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복음서와 그리스도의 생애 분류

침례인 요한이 자신의 제자들에게 증거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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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9년 02월호>

다음 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 관한 복음서 전체의 말씀들을 단락으로 나누어 "일련번호"를 #1, #2 등과 같이 부여했고, [ ] 안에 "연대" ㆍ "장소"ㆍ "복음서의 근거 구절들"을 함께 비교할 수 있도록 제시했으며, [ ] 밖에 그 단락에서 기록하고 있는 내용을 요약한 "제목"을 썼다. 일련번호부터 제목까지는 고딕체를 사용했으나, "일련번호에 해당하는 단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줄을 바꿔 제시하면서 명조체를 사용했다.


#28. [A.D. 27년 3-4월 ㆍ 유대 ㆍ 마 / 막 / 눅 / 요 3:22]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와 침례를 주셨다.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밤에 찾아온 니코데모에게 거듭남에 관해 말씀하신 이후의 행적에 관한 기록이다. 시기적으로 유월절이 지난 A.D. 27년 3-4월 경이다. 유월절 이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예루살렘에서 유대 땅으로 오셔서 그들과 함께 머물면서 침례를 주셨는데, 예수님께서 직접 침례를 주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침례를 준 것이었다. 요한복음 4:1-3은 이런 사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요한보다 더 많이 제자를 삼고 침례를 준다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것을 주께서 아시고 (예수께서 친히 침례를 주신 것이 아니고 그의 제자들이 준 것이지만) 유대를 떠나서 다시 갈릴리로 가시니라.』
성경은 사람들의 일반적인 대화와 표현 방식을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 즉 예수님의 제자들이 실제로 침례를 주고 예수님께서 직접 주신 것은 아니지만 예수님께서 침례를 주셨다고 사람들이 말한 것을 그대로 적고 있다(요 3:22; 4:26). 성경은 사람들이 알고 이해하는 수준에서 기록되었으며 굳이 어떤 사실관계를 그때마다 바로잡아 기록하지 않는다. 단지 필요한 경우만 그 진실을 밝히는 내용을 성경에 기록한다(요 4:3). 이러한 기록 방식은 성경을 믿지 않고 성경에서 오류를 찾아냈다는 자들의 마음과 그들의 의도를 스스로 드러내게 하는 하나님의 다양한 방법들 중 하나이다. 믿지 않는 자들은 자신들이 현명하다고 말하지만 스스로 믿음 없음을 드러내는 어리석은 자들일 뿐이다.

#29. [A.D. 27년 3-4월 ㆍ 유대 ㆍ 마 / 막 / 눅 / 요 3:23-36]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침례인 요한의 증거 - (3)

1) 침례인 요한은 살림 근처 에논에서 침례를 주고 있었다(요 3:23,24).
예수님께서 유대에서 제자들과 함께 계시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침례를 주고 계실 때 침례인 요한도 살림 근처 에논에서 침례를 주고 있었는데, 그곳은 물이 많았기 때문에 요한이 침례를 주기에 적합했다. 시기적으로 예수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사역하신 지 약 6개월이 지난 때였는데,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침례인 요한은 이때까지 감옥에 갇히지 않았으며, 여전히 주 예수님에 관해 증거하고 있었다(요 3:25-36). 예수님의 본격적인 갈릴리 사역은 선두주자인 침례인 요한이 임무를 마치고 감옥에 갇힌 이후부터 시작되는데, 이때 당시에는 주님의 초기 사역이었고, 주님의 선두주자인 침례인 요한과 주님의 사역이 공존하는 시기였다.

2) 침례인 요한은 자신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증거했다(요 3:25-36).
침례인 요한이 에논에서 침례를 주고 있을 때, 요한의 제자들과 유대인들 사이에 정결에 관한 논쟁이 있었다(25절). 이 논쟁의 구체적인 내용은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26절 이후에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와서 묻는 내용과 요한의 답변을 근거로 보면 침례와 관련되어 있으며, 특히 예수님과 침례인 요한의 비교, 즉 예수님의 침례와 요한의 침례에 대한 비교와 관련이 있다. 요한의 제자들이 유대인들과의 논쟁 이후 요한에게 와서 말한 것은 요단 강 건너 편에서 그들의 랍비인 요한과 함께 계셨고, 요한이 증거했던 예수님께서 침례를 주시니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26절). 이것은 그들의 랍비인 요한이 증거한 분이 사람들을 요한에게서 그분께로 이끌고 가고 있다는 현실을 다소 문제시하며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한은 제자들에게 자신과 예수님을 비교하며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가를 다시 증거했는데, 28-36절까지의 말씀이 그 내용이다.
(1) 그리스도와 그분 앞에 보냄받은 자(요 3:28)
침례인 요한은 자신의 제자들이 묻는 말에 대해서 답변하며 먼저 『하늘에서 주신 것이 아니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27절)고 말했다. 요한은 자신에게 사람들이 와서 침례를 받은 것처럼 사람들이 예수님께 가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하늘의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매우 중대한 사실을 말했는데, 그것은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다만 그분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내가 말한 것을 증거해 줄 자는 바로 너희니라.』(28절)고 말한 것이다. 침례인 요한은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님을 여러 차례 분명하게 밝혔고 다시 한번 천명하고 있다. 다만 자신은 그리스도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이며, 이런 사실을 증거해 줄 사람이 바로 요한에게 와서 묻고 있는 자신의 제자들이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이 누구이며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가를 확고하게 증거했던 것이다.

