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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연예인에게 성경을 배우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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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2년 05월호>
세상 종교들과 기독교 신앙의 차이가 무엇인가? “부활”과 “예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셨고, 또한 예언하셨다. 그러나 수많은 세상 종교 창시자들 가운데는 죽었다 다시 살아나거나 인류의 미래를 예언한 자가 없다. 그와 같은 죄인들은 다른 죄인들을 구원할 수가 없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에 죄인은 자기에게 내려진 형벌에 따라 자기 죗값을 치르기에도 여력이 없는 것이다. 죄로 멸망당할 인간을 구원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죄인들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시고 성경대로 셋째 날에 다시 살아나신 주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그러므로 다른 이에게는 구원이 없나니 이는 하늘 아래서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이름을 인간에게 주신 적이 없음이라』(행 4:12).인간이 만들어 낸 세상 종교들에는 “예언”이 없다. 자칫 잘못 예언했다가는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어 종교로서의 권위를 잃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언이 아예 없거나, 혹 있다 해도 어느 누구도 확인하거나 검증할 수 없는 것들을 예언이라고 떠들어 댄다. 예언은 미래에 있을 일을 “점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들을 선포하시고, 더 나아가 그 예언들이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모든 역사를 주관하신다. 이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진리의 말씀인 성경은 아무런 주저함도 없이 『확실한 예언의 말씀』(벧후 1:19)을 가르쳐 주신다. 성경의 예언들은 예언된 대로 어김없이 성취되어 왔으며, 성경만큼 예언을 성취한 책이나 경전은 세상에 단 한 권도 없다. 우리는 성취된 예언들을 통해 아직 성취되지 않은 미래의 예언들도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따라서 성취된 예언들은 어떤 기적들보다도 “성경의 영감성과 무오성”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예언의 말씀들을 깨닫기 위해서는 성령님께서 비춰 주시는 조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명을 받으려면 영이 거듭나야 한다. 영이 거듭나지 않으면 성경을 보더라도 무슨 말인지 깨달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연인은 하나님의 영의 일들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일들이 그 사람에게는 어리석게 여겨지기 때문이요, 또 알 수도 없나니 이는 그 일들이 영적으로만이 분별되기 때문이니라』(고전 2:14). 성령님께서는 그분을 찾는 자들을 모든 진리로 인도하실 수 있다(요 16:13). 그러나 죄인은 영이 죽어 있기에 성령님의 인도를 받지 못하고 그저 “자기 눈에 옳은 대로”만 행한다. 그러나 그렇게 옳게 보이는 길이 있어도 그 끝은 죽음의 길들일 뿐이다(잠 14:12; 16:25).
영이 거듭나고 혼이 구원받지 않은 죄인들이, 특히 세상 문화에 흠뻑 젖어 있는 “연예인”들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성경 공부”를 들먹거리며 매체들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이미 십수 년 전부터 기독교 방송들을 통해 토크 쇼 형식의 방송에 출연하여 신앙 간증을 하는 육신적인 쇼들은 여럿 있어 왔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는 “예술”이라며 술 마시고, 욕설을 지껄이며, 간음하고, 심지어 살인까지 하는 자들이 기독교 방송에 출연해서 공개적으로 “고해 성사”를 하면 그들의 죄가 용서되는가? 쌍욕을 퍼부어 대고 침상을 더럽힌 영화들에 출연해서 상이라도 하나 받으면 “이 상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히는데, 도대체 하나님께 어떤 영광을 돌린다는 말인가? 하나님께서 세상 영화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가? 그분께서 죄의 열매들을 기뻐하신다고 생각하는가? 참으로 카인의 후예들다운 생각인 것이다(창 4:3,5-7).
최근에 유명 댄스 가수이면서 대형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는 연예인이 TV 토크 쇼에 출연해서 본인이 성경을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더니 어느 날은 유튜브에 그의 성경 강해 영상이 올라왔기에 필자는 깜짝 놀랐다. 총 5편의 강의 영상을 올렸는데, 그 주제는 각각 창조자, 인간과 창조자, 복음, 구원의 의미, 크리스천의 삶 등이었다. 영상 시간이 최소 2시간이 넘고, 어떤 영상은 길이가 3시간 30분에 육박했다. 더군다나 그가 <킹제임스성경>을 인용하여 강의를 했다기에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가짜 킹제임스성경(흠정역)을 가지고서 애매모호하고 두루뭉술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창조주” 하나님을 몰라서 “창조자”라고 하는 것은 이야기하지 않겠다. 그런데 대관절 복음에 대해서 2시간이 넘게 설명하고 있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1초에 2명씩 죽어 간다. 2시간 동안 복음을 설명하면 어느 죄인이 가만히 앉아서 고분고분 듣고 있겠는가?
“예수님께서 당신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셨습니다. 그 사실을 마음으로 믿으면 죽어도 지옥에 가지 않고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됩니다. 지금 예수님을 당신의 구주로 영접하시겠습니까?” 복음은 이렇듯 단순하다. 복음에 담긴 요소요소를 설명한다 해도 2시간을 넘길 일은 없다. 또 그가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중에 “방언”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을 들었는데, 그가 대체 무슨 이유에서 “성경 강사”로 초빙이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유대인에게 표적으로 제시된 방언이 교회 시대에는 필요가 없기에 방언을 그치게 하셨다는 말을 하는 것이 그렇게도 어려운가? 성경에 등장한 “방언”은 외국어라는 것도 모르는가?(행 2장과 고전 14장을 읽어 보라.) 그런 사람에게 강단을 내어 준 교회 목사가 과연 하나님의 부르심(Divine Calling)을 받았겠는가!
