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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술에 대한 성경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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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5년 01월호>
강신술(spiritualism) 또는 심령술(spiritism)은 죽은 사람의 “영들”과 의사소통을 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말하며 불사주의(不死主義)라고도 한다. 이러한 연구들이 오늘날에는 “심리 탐구”라는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심령술에 대한 성경적인 명칭은 “마귀 숭배”이다. 성경에서는 이러한 행위들을 엄격히 금지한다.『또 돌이켜 부리는 영들을 따르는 혼들과 마법사들을 따르고 그들을 따라 음행하는 자들은 내가 그 혼을 외면하여 그의 백성 가운데서 그를 끊으리라....신접하거나 마법사인 남자나 여자는 반드시 죽이되 돌로 그들을 칠지니 그들의 피가 그들 위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레위기 20:6,27).
『자기 아들이나 자기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는 자나 점치는 자나 때를 살피는 자나 마법사나 무당이나 마술사나 부리는 영들에게 묻는 자나 박수나 강신술사를 너희 가운데서 보이지 않게 할지니라』(신명기 18:10,11).
구약에 나오는 “부리는 영들”은 신약에 언급되는 “마귀들”이나 “미혹하는 영들”과 같은 것이다. 오늘날 심령술의 부활에 대해서 성경은 엄중하게 경고를 하고 있다.
『이제 성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마지막 때에 어떤 자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들과 마귀들의 교리들을 따르리라.” 하셨으니....혼인을 금하고 음식을 삼가라고 명하리니...』(디모데전서 4:1,3).
“혼인을 금하고”는 독신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심령술이 유도하고 있는 자유 연애(free love), 즉 결혼 관계의 파기를 의미하는 것이며, “음식을 삼가라”는 것은 금식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채식주의”에 대한 요구이다. 인간의 몸은 육식을 하는 것보다 채식을 할 때 영적인 영향력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디모데전서 4장 7절의 “불경스럽고 늙은 여인들에게나 걸맞는 꾸며낸 이야기를 버리고”는 위의 경고와 연관해서 오늘날에 유행하는 이단사상들에 대한 분명한 지적이다. 일례로 크리스챤 싸이언스는 늙은 여인의 꾸며낸 이야기이며, 이 이단의 창시자 에디 여사는 여러 번 결혼했었다는 면에서 본다면 디모데전서 4:7이 말하는 늙은 여인인 것이다.
성경 시대는 물론 마지막 때인 지금도 무당이나 영매의 대부분이 여자들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사탄은 아담이 아닌 이브를 통해서 인간을 멸망시키려고 시도했었다. 그것은 여자들의 소심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성격이 마귀의 영향력에 남자보다는 잘 미혹되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 9:1-12을 보면 마지막 날들에 “끝없이 깊은 구렁”으로부터 괴물처럼 생긴 메뚜기들이 올라온다. 계시록 16:13-16에서는 마귀의 영들인 “불결한 세 영”이 아마겟돈 전쟁을 위하여 땅의 왕들을 모은다. 18:2에는 다시 세워졌던 도성 바빌론이 무너지는데, 그 도성은 “마귀들의 거처가 되었고 온갖 더러운 영의 소굴이요, 모든 더럽고 가증한 새의 소굴”이었다.
그러므로 심령술의 부활은 시대의 표적들 중의 하나로서(마태복음 16:3) 세상의 끝을 당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시는 분명한 경고이다. 그런데도 강단에서는 이에 대한 경고는 없고 수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심령술의 간교한 공격에 대한 준비도 갖추지 않은 채로 아주 어려운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그들이 마귀에 대한 교리(demonology)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탄인 마귀(Devil)는 하나밖에 없으나 마귀들(devils)은 수없이 많으며, 비엘세불은 마귀들의 왕이다(마12:24-30). 사탄은 하나님처럼 무소부재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탄이 행하는 많은 일들은 실제로는 마귀들로 인한 것이다. 광야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시험할 때와 같이 중요한 경우에는 사탄 자신이 직접 등장한다. 마귀들은 어두움의 권세에 속하며 수가 무수히 많은 호전적인 무리들로서 사탄의 일을 능숙하게 수행한다. 이들의 중심적인 거처는 “끝없이 깊은 구렁”으로 그곳으로부터 그들 왕의 명령에 따라 지상으로 뛰쳐나온다(계시록 9:1-11). 마귀들은 타락한 천사들이 아니다. 천사들은 몸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마귀들이 사람과 동물의 몸에 들어갈 수 있고, 사로잡아서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것은 이들이 몸을 지니지 않은 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마귀들이 원하는 바는 사람이나 동물의 몸 속에 들어가서 그것들을 소유하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마귀들의 기원에 대해 명확하게 계시하고 있지는 않다. 마귀들이 인격을 지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대화하고, 질문하고, 대답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눅8:26:33). 마귀들은 보통 이상의 지능을 갖추고 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과 자기들이 고통받게 될 것을 알고 있었다(마8:29).