(2) 신랑과 신랑의 친구(요 3:29), 융성해야만 하는 분과 쇠잔해야 하는 사람(요 3:30)
또한 침례인 요한은 예수님을 신부를 얻은 신랑으로, 자신을 신랑의 친구로 비유하여 말했다.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한 진리를 알려 준다. 교리적으로 신부는 교회이며, 신랑은 그리스도이고, 신랑의 친구는 침례인 요한이다. 요한은 결코 신부인 교회가 아니며, 신랑인 그리스도도 아니다. 침례인 요한은 "율법과 선지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사람으로(눅 16:16), 신랑의 친구들인 구약의 선지자들 중 마지막 선지자이다.
침례인 요한은 신랑의 친구가 신랑 곁에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으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는데, 바로 자신에게 이런 기쁨이 충만하다고 말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소식은 자신에게 큰 기쁨이 되는 것이니 조금이라도 문제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요한은 『그분은 융성해야만 하나 나는 쇠잔해야만 하리라.』(요 3:30)고 말함으로써 자신이 추호도 예수님보다 더 사람들을 모으고 그분보다 더 나은 사역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3) 위로부터 오시는 분(요 3:31) - 하늘에서 오시는 분(요 3:31) -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요 3:34) - 하나님의 아들(요 3:35,36)
침례인 요한은 예수님을 "위로부터 오시는 분"이라고 말하며 그분께서는 만물 위에 계신다고 증거했다. 반면 자신은 땅에서 난 자로 땅에 있으며 땅에 관한 일을 말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신과 예수님의 차이점을 크게 비교한 것이다. 또한 예수님을 "하늘에서 오시는 분"이라고 말하며 "위로부터 오시는 분"에 대한 설명과 같이 그분께서 만물 위에 계신다고 증거했다(요 3:31).
침례인 요한은 자신이 증거한 그분,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신다고 말했는데(요 3:32), 34절에서는 이것을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들"을 말씀하신다고 표현하고 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성령을 한량없이 주셔서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보고 들은 것을, 또 하나님의 말씀들을 하시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이시기에(고후 4:4, 히 1:3), 또 그분 안에는 신격의 모든 충만함이 몸의 형태로 거하시기 때문에(골 2:9) 성령께서 예수님 안에 계시며 함께 역사하셨다. 예수님께서는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용서하시고 나서 바리새인들과 대화하며 증거하실 때 그들에게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시니, 나는 내가 그분으로부터 들은 것을 세상에 말하노라.』(요 8:26)고 말씀하셨고, 또 『나는 내 아버지와 함께 본 것을 말하되』(요 8:38)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자신이 증거하는 말씀이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를 분명히 밝히셨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도 예수님의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요 3:32). 한편 침례인 요한은 예수님의 증거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하나님께서 참되시다는 것을 확증한다고 말했는데(요 3:33), 예수님의 지상 사역 기간 동안 예수님께서 증거하신 것을 대다수의 유대인들은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주님을 믿고 따르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주님의 증거를 받아들이고 참되신 하나님을 확신했다.

(4)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 아들을 믿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진노(요 3:36)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시어 모든 것을 아들의 손에 주셨다(요 3:35). 이것은 아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심판의 권세가 있음을 알려 주는 말씀이다. 침례인 요한의 증거는 신약적인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는 말씀으로 끝을 맺는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그 아들을 믿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고 하더라』(요 3:36). 매우 위대한 진리의 말씀이다. 아들을 믿는 자는 이미 영생을 가진 것이다. 또한 아들을 믿지 않는 자는 이미 하나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미래가 아니라 현재이다. 믿지 않고 있는 상태의 그 사람 위에 현재시제로 "바로 지금" 진노가 머물러 있다. 따라서 미래에도 당연히 진노는 계속되는 것이다. 당신은 영생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진노가 당신 위에 머물러 있는가?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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