흠정역을 쓰는 자들은 최종권위가 없다. 그들은 자기들의 흠정역보다 영어 <킹제임스성경>에 더 큰 권위를 두는 자들이다. 영어 <킹제임스성경>이 훌륭하고, 헬라어 <표준원문>이 훌륭하다 해도 영어를 모르고 헬라어를 모르면 무용지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한글킹제임스성경>이 1994년 4월 12일에 번역 출간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기록하시고 섭리로 보존하신 성경은 그에 맞는 열매들을 낸다.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듯이, 바른 신앙이 없는 자들은 역시나 바른 성경도 없다. 가짜 성경을 하나님의 성경이라고 쓰는 자들의 교회에는 대표 기도 한다고 나와서는 안경을 고쳐 쓰고 수 분 동안 써 온 기도문을 들여다보며 읽는 자들만 즐비하다. 보수 정치인들을 앞장세워 좌파 정권을 비판하더니, 왜 정작 기도는 좌파 대통령 스타일로 써 온 기도문을 읽어야 하는가? 자기 스스로 기도할 줄도 모르는 사람을 주일 예배 대표 기도자로 세우는가? 자기가 진정한 목사라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에 뿌리내리도록 양육해야 할 것 아닌가? 제대로 된 성경이 없으니 제대로 된 성경 공부가 될 리가 만무하다. “개역성경이 많은 부분에서 변개되었지만 개역성경도 하나님께서 쓰신 성경이다.”라는 취지의 말을 일삼는 흠정역 추종자들은 결국 자신들이 개역개정판 추종자들의 친구요 진리에 문외한들임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킴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여러 사람들과 같지 않고 오직 성실함으로써 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로서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후 2:17).
“연예인”이라고 해서 성경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고 난 이후에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기 때문에(고후 5:17), 혼이 구원받고 영이 거듭났다면 누구나 자기 안에 있는 소망에 대해서 증거할 수 있다(벧전 3:15). 다만 필자는 과연 그 가수 자신의 혼이 구원받고 영이 거듭났는지가 염려스럽다. 한 인간이 구원받았다는 말은 그 사람의 인생이 더 이상 자신의 것이 아님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바 너희 안에 계신 성령의 전인 것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니라. 너희는 값을 치르고 산 것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의 것인 너희 몸과 너희 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그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전에 육신의 정욕들 가운데서 육신과 마음의 욕망들을 이루었던 과거를 청산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왔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들어 쓰신 믿음의 선진들은 모두 그랬다. 한때는 유명 야구 선수였으나 구원받고 설교자가 된 빌리 선데이 형제가 있다. 한때는 카지노에서 도박쟁이들과 어울려 노름하던 카지노 딜러였으나 구원받고 훌륭한 복음 전파자로 사역한 빌 유뱅스 형제가 있다. 유명한 술주정뱅이 변호사였으나 하나님께 쓰임받아 주석 성경을 만든 C.I. 스코필드 박사가 있다. 한때는 술집에서 드럼을 치고 라디오 방송국에서 디스크자키로 일하며 세상 음악에 심취했었으나 회심하고 세계 제일의 성경학자가 된 피터 럭크만 박사가 있다. 그야말로 인생을 바람처럼 거칠게 살았으나 예수님을 안 뒤로 인생이 변화되어 우리 손에 들린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번역, 출간한 이송오 목사가 있다.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가? 구원받기 전에는 죄인으로서 죄의 종 노릇을 하며 살았지만, 구원받은 후로는 이전에 살던 죄의 삶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이들이 하나님 앞에 자신을 드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분의 도구로 강력히 들어 쓰셔서 신약 교회사에서 위대한 사역들을 감당케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칼 중의 칼”이다(히 4:12). 그 말씀이 들어가면 우매함이 제거되어 명철해진다(시 119:130). 그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지만, 믿지 않는 자들은 죄의 본성을 벗어 버리지 못했기에 건전한 교리를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가려운 귀를 긁어 주는 가짜 성경, 가짜 성경 교사를 선호하는 것이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이 건전한 교리를 견디지 못하고, 그들 자신의 정욕에 따라 가려운 귀를 즐겁게 해줄 선생들을 많이 두리라. 또한 그들이 그들의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꾸며 낸 이야기로 돌리리라』(딤후 4:3,4). 한기총 회장을 지낸 전광훈 목사는 지난 2019년 5월 현재 기독교계에서 사용하는 성경은 카톨릭 성경에서 번역된 것으로서 859절의 오류가 있는 만큼 킹제임스성경을 중심으로 재번역하겠다고 밝혔는데, 그와 같은 공언을 한 전 목사에게서는 세상적인 정치색만이 보일 뿐이다. 말로만 바른 성경을 공언했지 세상에서 성별된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러면서도 성경을 가르친다고 돌아다니는 것이다. 기독교계에는 그런 자들이 아주 많다. 세상 연예계를 떠나지 못한 채 성경을 공부한다는 자나 전혀 목사답지 않으면서 성경을 가르친다는 자나 모두 다 그 밥에 그 반찬인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