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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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그리스도의 정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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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3년 02월호>

4. 요한의 예견
팟모섬에서 요한은 적그리스도에 대한 환상을 보았다.
『내가 바닷가 모래 위에 서서 보니, 한 짐승이 바다에서 올라오는데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졌더라. 그 뿔들에는 열 개의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이 있더라. 또 내가 본 그 짐승은 표범과 같고, 발은 곰의 발 같고,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왕좌와 큰 권세를 그 짐승에게 주더라. 또 내가 보니, 그의 머리들 가운데 하나가 상처를 입어 죽게 된 것 같았으나, 그의 치명적인 상처가 나으니 온 세상이 기이히 여겨 그 짐승을 따르더라. 사람들이 그 짐승에게 권세를 준 용에게 경배하고 또 그 짐승에게도 경배하며 말하기를 “누가 그 짐승과 같으며 누가 감히 그와 더불어 싸울 수 있으리요?”라고 하더라. 그 짐승이 큰 일들과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입을 받았으며 또 마흔두 달 동안 활동할 권세를 받았더라. 그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모독하되 하나님의 이름과 그의 성막과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모독하더라. 그가 성도들과 싸워 그들을 이기는 권세를 받았으며 모든 족속과 언어와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았더라.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죽임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그들의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땅에 사는 모든 자는 그에게 경배할 것이라』(계13:1-8).
이제까지 살펴보았던 여러 선지자들의 관점을 비교해 보면 우리는 다니엘의 “작은 뿔”과 바울의 “죄의 사람” 그리고 요한의 “짐승”의 유사점들을 정리할 수 있다. 다니엘의 “작은 뿔”과 요한의 “짐승”은 같은 기간(42개월 또는 3년 반) 동안 계속 존재한다. 그리고 다니엘의 “작은 뿔”, 바울의 “죄의 사람”, 요한의 “짐승”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멸망당한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두 “사탄의 활동” 이후에 일어날 “악의 세력”을 미리 내다보았고, 요한은 이것을 가리켜 요한일서 2:18에서 적그리스도라고 불렀다. 그들은 같은 기간 동안 존재하고 같은 인격을 가지며,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영역을 점유하며, 같은 운명을 지닌 “세 명의 상징적인 인물”임을 우리는 예언을 통해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같은 존재인 것이다.
요한의 “짐승”과 다니엘의 “네번째 맹렬한 짐승”을 비교해 보면 우리는 그 두 짐승이 바다(민족들)에서 올라오고 우리가 이제까지 들어왔던 어떤 짐승과도 닮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다니엘의 짐승은 무섭고 포악하며, 매우 강하고 거대한 철로 된 이빨과 동으로 된 손톱을 가진 반면에, 요한의 짐승은 표범과 같고 곰의 발과 사자의 입을 가지고 있다. 다니엘의 “짐승”은 로마 카톨릭, 즉 지상에 세워진 “네번째 왕국”을 상징하기 때문에 그 짐승은 로마 카톨릭의 특징을 묘사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요한의 짐승의 특징 역시 로마 카톨릭을 상징한다. 우리는 고대 로마제국이 매우 강하고 “거대한 철 이빨”과 “동으로 된 손톱”을 가진 짐승과도 같은 큰 힘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요한의 “짐승”의 묘사로부터 몸은 표범같고 곰의 발과 사자의 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짐승은 세계적인 네 제국의 특성을 모두 포함하는 다시 세워질 로마제국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열 뿔을 가지고 있는 두 짐승은 신상의 열 발가락으로 상징되는 시대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서로 유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천년왕국(돌 왕국) 이전에 일어날 것이다. 우리는 다니엘의 “짐승”이 가진 “열 뿔”과 요한의 “짐승”이 가진 “열 뿔”이 동일한 것을 상징함을 알고 있다(계17:12). 로마 카톨릭이 결국은 “열 개의 열방 국가로 흩어질 것”을 다니엘과 요한은 미리 내다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열 뿔을 가진 두 “짐승”은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다니엘의 짐승은 머리가 하나인 반면에 요한의 짐승은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다니엘의 짐승은 “열 뿔” 사이에서 하나의 “작은 뿔”이 솟아오르지만, 요한의 짐승은 “열 뿔” 사이에서 아무것도 찾아볼 수 없다.
