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영적 생활 분류

시험을 이기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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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6년 02월호>

성령께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신약에 기록하셨는데, 한 번은 히브리서 3장에서 이스라엘의 광야의 여정을 『시험의 날』(히 3:8)로 기록하셨다. 그 시험에 실패한 이스라엘은 죄의 속임수에 빠져 완악하게 되었고(히 3:7-15), 마음이 항상 미혹되어 하나님의 길을 깨닫지 못했다. 다른 한 곳은 고린도전서 10장인데, 세상의 끝날들을 당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본보기이며, 바로 우리에게 주시는 권면으로 기록하셨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구속받은 민족이지만 그들이 열망한 악한 일들 때문에 주님께서는 그들 대부분을 기뻐하지 않으셨다. 그 결과 그들은 이집트에서 구속받은 의미를 상실한 채 광야에서 죽어 넘어지게 되었다. 그들이 광야에서 한 일이라고는 악한 일들을 열망하는 것뿐이었는데, 우상 숭배자로 육신의 만족만을 위해서 살았고, 음행과 그리스도를 시험함으로 죽음을 자초했으며, 하나님께 대한 불평을 쏟아 냄으로써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당했다.

신약의 두 곳 모두 "시험"과 관련이 있다. 주께서는 그분의 자녀가 그 내용을 교훈 삼아 시험을 잘 견뎌 냄으로써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받기를 바라신다(약 1:12).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시험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시험을 잘 견뎌 낼 수 있을까? 우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시험"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주께서는 성도의 믿음을 입증하시기 위해 시험하신다. 아브라함은 소망이 없는데도 소망 가운데서 믿는 믿음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렸다(롬 4:18-20). 그러나 그 믿음이 입증되기까지 그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시험을 통과해야 했는데(창 22장), 그 시험을 잘 견딘 결과 그의 믿음은 마음과 혼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살아 있는 믿음임이 입증되었다(약 2:26).

사람은 하나님의 시험이 아니고서는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가장 사랑하고 두려워하는지를 알 수 없다. 그 믿음과 순종이 입증되려면 어떤 형태로든지 시험의 저울 위에 올려져야 한다.

또한 하나님은 그분을 믿는 자들에게 마땅히 보상하는 분이시지만, 성도가 견고한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해서 그를 시험하는 분이시기도 하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 살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했다. 그래야만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율법을 지키는 독특한 보물과 거룩한 민족이 되어 그분께 제사장들의 왕국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출 19:5,6). 주께서는 그런 목적으로 여러 번에 걸쳐 그들을 시험하셨다. 마라의 쓴 물을 통하여 시험하신 후에는 그 물을 단물로 바꿔 주시면서 주님 자신이 그들을 시험하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출 15:25). 신 광야에서 두 번째 시험을 받은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이로써 나는 그들이 나의 법도대로 행하는지 행하지 않는지 시험하리라.』(출 16:4)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시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죄가 아니다. 그 시험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선을 이룰 것인가 악으로 치달을 것인가를 결정할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자녀가 믿음을 형성하기를 원하신다. 그 믿음을 형성하고 입증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험을 허락하신다. 그러나 그 결과는 시험에 반응하는 그 사람에게 달려 있다. 일례로 욥과 그의 아내에게는 동일한 시험이 임했으나, 각각의 결과는 극과 극으로 치달았다. 주님의 신실하심을 의심하지 않고 일어난 모든 일에 입술로 죄를 짓지 않은 욥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지만, 하나님을 저주하며 죽으라고 독설을 퍼부은 욥의 아내는 멸망시키는 자의 입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

시험을 잘 견뎌 낼 수 있는 두 번째 비결은, 우리를 위해 이미 시험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고 배우며 바라보는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으로서의 영예를 버리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까지 순종하심으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다(빌 2:5-11). 마귀에게 시험받으실 때에는 먼저 말씀을 주장하심으로써 시험을 이기셨다. 지난 6천 년간 인간을 상대해 온 마귀가 인간을 시험에 실패하도록 만드는 데 사용하는 전략은 변함이 없다. 그는 첫째 아담이 실패한 부분을 계속해서 사용한다. 아담은 죽느냐 사느냐의 말씀에(창 2:17) 대한 심각한 경고를 무시한 결과 시험에 걸려들었고, 시험에 실패한 결과 온 인류를 죄와 사망에 넘겨지도록 했다. 그러나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오신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귀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하신 분이신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워 마귀를 상대하셨다(마 4:4,6,10). "마귀가 노크하면 직접 문 열어 주지 말고 예수님께서 맞이하게 하라."는 말이 있듯이, 예수님께서 친히 본을 보여 주신 것이다.

