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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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공부 말라, 간음해도 쓰신다” 하는 곽선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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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06월호>

분당 예수소망교회 곽선희 목사가 지난 5월 4일 뉴욕새교회(양승구 목사)에서 “귀납적 설교의 성공비결”이라는 제목으로 목회자 세미나를 열었다가 큰 논란을 일으켰다. <아멘뉴스>에 따르면, 곽목사는 세미나 도중 “제자훈련 같은 것으로 성경 공부를 많이 하면 교회가 망한다. 목사를 내보내는 사람은 성경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다. 성경을 읽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살면 좋다. 성경을 너무 많이 가르칠 필요가 없다. 성경을 많이 배울수록 비판만 늘어나 권위가 떨어진다. 목사가 설명해 주는 만큼이 하나님의 말씀이다.”라며 성경 공부에 대한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을 전했다. 또한 그의 교회에 출석하는 이 모 장로(현 대선후보)가 여자와 아들에 대한 소문이 있는 것에 관해 그런 질문을 받을 때 줄 수 있는 답변을 생각해 냈다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구약을 보면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중에 여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없다. 여자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이 내친 사람은 없다. 성경을 똑바로 보라!”
곽목사의 위와 같은 언사를 두고 많은 비판들이 있었다. 곽목사의 주장들을 성경적으로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곽목사는 성경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교만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사를 내쫓은 일들을 가지고 성경을 공부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들이 하는 성경 공부는 ‘제자훈련’과 같은 것으로, 이런 것으로는 성경을 공부할 수도 없을 뿐더러 성경의 명령에 위배되는 일이다. 제자훈련은 변개된 성경에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마 28:19)라는 구절을 근거로 삼은 것인데, 바른 <한글킹제임스성경>에는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치고』라고 되어 있어 그들의 제자훈련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제자훈련으로 교인들을 가르치다 보니, 그들 교인들은 자신들이 그런 훈련을 통해서 성경을 많이 알게 된 것으로 오인하여 문제를 일으키게 된 것인데, 이는 제자훈련을 통해서는 다음과 같은 성경 한 구절에도 순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너희 젊은이들아, 장로[오늘날의 ‘목사’]에게 복종하라. 너희 모두가 서로 복종하고 겸손함으로 옷입으라. 이는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심이니라』(벧전 5:5). 곽목사의 주장대로 제자훈련의 열매가 그런 것이라 해도, 그것으로 “성경 공부” 자체를 부정하며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여기고 그것에 먼지가 쌓이게 해야 한다는 것은 성경적인 시각이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경을 공부하라고 말씀하기 때문이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무엇이 진리의 말씀인가? 하나님께서 섭리로 보존하신 바른 성경이다. 변개된 <한글개역성경/개역개정판>은 진리의 말씀이 아니다. 성경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라”고 명령하는데, 진리의 말씀이 아닌 혼미한 성경으로는 말씀을 올바로 나눌 수 없기 때문에 이 명령을 지킬 수 없다. 오로지 바른 성경인 <한글킹제임스성경>으로만 이 명령을 지킬 수 있으며, 이 성경을 통해서만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변개된 성경으로 공부한 이들은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존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성경을 제대로 배우지 않은 자들이 일으키는 악한 일들을 예로 하여 성경이 명하는 “성경 공부”를 금지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극히 잘못된 일이다. 성경을 공부하면 목사를 내쫓으니까 성경을 공부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지식이 없는 교인들 위에 군림하여 그들을 지배하겠다는 뜻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자들을 지배하려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벧전 5:3)고 말씀한다. 비성경적인 곽목사에게 찾아가는 교인들을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자들”로 볼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는 이 성경의 명령을 철저히 거부하고 있다.
