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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을 위해 진리를 팔아넘기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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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07월호>
『진리를 사고, 그것을 팔지 말라.』(잠 23:23)는 말씀은 성도로서 수행해야 할 지극히 당연한 명령임에도, 오늘날 이것을 어기는 교회들이 허다하다. 이 명령을 온전히 실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진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진리가 무엇인지 모르거나, 알았다 하더라도 그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진리를 사기 위해 값을 지불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가지고 있는 진리마저도 쉽게 팔아넘기게 된다.1. 진리가 무엇인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요 14:6). 물론 예수님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분이 아니시다. 주님께서 주시는 구원과 영원한 생명 역시 돈 주고 살 수 없다. 그래서 성경은 "값없이 오라, 돈 없이 사 먹으라."고 말씀하신다. 『아, 너희 목마른 자들은 누구든지 물들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으라. 정녕, 와서 돈 없이 값없이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 55:1). 무언가를 사기 위해서는 값을 지불하는 것이 상례인데, 왜 "값없이" 사라고 말씀하시는 것인가? 누군가가 이미 값을 지불해 놓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대신 몸값을 지불하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영원한 생명을 값없이 사기만 하면 된다. 즉 어떤 돈을 지불하지 않고서도 예수님을 믿고 영접함으로써 그분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다. 요한복음 17:17에서는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라고 했다. 진리의 말씀인 "성경"은 돈을 주고 살 수 있다. 이것이 잠언 23:23에서 말씀하는 문자적인 의미다. 진리의 책인 성경을 샀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투자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인생에서 손해가 전혀 나지 않는 가장 수익률 높은 투자를 한 것이며, 영원을 대비한 좋은 기초를 쌓은 것이 된다. 그러나 여기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 성경이 손 안에 들려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유익을 줄 수 없다. 그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고 깨닫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효과적인 공부를 위해 값 지불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그렇게 해야 한다. 진리를 사는 것과 연관된 어떤 투자도 아까워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공부를 통해 어떤 말씀을 깨달았다면 그 말씀을 의심하지 말고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며, 그 말씀을 기억하여 온전히 실행해야 한다.
그러나 만일 이상 언급한 내용대로 하지 않는다면, 진리를 사는 것을 거부한 채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리를 팔아넘기는 어리석은 자들이 될 것이다.
2.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팔아넘긴 자들
우선 "빌라도"가 그러했다. 그가 진리를 알았다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예수님께 『진리가 무엇이냐?』(요 18:38)라고 물었지만, 답을 듣기도 전에 곧장 자리를 떠났다. 만일 들을 의향이 있었다면,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요 14:6)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그는 "진리"이신 예수님을 대면하고도 진리를 발견하지 못했고 진리가 무엇인지 들을 수 있는 기회마저 놓쳤다. 뿐만 아니라 『부당한 재판』(행 8:33)을 함으로써 진리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기까지 했다.
예수님을 선임 제사장들에게 넘겨 준 "유다 이스카리옷"은 어떠한가? 그는 3년 반 동안이나 예수님과 동행했지만 진리를 깨닫지 못했기에 『불의의 대가』(행 1:18)를 받고 진리이신 분을 실제로 팔아넘겼다. 『그때에 열둘 가운데 하나인 유다 이스카리옷이라 하는 자가 선임 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기를 "내가 그를 당신들에게 넘겨주리니, 나에게 무엇을 주겠나이까?"라고 하니, 그들이 은 삼십 개로 그와 약정하더라』(마 26:14,15).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겨준 선임 제사장들과 유대인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예수님께서 행하신 많은 기적과 이적들을 보았고 또 권위 있는 말씀을 들었지만, 그들은 진리이신 그분에 대해 무지했기에 진리를 팔아넘기고 말았다.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자신의 "이익" 때문에 예수님을 넘겨준 자들이었다. 유다 이스카리옷이 그랬고,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그러했으며(요 11:48), 빌라도도 예외가 아니었다(요 19:12).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를 거절하고 복음 전파를 방해하는 자들 역시 이들과 한통속이다. 바울이 빌립보의 점치는 영에 사로잡힌 소녀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의 속박에서 풀어 주었을 때, 그녀의 주인들은 자기들의 『수익의 희망』이 사라진 것을 알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행정관들에게 넘겨줌으로써 스스로 진리를 거부했을 뿐 아니라 말씀이 전파되는 것도 방해했다(행 16:16-24). 에베소에서는 다이아나를 위한 은 감실을 만들어 『적지 않은 수익』을 챙겼던 은 세공장이 데메트리오가 있었는데, 그는 바울이 전파했던 말씀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서면 자신의 돈벌이를 잃을까 봐 사람들을 선동하여 소요를 일으켜서 진리의 말씀이 전파되는 것을 방해했다(행 19:23-41). 또한 예수님을 믿으면 주일마다 교회에 가야 하니 그만큼 가계 수입이 줄어들 것이고, 그 쉬는 날에 여행이나 캠핑, 각종 유흥과 쾌락을 즐기지도 못하며, 더욱이 십일조와 헌금까지 내면 수익에 상당한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예수님을 거부하고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모두 다 진리를 사지 않는 자들인 것이다.
3. 더러운 이익을 위해 "성경"을 팔아먹는 자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킴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여러 사람들과 같지 않고 오직 성실함으로써 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로서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후 2:17). 이 말씀이 기록되던 당시에도 이미 성경을 변개시키는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요 17:17)을 변개시켰다. 곧 이익에 눈이 멀어 진리를 팔아 버린 것이다.