마귀들은 사람들을 벙어리가 되게 하고(마9:32,33), 눈멀게 하며(마12:22), 정신을 잃어 미치게 하고(눅8:8:26-33), 자살하게 하며(막9:22), 인격에 해를 입히고, 쇠사슬과 족쇄도 끊을 만한 힘을 발휘하며, 육체적으로 결함이 생겨 보기에도 흉하도록 만든다(눅13:11-17). 마귀들이 일단 사람의 몸을 장악하고 나면 자기 마음대로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다(눅11:24-26).
마귀들의 특성은 그 희생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귀들은 그 희생자들을 “마귀들의 교리”를 선포하고 “저주받을 이단들”을 가르치기 위한 “불의의 병기”로 사용한다. 그렇게 해서 마귀들은 비도덕적인 일들을 자행하며 악하고 잔인한 행동을 유발시킨다. 마귀에게 사로잡힌 남자나 여자들의 행동을 보면 대개는 육체의 성적인 만족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귀들은 사람의 몸을 성령의 전으로 만들려고 하시는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로 그 몸을 장악하여 음행을 통해 몸에다 죄를 짓게 한다. 마귀들에게 사로잡힌 자들은 대개의 경우 음탕한 생각을 갖기 위해 벌거벗은 채로 살아간다(눅8:27). 미혹하는 영들에게 미혹되는 경향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유행하는 옷차림의 음란스러움과 발광하는 듯한 춤 등은 이 사실을 충분히 증명해 준다. 마귀들의 목적은 종종 남편과 아내를 이간시키며 “자유 연애”의 교리를 선언함으로 가정을 파괴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마귀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일단 사람의 생각과 몸을 교란시키기 위해 그를 장악하고 나면 마귀의 희생자는 건강도 해치게 된다.
마귀들을 쫓아낼 수 있는 권세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이킴으로 마귀로부터 구출되지 못한다면 그 희생자는 몸은 물론 혼까지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마귀에게 사로잡히는 것이 발작을 일으키며 입에 거품을 물고 이를 가는 증세가 나타나는 간질과 같은 질병들로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성경은 갖가지 질병이나 정신병들과 마귀에게 사로잡히는 것의 차이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의 명성이 온 시리아로 퍼져 모든 병든 자, 즉 갖가지 질병과 통증으로 고통받는 자들, 마귀에게 사로잡힌 자들, 정신병자들, 중풍병자들을 그에게 데려오니 그들을 고쳐 주시니라』(마4:24).
아래의 구절은 모든 이방인들이 행하는 제사의 배후에는 마귀 숭배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며, 이방인들이 행하는 난잡한 주신제(酒神祭)와 관능적이고 성적인 숭배 양식을 설명한다.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이방인들이 제사하는 것은 마귀들에게 하는 것이지 하나님께 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너희가 마귀들과 교제하는 자들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아니하노라. 너희는 주의 잔과 마귀들의 잔을 함께 마실 수 없으며, 너희는 주의 식탁과 마귀들의 식탁에 함께 참여할 수 없느니라』(고전10:20,21).
마귀들이 점을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신약 성경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 후 우리가 기도하려고 나가서 점치는 영에 사로잡힌 어떤 소녀를 만났는데 그녀는 점을 쳐 줌으로써 자기 주인들에게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 주더라』(행16:16).
문맥을 볼 때 이 소녀는 무당이고, 마귀인 악한 영의 도움으로 점을 쳤음이 명확하다. 이것으로 현대에도 활동하고 있는 점쟁이들이 어디에서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얻는가를 알 수 있다. 점쟁이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그들이 불러들였다고 말하는 죽은 이의 혼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악한 영이나 마귀들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다.
