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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변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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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5년 01월호>
얼마전 필자는 한 일간신문에 성경의 난해한 부분들을 자신이 "드디어" 해석해 냈으니 배우고 싶으면 찾아오라는 광고가 실린 것을 보았다. 다짜고짜 『서기 70년 이후 오늘날까지 지구인들은 성경을 보아도 모르고 들어도 모르고 깨닫지도 못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 외에는 성경을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게 하였기 때문입니다(마 13:13, 마 13:16,17). 기독교가 25,000개 교파로 나누어진 것은 사람들이 성경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마 13:14,15). 믿어지지 않으시겠지만 아래의 글을 읽고 답변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라고 해놓고는 총 9가지의 질문을 던진 광고였는데, 전화번호와 주소를 적어 놓고서 그리로 연락하고 찾아오라는 것이었다. "예루살렘 서원"이라는 곳이 낸 광고였는데, 질문들을 보면 어쩌면 유치하기도 하고 궤변 같기도 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기도 해서 이번 기회에 바른 말씀을 근거로 답변을 달아 보기로 했다. "예루살렘 서원"은 그들이 인용한 성경 구절을 볼 때 개역성경을 쓰는 것이 분명하며, 따라서 그가 서기 70년 이후로 최초로 알아냈다는 그 "진리"가 제대로 된 것이 아닐 것이 분명하기에, 바른 말씀으로 그 해답을 제시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지면 관계상 그 일부만 제시하기로 한다.『(질문 1) 예수의 피로 구속(구원) 곧 죄사함을 받는다(엡 1:7). 예수는 죄사함을 위한 화목제물로 왔다(요일 4:10). 그러므로 죄사함(구속=구원)은 화목제사의 피(예수의 피)로 받는 것이다. 그러면 기도, 안식일예배, 일요일예배, 유월절예배, 각종 절기예배, 성찬식, 침례 등이 화목제사의 피가 되는 것입니까? 예수가 가르친 화목제사의 피는 무엇일까요 ?』
질문자는 "기도, 안식일예배, 일요일예배, 유월절예배, 각종 절기예배, 성찬식, 침례" 같은 것으로 죄사함을 받을 수 있다면, 예수님의 피로 죄사함을 받는 것이므로 그와 같은 것들이 곧 예수님의 피가 되겠느냐고 질문하고 있다. "행위로 죄사함을 받는다면 그 행위가 주님의 피라는 것인가?"라고 묻고 있는 것이다. 질문자는 앞으로도 보면 알겠지만 "행위 구원론자"이다. 이러한 질문은 답변이 필요 없는 쓸데없는 궤변에 불과하기에 『어리석은 자에게 그의 미련함에 따라 대답하지 말라. 너도 그와 같을까 함이라.』(잠 26:4)는 말씀이면 족할 듯하나, 궁금해 하는 독자들을 위해서 거두절미하고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화목제사의 피는 예수님 자신의 피를 말한다."는 말로 답을 대신하고자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피이며, 예수님의 "하나님으로서의 본성"을 나타내는 "하나님의 피"이다(행 20:28). 우리는 "하나님의 피"인 『그의 보혈을 통하여 구속, 곧 죄들의 용서함을』 받은 것이다(엡 1:7).
『(질문 2)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렘 31:31, 히 8:8).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새 언약은 이러하니..."(렘 31:33, 히 8:10)라고 하였는데 새 언약은 이스라엘 민족과 맺는 것일까요? 모든 인류와 맺는 것일까요 ?』
먼저, 질문자가 제시한 구절은 변개된 것이므로 바른 성경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주가 말하노라. 보라 그 날들이 오면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으리니』(렘 31:31). 『주가 말하노라. 그러나 이것이 내가 이스라엘 집과 더불어 맺을 언약이 되리니 그 날들 이후로 나는 내 법을 그들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속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렘 31:33). 질문자가 예레미야와 히브리서에서 겪는 문제점은 "구약"에 기록된 말씀이 "신약"(히브리서)에 인용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본문의 새 언약이 이스라엘에게만 적용되는 것인지, 아니면 신약성경에도 기록되었으므로 이스라엘을 위시한 모든 이방인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질문자의 문제점은 첫째, 신약의 "과도기적인" 책들 가운데 하나인 "히브리서"를 해석할 줄 모른다는 데 있으며, 둘째, 예레미야와 히브리서의 새 언약(New Covenant)을 마태복음 26:28의 새 언약(New Testament)과 동일시하고 있다는 데 있다.