둘째, 곽목사는 “목사가 설명해 주는 만큼이 하나님의 말씀이다.”라고 했다. 이 주장을 과연 성경이 뒷받침하고 있는가? 성경이 목사가 설명해 주는 부분만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가 설명하지 않는 나머지 부분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는 얘기인가? 성경은 곽목사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다음과 같이 반박한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훈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 3:16). 성경은 성경 자체에 대해 증거하기를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씀한다. 디모데가 보았던 구약성경뿐만 아니라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복음서들은 물론 사도 바울, 베드로, 야고보, 요한, 유다가 기록한 서신서들 모두가 다 영감받은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다(벧후 3:16). 말하자면 곽목사는 성경에 대한 기본 개념이 잡혀 있지 않다. 성경이 뭔지도 모르는 이가 어떻게 성경을 가르치고 설교를 하는가? “설교의 달인”이라는 그의 꼬리표는 사람들이 붙여 준 것이다. 하나님은 성경을 존중하지 않는 곽목사를 설교자로 부르시지 않았다.
셋째, 곽목사는 “구약을 보면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중에 여자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다. 여자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이 내친 사람은 없다. 성경을 똑바로 보라!”고 했다. 그가 자신의 교회에 출석하는 대선 후보의 불륜 소문에 대한 변명으로 궁색하게 내놓은 이것이 과연 성경적인 것인가? 곽목사가 사용한 ‘여자 문제’라는 말은 본처를 두고 남몰래 바람을 피우는 기혼남성들에게 쓰는 속된 표현이다. 구약성경에 하나님께서 쓰신 사람 중 이 용어에 어울리는 사람은 없다. 아브라함, 야곱, 이삭, 요셉, 모세, 여호수아, 칼렙, 옷니엘, 에훗, 바락, 기드온, 톨라,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나훔, 하박국, 스파냐, 오뱌다, 요나, 미카, 학개, 스카랴, 말라키와 같은 주님의 일꾼들은 ‘여자문제’가 없었다. 단 예외가 있다면 다윗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였던 밧세바를 범하고 그녀의 남편을 죽인 후 그녀를 아내로 맞이한 죄의 결과로 그녀를 통해 낳은 첫 자식의 죽음을 맛봐야 했다. 그는 주님 앞에 진실한 회개의 기도를 했으며, 주님은 그것을 받아 주셨다. 이 회개가 바로 시편 51편에 기록되었으며, 주님은 그것의 가치를 인정하시어 성경의 일부가 되게 하셨다. 더욱이 다윗은 주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었고, 주님의 모든 뜻을 행한 사람이었다(행 13:22). 성경은 그가 “그의 당대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섬기다가” 잠들어 그의 조상 곁에 묻혔다고 기록하고 있다(행 13:36). 당대에 다윗만큼 주님을 신실하게 섬겼던 이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역자라고 자처하면서 간음을 범하고도 뻔뻔하게 강단에 서는 목사들 가운데 다윗에 버금가는 사람이 있는가 보라. 다윗의 경우를 예로 들어 간음을 범하고도 주님께 쓰임받는 것을 정당화하고 보편화해서는 안 된다. 성경에서 간음은 사형에 해당한다(레 20:10). 간음은 사생아를 낳으며(사 57:3), 주님은 그것을 극히 싫어하신다(겔 23장, 말 2장). 곽목사의 주장은 죄와 회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자가 할 수 있는 철없는 주장인 것이다. 그는 성경을 똑바로 보라고 다그쳤지만, 그 자신이 성경을 똑바로 보지 못해 구약의 모든 종들이 간음을 범한 것처럼 오도했다. 이것은 심각한 오류가 아닐 수 없다.
곽선희 목사의 이번 발언은 성경을 철저히 왜곡한 것이다. 또한 음행을 두둔하고 있다. 성경을 가르치고 설교한다는 목사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온 것은 그의 속마음의 본질이 드러난 것이다(눅 6:45). 성경은 『의인의 혀는 순은 같으나,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잠 10:20)고 말씀한다. “설교의 달인”이라는 이의 혀야말로 순은 같아야 할진대, 오히려 그의 마음이 “악인의 마음”과 같으니 그의 혀가 가치 없는 그 마음을 쏟아내고 말았다. 그가 팔아 30억의 이윤을 남겼다는 그의 설교집들은 바로 그 마음과 혀에서 나온 열매들인데, 그것을 듣고 읽는 이들에게서 무슨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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