오늘날에도 진리인 성경을 파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바르게 보존된 성경인 <킹제임스성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New"(NASV, NIV, NKJV, NLB, NWT 등)라는 이름으로 변개된 성경들이 계속 출간되고 있는데, 목적은 역시 "더러운 이익(돈)" 때문이다. 미국의 성경 시장은 규모가 상당해서 어떤 "새로운 것"이 나오기만 하면 바르게 보존된 성경인가의 여부와 관계없이 판매가 잘 되기 때문에 돈벌이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십수 년 전 대한성서공회에서는 한국 교회가 50년 넘게 사용해 오던 "개역성경"을 대체할 성경을 만들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개역성경의 판권이 2011년으로 만료되기 때문이었다. 이미 그 전부터 "공동번역"이나 "표준새번역"을 내놓은 터였지만 교계의 반응은 차가웠다. 이에 국어 문법에 맞추어 개역성경을 7만여 군데 수정하여 "개역개정판"이라는 또 하나의 상품을 내놓게 되었다. 이와 연관해서 당시 한 기독교 언론사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대한성서공회는 1993년에 "표준새번역"을 번역 출판했으나 합동측을 비롯한 보수 교단들의 반발에 부딪혀... "표준새번역"이 거부되자 부랴부랴 새로운 판을 만들어 출간했는데, 너무 서둘다 보니... "누더기 성경"이 되고 만 것이다. 그래서... 이는 성경에 영업적 논리로 접근하여 이익에 눈이 어두웠던 대한성서공회 의 무책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자 대한성서공회는 1998년에 순전히 개역성경의 판권 연장을 위해 7만 3천 군데를 고쳤다는 "개역개정판"을 내어놓은 것이다... 교회언론회는... 원문을 충분히 검토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그것을 "개악(改惡)된 성경"이라고 규정했다... 당시 개정감수위원회에 참가했던 임원들조차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시인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임원이었던 모 교수는 " 감수 작업을 위해 최소한 3개월의 시간을 더 달라. 이에 대한 보수는 받지 않겠다 ."라고까지 대한성서공회에 제안했으나 공회는 이 요구를 거절하고 서둘러 인쇄에 들어갔다 ...』 말하자면 그들 스스로도 인정하듯, 대한성서공회가 개역개정판을 출간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급하려는 목적에 있지 않았고 오로지 "돈벌이" 때문이었다. 개역성경을 대체할 성경을 만들어야 한국 기독교의 성경 시장을 다시 독점할 수 있다는 속셈이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이익 때문에 진리를 팔아넘긴 자들이었다.
어떤 교회들은 <한글킹제임스성경>이 "바른 성경"임을 알면서도 갖가지 변명을 늘어놓으며 사용하기를 몹시 꺼려하는데, 결국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계산속에서 눈앞에 있는 진리를 내던져 버린 것이다. 또한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한글로 번역했다고 하는 정동수는, <한글킹제임스성경>이 1994년 4월 12일에 이미 번역 출간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뒤늦게 그것도 단 몇 개월 만에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해서 "흠정역"을 만들어 냈다. 바른 성경이 이미 최종권위로 주어진 상황에서 왜 또 다른 "유사품"이 나와야 했겠는가? 순전히 "돈벌이" 때문 아니겠는가? 항상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나는 곳에는 돈 문제가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자 역시 진리를 팔아먹는 자일 뿐이다! 성경은 이런 자들에 대해 『마음이 부패하고, 진리를 상실하며, 이익이 경건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딤전 6:5) 말씀하고, 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배를 섬기는』 자들이라고(롬 16:18) 분명히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더러운 이익을 위해 거짓 교리를 진리인 양 팔아먹는 삯꾼 목사들도 있다. 성경은 『더러운 이익을 탐내지』 말며(딤전 3:3, 딛 1:7) 『더러운 이익을 위하여 하지』 말라고(벧전 5:2) 반복해서 가르치고 있지만, 그들은 이런 경고를 무시해 버리는 것이다. 일례로 지옥을 경고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파하면 교회로 사람들을 데려올 수 없다고 여긴 나머지 복음조차 제대로 전하지 않는 목사들이 부지기수며, 또 어떤 목사들은 침례가 옳은 줄을 알면서도 교인들을 확보하여 먹고살기 위해 세례를 가르치기도 한다. 행위 구원, 마리아 숭배, 사회 복음, 인본주의 철학, 무(후)천년주의, 극단적 칼빈주의, 극단적 세대주의, 은사주의 등을 가르침으로써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자들도 있다. 『더러운 이익 때문에 가르쳐서는 안 될 것들을 가르쳐서 집들을 온통 뒤집어 놓는』(딛 1:11) 자들인 것이다.
사실 성경대로 믿는 성도들의 역사는, "진리를 사고, 그것을 팔지 않기 위한 투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리를 위해 박해, 고문, 죽음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기꺼이 값 지불을 한 성도들의 피 흘린 발자취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은 눈앞에 보이는 이익 때문에 진리를 파는 사람이 아니라, 진리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사기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포기할 줄 아는 참된 그리스도인이다.
에서와 같이 허기진 배를 잠시 채우기 위해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며 순간의 제단에 영원을 불살라 버릴 것인가? 아니면 사도 바울과 같이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진리를 위해서만 살며 영원을 준비할 것인가? 『우리가 진리를 거슬러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해서만 할 수 있느니라』(고후 13:8).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