우리가 살펴본 바와 같이 이 짐승들의 특징은 이들이 마지막 활동무대에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다니엘과 요한의 “짐승”을 주의깊게 비교해 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다니엘의 짐승은 “작은 뿔”이 “열 뿔” 중 세 개를 뽑아 멸망시켜서 그들의 왕국을 제거하는데, 요한은 이것을 생략했기 때문이다. 다니엘의 짐승이 가진 사탄적인 성격은 그 짐승의 “작은 뿔”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작은 뿔”의 행동은 요한의 “짐승”과 부분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일치한다. 즉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42개월”인 것이다.
여기서 요한의 “짐승”의 마지막 활동 무대의 윤곽을 잡아보고자 한다. 요한의 짐승에 대한 묘사에서 “짐승”이란 말이 “이중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짐승”은 로마 카톨릭과 그 머리인 적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이 “짐승”은 요한이 살던 시대의 로마제국에 대한 언급일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짐승”은 과거에는 있었으나 현재는 없고 로마제국은 요한의 시대에 권력의 정점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짐승”은 단지 끝없이 깊은 구렁에서 올라와 영원한 멸망으로 떨어질 한 사람에 대한 언급일 수 만은 없다. 다시 우리는 “짐승”의 몸과 머리와 뿔을 비교해 보아야만 한다. 곰의 발과 사자의 입을 가진 표범과 같은 몸은 다니엘의 “세 마리 맹렬한 짐승”, 즉 사자와 곰과 표범의 특징을 포함하는 마지막 때에 재건될 로마 제국을 보여준다. 몸은 표범에 의해 표현되어지는데 이것은 그리스풍으로 재건될 로마의 일반적인 특성인 것이다.
“짐승”은 바다에서 올라오는데(계13장)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지고 있고 열 뿔에는 왕관이 씌워져 있다. 이 “짐승”은 나뉘어진 열 왕국의 머리인 열 왕들이 왕관을 받았을 때 받게 될 권세를 의미한다. 또 일곱 머리에 열 뿔을 가진 짐승이 끝없이 깊은 구렁에서 올라오는데 그 뿔에는 왕관이 씌워져 있지 않다. 왜냐하면 열 왕은 열 뿔에 의해 상징되어지는데 그들은 아직 나라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계17:12).
요한계시록 17장의 “짐승”은 “한 주”의 시작에 적그리스도가 일어날 것을 상징하고 있다. 이 관점의 증거인 “창녀”는 이때 “짐승” 위에 앉아 있다. “진홍색 옷을 입은 여자”는 요한계시록 17장에서야 나타나는데, 여기서 그녀는 “한 주”의 시작에서부터 “짐승”을 타고 있고, 창녀는 참된 교회를 박해해 왔던 “로마 교회”를 상징한다.
적그리스도가 일어나기 전의 전쟁 중에 로마 카톨릭을 중심으로 하는 그 주변의 국가들은 공동의 방어를 위한 “동맹”의 형태를 이룰 것이다.짐승의 “열 뿔”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동맹에 참여하는 나라는 모두 열 개국이다. 의심할 여지없이 “로마 교회”는 이러한 과정들 속에서 큰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그녀는 정치적인 권력을 부흥시킴으로써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 창녀는 교회와 국가의 연합을 주도할 것이다. “열 왕”들은 나라를 받을 때 왕관을 쓰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 창녀를 증오하며, 그녀를 패망시키고 벌거벗기며, 그녀의 살을 먹고 그녀를 불로 태울 것이다(계17: 16).
우리는 요한계시록 17:9에서 “짐승”의 “일곱 머리”는 “일곱 산”과 그 다음 절(10절)의 “일곱 왕”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한이 살아 있던 당시에 그들 중의 다섯은 이미 패망하였고 하나는 그 당시 지배하고 있는 황제였으며, “일곱번째” 왕은 아직 오지 않았었다. 패망한 “다섯 왕”들이 누구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요한이 살아 있던 때에 보좌에 앉아 통치하던 왕은 요한을 팟모섬으로 유배시킨 도미티안(Domitian)이었다. 그러므로 아직 오지 않은 마지막 “일곱째 왕”은 의심할 여지없는 적그리스도인 것이다. 요한계시록 13:3에서 “일곱 머리” 또는 “왕들” 중의 하나가 상처를 입고 죽는다. 그러나 이 왕이 누구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머리들 중의 하나가 상처를 입고 죽기 전의 짐승은 “머리들”을 모두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상처를 입고 죽은 것은 마지막 머리임을 추측할 수 있다. 요한계시록 17:11에서 그는 전에는 있었으나 지금은 없고 여덟번째이지만 일곱 중에 속해 있으며 멸망으로 들어갈 짐승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이 구절에서 알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은 “일곱번째 머리”, 즉 적그리스도가 “상처를 입고 죽은 머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거짓으로 그의 몸이 땅에 묻힐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그가 죽음으로부터 일어났기 때문이다(계13:3). 그래서 그는 “일곱번째”를 통해 “여덟번째”가 되는 것이다.
이 적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하여 사탄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흉내내고 온 세상이 “그 짐승을 기이히 여겨 따르도록” 만드는 것이다(계13:3). 이것은 그의 명성과 힘을 증가시킬 것이다. 만약에 이 일이 “한 주의 중간에” 일어난다면 동시에 용은 하늘에서 내려올 것이고 그로 인해 적그리스도가 땅을 지배하게 되는 커다란 이변이 일어날 것이다. 왜냐하면 “상처를 입고 죽기” 전 그는 부드럽고 호감이 가는 인물이었지만 부활한 후 그는 용이 육화된 결과로 극악무도한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유대인과의 언약을 파하고 “성소를 훼파”하며, 그 위에 앉아 성전을 모독하고 자신의 우상을 만들 것이다.