마태복음 26:28의 새 언약(New Testament)은 흔히 말하는 "신약"으로, 그것은 이 교회 시대에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즉 "모든 인류" 가운데 "믿는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언약이다. 그러나 히브리서의 새 언약(New Covenant)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가져오실 왕국을 바라보는 유대인들에게 주시는 언약으로, 예레미야 31장에 언급된 새 언약(New Covenant)과 일치한다.
예레미야 31장에서 그 새 언약은 어떤 이방인과도 관계없이 이스라엘에게만 적용되며, 마음속에 율법이 기록된 유대인들에게만 적용된다(렘 31:33). 이 새 언약은 교회 시대의 새 언약이 아니기에 신약 교회 시대의 복음처럼 온 세상에 전파될 필요가 없다. 『그러면 그들은 각기 자기 이웃과 각기 자기 형제에게 말하기를 "주를 알라."고 더 이상 가르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 모두가, 즉 그들 가운데 작은 자로부터 큰 자에 이르기까지 나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요』(렘 31:34).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능력을 받으리니 그러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게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약"은 그 전파 대상이 십자가 이후의 "모든 인류"이기에, 왕국을 바라보는 유대인들과 맺으실 새 언약과는 그 대상부터가 확연히 구분된다.
『(질문 3)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천사들과 함께 다시 오리니 그 때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내가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마 16:27,28, 마 24:30).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가 다시 오시는 것이 제자들이 다 죽기 전일까요? 2,000년 후일까요 ?』
질문자는 마태복음 16:27,28과 24:30의 시점이 과연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자들이 다 죽기 전"인지, 아니면 "십자가 이후로 2천 년 뒤"인지를 묻고 있다. 제자들은 그들이 살아 있을 때 마태복음 24:30 말씀처럼 『인자가 권세와 큰 영광으로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성경이 모순처럼 보이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인자께서 그분의 왕국으로 오시는 것을 볼 때까지 죽음을 맛보지 아니한 몇 사람은, 이 말씀을 하신 마태복음 16장의 바로 다음 장인 17장에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임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을 데리고 따로 떨어져 있는 높은 산으로 올라가시어, 그들 앞에서 변형되시니 그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의 옷은 빛처럼 희어지더라. 그런데, 보라,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에게 나타나서 주와 함께 이야기하더라.』(마 17:1-3)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이 세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의 모습"으로 변화되신 것을 마태복음 16장 이후 변형산에서 보았는데, 바로 이것이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들 몇은 인자가 그의 왕국으로 오는 것을 볼 때까지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마 16:28)는 말씀이 성취된 사건이다. 그 변형산에는 재림의 찬란한 모습으로 변모되신 예수 그리스도뿐 아니라, 요한계시록 11장의 두 증인으로서 주님의 재림과 관련된 모세와 엘리야도 등장하며, 또 주님을 위하여, 모세를 위하여, 엘리야를 위하여 "장막 셋"을 짓겠다는 베드로의 말에서(마 17:4) 재림 때 있을 이스라엘의 회복과 관련된 "장막절"을 엿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이 죽기 전 베드로, 야고보, 요한 이 세 사람에게 주님의 재림의 모습을 보여 주셨다. 그로부터 약 2,000년 뒤에는 실제로 재림하실 것이다.
『(질문 4) 예수님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라"(마 28:19)고 했으나 제자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만 침례를 주었다(행 2:38, 행 8:16, 행 10:48). 당신은 누구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았습니까?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만 침례를 받은 사도들과 당신 중에 누가 구원을 받았을까요 ?』
성경에 나오는 일곱 침례 중 질문 4와 관련된 것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이방인들"에게 준 "사도들"의 물침례(마 28:19)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스라엘"에게 준 베드로의 물침례(행 2:38)이다.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는데, 그 예가 사도행전 10장에서 코넬료 집안 사람들이 『주의 이름으로』 받은 침례이다. 『이는 그들이 방언으로 말하며 하나님을 높이는 것을 들음이라. 그때 베드로가 대답하기를 "이 사람들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령을 받았으니 어느 누가 물로 침례받는 것을 금하리요?" 하며 주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라고 그들에게 명하더라. 그들은 베드로에게 며칠간 더 머물기를 간청하더라』(행 10:46-48). "이방인"인 코넬료 집안 사람들이 받은 침례는 『모든 민족들』(마 28:19)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 곧 『주의 이름』으로 받는 침례에 속한다. 아버지도 『주』시고(유 1:5), 아들도 『주』시며(빌 2:11), 성령도 『주』시므로(고후 3:17),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받는 침례가 곧 『주의 이름』으로 받는 침례이며, 코넬료 집안 사람들은 바로 이 마태복음 28:19의 침례를 받았던 것이다.
