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세대주의 분류

하나님의 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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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3년 07월호>

바울은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썼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 받도록 공부하라』(딤후2:15).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학생을 일컬어 여기서 일꾼으로 불렀다. 아무런 계획도 없는 일꾼은 그의 일을 현명하게 해낼 수 없다. 따라서 그는 올바른 계획서를 가져야 한다. 하나님은 성막에 대해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보라, 너는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여 준 모형대로 지으라』(히8:5).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학생은 “시대에 따른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이해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을 해석하는데 혼동이 있게 된다.
“진리의 말씀”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또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록되었지만 모든 사람들을 그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 부분적으로 유대인에게, 이방인에게 또 교회에게 쓰여진 것이다. 이 세 요소는 하나님께서 인류를 나누시는 세 구분인 것이다(고전10:32). 그러므로, 모든 성경이 교회의 훈육을 위해서 기록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교회가 구약에서는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교회는 구약의 선지자들에게 숨겨져 있었고 바울에게 최초로 계시되었다. 이것은 신비로 불리며, 이 ‘신비’는 에베소서 3:1-10에서 밝혀진다. 구약의 대부분은 한 국가인 이스라엘의 역사이다.
창세기의 처음 다섯 장에는 창조의 역사와 1700년의 인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다음 네 장에는 홍수의 기사가 기록되어 있다. 10장과 11장에는 400년 이상의 인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그런 다음 하나님은 한 사람 아브라함을 선택하셨다(창12:1-3). 그로부터 유대 민족은 구약 전체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구약의 약속들을 교회에 적용시킨다면 우리는 유대인에게만 해당되는 약속들을 강탈하는 것이 된다.
예를 들어, 주로 교회에다 잘못 적용하는 이사야의 첫 구절엔 “유대와 예루살렘에 대해서”라고 명시되어 있다(사1:1). 신약에서도 히브리서와 야고보서는 일차적 대상이 유대인이다. 야고보서는 교회가 아니고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보내는 것이다(약1:1). 그러므로 병든 자를 위한 ‘믿음의 기도’는 (약5:13-16) 일차적으로 교회에 주는 약속이 아니고 이스라엘에게 주는 것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것은 그 상황에 해당되는 사람들을 위한 약속이 되는 것이다. 히브리서에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떨어져 나간』(히6:4-6)이란 말씀과 『우리가 고의적으로 계속 죄를 지으면』(히10:26)이란 말씀에서 비틀거리고 있다. 그러나 이 말씀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교리적으로 적용되지 않다.
그러나 어떤 책은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마서가 그렇다. 아무도 로마서 8장을 유대인에게, 11장을 교회에 적용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이 나라에서 만큼은 이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참으로 불행한 현실이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말하고 있다(롬11:11-13). 모든 성경은 가르침과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훈육하기에 유익하다(딤후3:16). 이스라엘에 일어났던 일은 우리의 모형과 경고를 위해 기록되었으므로(고전10:11) 교회에 속하지 않는 것은 교회에 적용시키지 말아야 한다. 성경을 잘못 적용시킬 때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분별”하지 못하고 혼동과 오류가 생기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의 모든 이단들은 교회에다 교리적으로 적용시켜서는 안될 구절들을 교회로 가져옴으로 생겨나게 되었다. 안식교, 여호와의 증인, 그리스도의 교회, 오순절교회 등이 그렇다. 그들은 안식일은 지키면서도 죄를 지으면 양을 잡으러 예루살렘이나 성막으로는 가지 않는다. 또 자신이 죽으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보장없는 삶을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기들 교회에 나오라고 전한다.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분별함”에 있어서는 그리스도의 사역도 나누어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선지자”, “제사장”, “왕”으로 지칭됨을 성경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분은 이 직무들을 한번에 수행하시지 않고 순차적으로 수행하신다. 아담의 타락부터 십자가까지는 “선지자”였고 지금은 “제사장”이며, 그 분이 다시 오실 때 “왕”으로 오실 것이다. 에덴부터 십자가 까지는 “제단”이 있었고 십자가부터 면류관까지는 “식탁”(주의 식탁)이 있었으며, 면류관부터 그리스도가 왕국을 양도할 때까지는 “왕좌”가 있다. 그러므로 “예수 우리 왕”이라는 찬송이나 구호는 진리와 어긋나는 것이다.