즉 시험을 이기는 비결은 말씀에 주의하는 것이다.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하지 못하여 실패했듯이,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주의하지 못하여 실패했다. 마지막 만찬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오늘 밤 너희 모두는 나를 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이 사람들이 다 주님을 버릴지라도 자신은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다시 한 번 말씀하시면서 그것이 성경에 기록되었음을 상기시키셨다. 『오늘 밤 너희 모두는 나로 인하여 실족할 것이라. 기록되기를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떼가 흩어지리라.'고 하였음이라』(마 26:31).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기록되기를"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주님께서 죄인들에게 붙잡히신 일에 실족하여 실패했던 것이다. 그 후 다시 회복된 베드로는 사랑하는 자들에게 말씀에 주의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는,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권면을 하게 된다. 『우리에게 더 확실한 예언의 말씀이 있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빛에 주의하듯 이 예언의 말씀에 주의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니라』(벧후 1:19).

시험에서 승리하려면 매일 읽는 말씀과 매주 듣는 말씀에 주의해야 한다. 은혜의 말씀이 없이는 사탄이 쏘아 대는 날아오는 불붙은 화살들을 막을 수 없다. 말씀을 그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참고가 될 만한 원리 정도로만 받아들인다면 그 말씀은 마음 안에서 어떤 역사도 일으키지 못한다. 그 말씀만은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말씀에 부주의한 사람으로서 베드로의 전철을 되풀이하게 된다. 『그러므로 서 있는 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고전 10:12).

기본적으로 말씀에 주의하는 것은 변개되지 않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성경대로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딤후 2:15). 사탄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바꿔 버린, 사탄이 변개시킨 성경을 가지고는 예수 그리스도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시험을 이기려면 하나님께서 섭리로 보존하신 바른 성경이 있어야 한다.

인내의 말씀을 지키라

시험을 이기는 세 번째 비결은, 하나님의 인내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다.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 중 필라델피아 교회는 유일하게 책망받을 것이 없는 칭찬받는 교회였는데, 이유는 그들이 주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기 때문이다. 『네가 나의 인내의 말을 지켰기 때문에 나도 시험의 때에 너를 지키리니...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붙들어서 아무도 너의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계 3:10,11).

말씀에 주의한다 해도 "인내"하지 못하면 시험에 실패하게 된다. 말씀으로 인한 시험이 왔을 때 그 시험을 이기면 열매를 맺게 된다. 『씨가 바위 위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기쁨으로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으므로 잠시 믿다가 시험을 받을 때면 떨어져 나가는 자들이라... 씨가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정직하고 선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켜서 인내로 열매를 맺는 자들이라』(눅 8:13,15). 주님께서는 인내의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들에게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 중도에 포기하지 않게 하신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시험의 때에 인내하지 못하므로 좌절하고 낙담하여 열매를 맺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역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용기를 얻기 위해, 럭크만 목사는 성경에는 물론, 노트들 앞 장에 독일어로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적어 놓았다고 한다. "핍스 프릴러(Pips Priller)를 잊지 말자."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전투기 조종사였던 핍스 프릴러는 연합군이 노르망디를 공격했을 당일 저공비행을 하면서 기총 소사를 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가 속한 비행 중대는 러시아를 상대로 이미 출격한 상태였는지라 남은 것이라곤 편대 2번기 조종사들뿐이었는데, 이 둘은 무려 13,000대나 되는 적기들과 싸우기 위해 비상했다. 그들은 대공사격, 기체 포획그물, 수많은 전선들을 뚫고 내려와 해변 위를 날았는데, 얼마나 낮게 날았는지 해변에 있는 병사들이 둘의 얼굴을 볼 수 있어 전쟁이 끝난 후에도 알아볼 수 있을 지경이었다. 핍스는 다시 13,000대의 적기를 뚫고 독일로 되돌아와 1961년에 죽었다.

하나님의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어떤 반대에 부딪쳤을 때 그때의 시험은 "일을 그만두고 포기하라."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 있는 성도들에게 럭크만 목사는 다음과 같이 도전한다. "내가 아는 한 핍스 프릴러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인데, 구원받지 못한 어떤 독일 사람이 마귀 들린 독재자를 위해 말도 되지 않는 2 대 13,000의 싸움을 싸워 살아남았다면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겠는가! 핍스 프릴러가 충성했던 그 지도자보다도 못한 지도자를 모시고 있단 말인가?"

예수님께서는 늘 깨어 기도하심으로 시험을 이기셨다. 제자들에게도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마 26:41). 주님께서는 광야에서만 시험받으신 것이 아니라 일생 동안 시험을 받으셨다. 시험받으신 목적들 가운데 하나가 앞으로 동일한 마귀로부터 시험받게 될 시험받는 자들을 도우시기 위함이었다. 『그가 이 일에 친히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으므로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와주실 수 있느니라』(히 2:18). 주님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지 잘 알고 계시고 그 연약함을 동정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허락하지 않으신다(고전 10:13).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지식을 통해 온전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지금 시험과 고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는가? 성경은 여러 가지 시험에 빠질 때면 그것을 모두 기쁨으로 여기라고 말씀한다. 시련과 인내를 통해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게 하실 목적으로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이다(약 1:2-4). 현 시험을 잘 견뎌 낸 성도에게는 장차 생명의 면류관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시험을 견뎌 내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는 그가 시련을 거친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약 1:12).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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