III. 적그리스도의 특성
그는 느부갓네살과 아닥사스다, 알렉산더 대왕과 시이저의 힘과 역량을 모두 소유한 “복합적인” 인물일 것이다. 그는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불가사이한 재능과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인품과 다재다능함과 특출한 지혜와 위대한 통치력과 일을 실행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이 모든 재능으로 인하여 수퍼맨으로 만들어진 그는 사탄의 도구가 될 것이다.
그는 위대한 박애주의자요, 인류의 친구요, 선지자들의 예언처럼 유대인들을 “황금시대”로 인도하는 자처럼 믿게 하여 유대인들의 특별한 친구로 행세할 것이다. 그리하여 유대인들은 그를 그들의 메시아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사람들을 미혹시킬 것이며, 살해되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 그는 그의 위력 중 어느것도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잔인함과 가증스러움이 더해질 것이다.
『그가 지극히 높으신 이를 대항하여 큰 말을 말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지치게 할 것이며 또 때와 법을 변경시키려 생각할 것이며 성도들이 그의 손에 주어져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단7;25).
『그의 지혜를 통하여 그가 자기 손에 기교를 이루어서 자기 마음 속에 자신을 높이고 평화로 많은 사람들을 멸하리라. 그는 또한 통치자들 중의 통치자를 대적하여 설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에 의하지 않고 부서지게 되리라』(단8:25).

IV. 적그리스도의 통치 기간
적그리스도는 다니엘의 “칠십번째 주”, 즉 7년 동안 통치하게 될 것이다. 『그가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주일 동안 언약을 확정하리니 그 주일의 중간에 그가 희생제와 예물을 금지시킬 것이요 가증함을 확산시킴으로써 그가 황폐케 하리니 진멸할 때까지 할 것이며 정해진 것이 황폐케 한 자에게 쏟아지리라』(단9:27).
교회가 휴거된 후 유대인들은 그들의 고토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옛 로마제국의 영토를 차지하고 있던 열 왕국들이 이때 쯤 연합하게 되며 이 열 왕국의 왕들 중에서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는 곧 위대한 통치자로서의 증거를 가지고 민주적인 군주 정치의 일인자가 될 것이다.
그 통치자(적그리스도)는 유대인들이 그들의 땅으로 되돌아 올 무렵 유대인들과 “언약”을 맺을 것이다. 그 언약의 성격이 무엇이든간에 이사야 선지자는 그것을 “사망과 지옥의 언약”이라고 말했다(사28:15). 그는 삼년 반 동안 그 약속을 지키지만 그 이후 그것을 파기할 것이다. 그리고 남은 삼년 반의 기간 동안 그는 “대환란”이라고 불리우는 끔찍한 박해를 유대인들에게 가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 박해는 유대인들에게만 한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13:7-8에서 보듯이 적그리스도는 성도들과 싸워 그들을 이기는 권세를 받았으며 모든 족속과 언어와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았기 때문이다.

V. 적그리스도의 운명
7년 기간의 후반부에 열 개의 동맹국은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기 위해 예루살렘 북쪽에 위치한 무깃도 계곡으로 모일 것이다(슥14:2). 그리고 주께서는 “다윗의 집”, 즉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의 백성들 위에 “은혜와 간구의 영”을 부으실 것이다(슥12;10). 주께서는 “하늘에 있는 군대들의 대장”으로서 유대인들을 치유하시러 오실 것이고(계19:11-16), 유대인들은 그리스도께서 감람산 위에 서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슥14:4). 그리고 짐승(적그리스도)과 이 땅의 임금들과 군대들은 그리스도를 대항하여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함께 모일 것이다.

결국 짐승과 거짓 선지자는 산 채로 “불못”에 던져질 것이고 나머지는 흰 말을 탄 예수 그리스도의 칼에 죽임을 당할 것이다(계19:17-21).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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