히브리서 1:1에는 『하나님께서는 많은 부분과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하셨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을 이해하기 원한다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던 세 종류 즉 유대인, 이방인, 교회를 구별해야 함은 물론이고 “많은 부분”과 “다양한 방법”에도 주목해야 한다. 또한 선지자들에 의해 말씀하셨던 “지나간 때”(Time past)와 그의 아들에 의해 말씀하신 “마지막 날들”(Last days)도 구별해야 한다(히1:1,2). 하나님 말씀에서 신성한 결합과 신성한 분리를 잊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이 결합시킨 것을 분리시키지 말아야 하며, 또 “천국과 지옥”, “침례와 중생”, “육적 유산”과 “영적 유산”, “지위와 상태”, “교회와 왕국”처럼 하나님께서 분리시킨 것을 결합시키지 말아야 한다.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분별함에 있어서는 성경의 “때”(Times)와 “시기”(Sea- sons)를 구별해야 한다. 다니엘은 하나님에 대해 『그는 때와 시기를 변화시킨다』라고 했다(단2:21).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 때나 시기를 알게 하신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자신의 권한에 두셨느니라』(행1:7)라고 말씀하셨다. 욥은 『때는 전능하신 자에게 감추이지 않는다』(욥24:1)라고 증거했고, 잇사칼의 아이들에 대해서는 “때의 이해”를 가졌다고 기록되어 있다(대상12:32). “시기”는 해, 달, 별의 특징적 변화와 움직임으로 인한 지구의 기후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은 해, 달, 별로 “시기”를 조절하도록 정하셨다(창1:4). “때”에 대해서는 “무지의 때”(행17:30), “이방인의 때”(눅21:24), “새롭게 되는 때”(행3:19) “새롭게 될 때”(행3:21), “때가 찬 경륜”(엡1:10)으로 구분되었다.
“이방인의 때”는 유대인이 아니고, 이방인이 권세를 얻음을 볼 수 있다. “이방인의 때”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서 교회는 이 세대의 통치자나 왕국 권세가 될 수 없다.
이상에서 보았듯이 “시대에 따른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바로 이해하고, 성경을 “올바로 나눌 때”만이 하나님의 진리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성경을 공부해 가는 체계를 “Dispensationalism”이라 부른다. “Dis- pensationalism”은 흔히 ‘세대주의’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불행한 것은 이 나라에서는 ‘세대주의’가 용어의 선입관에 철저하게 오염되어 그 내용이야 무엇이든 상관없이 ‘세대주의’란 용어 자체를 거부 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로는 무엇을 가르치는 줄도 모르고 있다.
세대주의를 하나의 ‘주의’로 매도하는 것은 자신의 게으름과 영적 지식의 빈곤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 체계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풀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세대주의에 대한 오해는 용어 선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의 섭리적인 경영”을 의미하는 “Dispensation”을 “경륜”이라는 성경적 용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엡1:10, 3:2) 의미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는 “배제(配劑)”라는 말로 옮김으로 해서 어둠을 깊게 만드는 것이다(「세대주의란 무엇인가?」, Clarence B. Bass저, 황영철 역, 생명의 말씀사, p.14). 시중에 출간되어 있는 영한사전에서 의미를 가져온 것이 분명하다.
이제, 용어자체도 부당하게 취급당하는 세칭 “세대주의”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고 시대에 따른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정확하게 분별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계속해서 알아보겠다. 앞으로 이 글 속에서 “Dispensationalism”을 “세대주의”라고 하는 것은 용어수정에서 오는 개념의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서이며, “시대에 따른 하나님의 섭리적인 경영방침”이라고 이해한다면 쉬울 것이다. 만약 당신이 죄를 짓고서는 마음에 찔림이 있어 요한일서 1:9을 기억하며 자기 죄를 자백한다면 당신은 바로 “세대주의자”인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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