을 불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파하는 복음 전파자가 된다(행 20:24). 둘째, 자신이 주님의 능력으로 부활할 것을 알기에 현세에서의 진리로 인한 고난을 주님과의 행복한 교제로 여기고 기뻐하며,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죽음의 본을 기꺼이 따르려고 한다(빌 3:10,11, 골 1:24).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을 지닌 사도들의 인생은 십자가로 인한 고난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거룩한 사도들과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과 순교자들은 순복음처럼 현세에서의 복을 달라고 외치지 않았음을 알라. 『(세상은 그들이 살 만한 데가 못 되었으므로) 그들은 광야와 산속과 동굴과 토굴에서 유리하였느니라』(히 11:38).

“미래의 부활”에 관하여
『우리가 지금 죽으면 육체를 벗어 버린 영혼은 낙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때가 차서 부활의 때가 오면 낙원에 있는 영들이 모두 다 예수님과 함께 내려와서 부활의 몸을 새로 얻게 됩니다.』
영은 하나님의 호흡이므로(창 2:7) 그것을 주셨던 하나님께로 돌아가지만(전 3:21; 12:7), 그리스도인이 육체를 벗어 버리고 셋째 하늘의 낙원으로 올라가는 것은 영혼도 영도 아닌 그의 ‘혼’이다[앞서 살펴본 것처럼, 조목사는 인간의 삼중구조와 그것의 결말을 개념상으로나 표현상으로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성령께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실 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으시는 『중생의 씻음』(딛 3:5)은 우리의 ‘혼’에 일어나는 사건이며, 그 혼이 주님의 피로 씻기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벧전 1:9). 그런가 하면, 요한계시록 6장의 대환란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 때문에 죽임당한 자들의 혼들』(9절)이 나오는데, 바로 그 혼들이 7:9에서 셋째 하늘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처럼 구원은 혼에 일어나는 영적인 사건이다. 신약 교회 시대에도 낙원으로 올라가는 것은 우리의 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을 받아 구원받은 우리의 ‘혼’인 것이다.
『우리들은 이 육체가 죽으면 낙원으로 가서 낙원에 있다가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날에 같이 와서 부활의 몸을 얻어 주님과 함께 영원히 있을 천국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 지구는 하나님이 천국 백성을 만드는 텃밭입니다... 하늘 나라는 너무 좋기 때문에 이런 것과 비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조목사가 천국을 말했을 때, 그는 그것을 ‘하늘 나라’의 개념으로 말한 것이다. 말 그대로 ‘Heavenly Kingdom’이며, 성경적으로는 셋째 하늘에 위치해 있다(딤후 4:18). 조목사는 성도가 죽어 셋째 하늘 낙원에 머물다가 주님의 재림 때 같이 와서 부활의 몸을 입고 가게 되는 곳이 ‘하늘 나라’라는 것인즉, 사실 낙원(고후 12:2,4)이나 하늘 나라나 모두 셋째 하늘에 있으므로 성도가 결국 있게 되는 곳은 셋째 하늘에 국한되어 버리는 것이다.
성경은 사탄의 통치 아래 있는 세상 나라들(눅 4:5,6) 외에,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세 왕국을 제시하고 있다. 즉 셋째 하늘의 하늘 나라와 현 교회 시대에 전파되는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 롬 14:17)와 주님이 초림 때 가져오시려다 거부당했던 천국(Kingdom of Heaven; 마 4:17)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도 ‘천국’은 한글 표현만 같을 뿐 조목사가 말하는 천국(하늘 나라)과는 다른 왕국이다. ‘천국’은 교회가 휴거되고 7년 대환란이 끝나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다시 가져오실 지상 왕국으로, 우리와 함께 천 년을 통치하시게 될(계 20:6) 이 왕국을 가리켜 신학적으로는 천년왕국(Millennial Kingdom)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조목사의 설교는 낙원에서 하늘 나라로, 즉 셋째 하늘에서 맴돌기만 할 뿐 부활의 몸을 입은 성도가 재림하시는 주님과 함께 지상에서 통치하는 천년왕국이 완전히 배제되어 있는 것이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주님의 원수들을 주님의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현재 하나님의 보좌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시 110:1, 계 7:17), 이제 곧 재림하시면 천년왕국의 지상 보좌에 앉아 철장으로 민족들을 다스리시게 된다(시 2:9, 계 2:27; 19:15). 이것을 배제한 설교는 절대로 ‘예수님의 부활의 현재와 미래’를 가르치는 설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성도가 천년왕국에서 유업을 상속받아 면류관(crown)을 쓰고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통치하기 위해서는 현 교회 시대에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아야만 한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들이니 하나님의 상속자들이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공동 상속자들이니 우리가 그와 함께 고난을 받은 것은 함께 영광도 받게 하려 함이니라』(롬 8:17). 이것이 바로 “NO CROSS NO CROWN!”이다. 십자가의 고난과 박해를 싫어하여 세상과 타협하고 현세에서의 물질적인 복과 건강과 안녕을 추구하는 순복음 설교자의 설교에서 주님의 부활을 믿는 성도들이 통치할 지상 천년왕국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빠져 버린 것은 영적으로 너무도 당연한 일인 것이다!
조목사의 설교를 종합해 보면, 거기에는 인간의 영, 혼, 몸 삼중구조와 관련한 구원의 진리가 없으며, 인간이 무엇 때문에 지옥에 가는가도 모호하게 가려져 버렸고, 또 저변에는 비성경적인 삼중축복 사상이 깔려 있으며, 주님의 재림과 지상 천년왕국과 성도의 유업에 관한 진리를 없애 버려 현 교회 시대에 성도가 왜 십자가를 지고 살아야 하는가를 알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그와 같은 설교는 세상이 좋아 세상 신문사를 차린 설교자와 똑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양산해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서 고난을 견디며 부활을 향해 진군하는 십자가의 군사들은 양성해 낼 수 없는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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