질문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만 침례를 받은 사도들과 당신 중에 누가 구원을 받았을까요?"라고 질문했지만,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은 적이 없고 누가복음 3:4-16에 따라 침례인 요한에게 『회개의 침례』(눅 3:3)를 받았을 뿐이다.
질문자는 마치 침례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질문했지만, "질문 1"에서 본 것처럼 "행위 구원론자"인 그는 신약 교회 시대의 구원이 물침례의 행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받는 것임을 모르고 있다(엡 2:8,9). 사도행전 2:38에서 "물침례"를 받고 "성령"의 선물을 받으라고 했던(A.D. 30) 베드로가, 30년 뒤의 그의 서신에서는 물을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인하여 이제 우리를 구원하는 모형이니, 곧 침례라.』(벧전 3:21a)고 한 것을 보면(A.D. 60) 사도행전의 과도기에 구원의 경륜이 바뀐 것이 분명하며, 이는 그가 사도행전 15장의 예루살렘 회의 때 사도행전 2:38과 달리 "말을 바꿔서" 고백한 것을(A.D. 52) 볼 때 더욱 분명해진다.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유대인들]에게 행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이방인들]에게도 증거하시어 성령을 주셨으며 우리와 그들 사이에 어떤 차이도 두지 아니하셨으니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정결케 하셨느니라』(행 15:8,9). 그리스도인은, 그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이 교회 시대에 침례가 아닌 "믿음"으로 정결케 되어 구원받았다.
『(질문 7) "예수는 새 언약의 중개자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모세의 율법을 범한 죄)를 속량(용서)하려고 죽으셨다"(히 9:15)라고 했다. 한국인은 첫 언약 때에 모세의 율법을 받은 일도 없고 범한 일도 없는데 당신이 지금까지 지은 죄가 첫 언약 때에 지은 죄(모세의 율법을 범한 죄)일까요 ?』
우리는 『이런 연유로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이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죄한 것들을 구속하시려고 죽으심으로써 부르심을 받은 자들로 그 영원한 유업의 약속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라.』(히 9:15)는 말씀의 의미를 알아야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이 히브리서 말씀은 구약 성도들의 죄들이 "용서"받았을지라도 그 죄들에서 그들을 "구속"하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셔야 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첫 언약 때 범죄한 것들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것이다. 마태복음 28:19,20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의 범위가 유대인뿐 아니라 『모든 민족들』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이 복음이 믿는 모든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롬 1:16)라고 기록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죄를 제거하는 하나님의 어린양』(요 1:29)이신 것이다! 『이는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을 통하여 그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게 되었음이라』(롬 3:23,24).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이 율법의 행위들이 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단정하노라. 하나님은 유대인들만의 하나님이시고 이방인들의 하나님은 아니시냐? 물론 이방인들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 정녕 할례자도 믿음으로 인하여 의롭게 하고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의롭게 하실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시니라』(롬 3:28-30). 유대인뿐 아니라 율법과 무관한 이방인들까지도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 구속받을 수 있는 길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열린 것이다. 이것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받는 신약 교회 시대의 구원 교리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계시받은 진리를 숨겨 두지 않고 모두 보여 주었으며, 그것도 공개적으로 드러나게 가르쳤다. 『너희에게 유익한 것은 무엇이나 숨겨 두지 않고 보여 주었으며 또 집집마다 다니며 너희에게 드러나게 가르쳤으니』(행 20:20). 그러나 '전화를 걸고 찾아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라면 그것이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진리이겠는가?' 하고 필자는 생각해 본다. 자신이 있다면 질문만 던져 놓고 끝나지 말고 만천하에 공개해야 진리를 아는 사람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어딘가 떳떳지 못한 구석이 있기에 몰래 가르치려는 것이라면 당장 그 일을 접고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진리는 어둠 속에서 웅얼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움 속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빛 가운데서 말하고 너희가 귓속으로 듣는 것을 지붕 위에서 전파하라』(마 10:27). 하나님께로부터 개인적으로 계시받은 진리들이라면 바울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처럼 드러나게 가르치고 전파해야 한다. 그래야만 흑암에 앉은 백성들이 큰 빛을 보고, 죽음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마 4:16).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