영매들이 영적 세계와 교류하는 방법에 있어서 한 가지 예외가 있다면 그것은 사무엘상 28장에 기록된 사무엘의 경우이다. 사무엘이 실제로 나타났는지 아니면 악한 영이 사무엘의 모습으로 나타났는지에 관하여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사무엘이 나타나자 엔돌의 신접한 여자가 놀란 것은 그녀가 사무엘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며, 영매인 무당의 도움 없이도 사울과 사무엘이 대화한 것은 사무엘이 실제로 출현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그러나 그 신접한 여자 자신이 사무엘을 불러올린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꾸짖으시기 위해 사무엘을 보내신 것이다. 예외가 있음으로 해서 오히려 영적 세계와 교류하는 방법에 대한 원칙은 증명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사무엘이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고 말했기 때문에 사무엘이 나타난 것이 아니고 악한 영이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은 후에 사무엘이 있는 곳으로 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시대에는 “낙원”과 “지옥”이 땅의 심장 속에 함께 있고 그 둘 사이에는 커다란 구렁이 놓여 있어서 건너다닐 수 없게 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는 말은 그들이 낙원과 지옥을 포함하는 지하 세계에 사무엘과 함께 있으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사울이 죽게 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신접한 자에게 조언을 구하여 물었기 때문이다(대상10:13).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심령술을 의지하는 자들을 기뻐하지 않으심을 알 수 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앞에서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함께 높은 산에 나타나서 이야기하던 일(마17:1-8)을 설명하면서 심령주의자들은 죽은 사람이 이 땅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될 것은 모세와 엘리야는 죽은 상태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모세는 부활했고(유다서 9) 엘리야는 죽지 않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변형되신 모습은 첫번째 부활 이후에 죽은 사람들이 어떤 상태가 될 것인가를(휴거 포함) 미리 보여주고 있다. 그때에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사람들은 이 땅 위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통치하기 위하여 공중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그 날이 되어서야 성도들은 이 땅에 있는 자들과 왕래가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마태복음 17장의 변형되는 장면은 이 시대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부자와 나사로에 대한 기록은 죽은 사람의 영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허락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 준다. 지금도 모세와 선지자들, 즉 성경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은 불필요하다.
그리스도인들이 죽은 자들의 상태에 대해 알아야 하는 모든 것들은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나사로나 부자 자신에게도 땅으로 되돌아가서 자기 형제들에게 고통의 장소에 오지 않도록 경고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이 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 논리적인 결론은 이렇다.
사람이 죽은 후에 이 땅으로 되돌아오는 일이 구원받은 사람(예를 들면 나사로)에게는 허락되지 않으며 구원받지 못한 사람(예를 들면 눅16장의 부자)에게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죽은 사람들과 영교한다는 심령술은 사람들을 속이는 거짓말이며, 이 마지막 때에 성경 읽기에 게으른 사람들로 진리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사탄의 방책 가운데 하나이다. 심령술에 관계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총명이 어두워지는 위험에 빠져(엡4:18) 마귀들의 권세와 영향 가운데 놓이게 된다.
사도 요한은 분명하게 경고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모든 영을 다 믿지 말고 그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는지 시험하라. 이는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세상에 나왔음이니라』(요일4:1). 시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아니하는 모든 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그것이 오리라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지금 그것이 이미 세상에 있느니라』(요일4:3).
어떤 영이 예수 그리스도가 육신으로 오신 것, 즉 처녀에게서 태어나신 것과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는다면 그 영은 성령이다. 성령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누구라도 예수를 주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전 12:3). 어떤 영이 화를 내며 주 예수의 신성과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부인한다면 그 영은 틀림없이 악한 영이거나 마귀이다. 성령께서는 성경과 반대되는 것을 절대 가르치지 않으신다. 그래서 영을 시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정통해야 된다.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지금은 아주 어려운 때이며 주위에는 미혹하는 영들로 가득 차 있다. 악한 영들과 마귀들은 자신들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더욱 활발하게 일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마귀들에 의해 미혹되지 않기 위해 항상 주의하며 깨어 있어야 한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