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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Coven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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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3년 08월호>

언약은 사람과 사람 사이 또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이루어지는 합의 내지는 계약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언약은 확실한 이해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때때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언약은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이다.
사람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은 그 약속의 확실한 성취에 바탕을 두었다. 하나님은 사람과 여덟 번의 언약을 체결하셨는데, 그 언약들은 모두 땅과 관련된 것이었고 각각의 언약 때마다 그것은 새로운 세대를 만들어냈다. 여덟 번의 언약 가운데 여섯 번은 아담, 노아, 아브라함과 같은 전형적인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주어졌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성취되는 다윗에게 준 언약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들이 살아있던 당대에 성취되었다. 그 언약들은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확실했으며 그 언약들 가운데 네 번은 표적으로 구별되었다.

Ⅰ. 에덴의 언약(창1:28-30, 2:15-17)
이 언약은 인간이 타락하기 이전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주어졌던 언약이다. 우리는 이 세대를 순종 위에 전제되어진 “무죄 시대”라고 말한다. 에덴에서 체결된 언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땅을 다시 채우는 것(replenish, 창1:28) - 아담 이전에 영적 존재들이 있었고 “혼돈의 시기”를 통하여 그들은 멸망하였다(창1:2).
2. 땅을 정복하라는 것(창1:28)
3. 동물들에 대한 지배권을 갖는 것 - 길들여진 동물 뿐만 아니라 맹수까지도 지배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시편 8:3-9에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4. 음식물은 식물로 한정함(창1:30) - 창세기 1:30에서부터 타락 이전에는 동물들도 식물을 먹이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
5. 하나님께서 주신 동산을 경작하는 것(창2:15) - 의심할 여지없이 이것은 의무적인 일이 아닌 유쾌하고 즐거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때 땅에는 저주가 없었고, 타락한 이 후에야 “가시”와 “엉겅퀴”와 “잡초”가 생겨서 땅을 경작하는 일은 수고스럽게 되었다(창3:17-19).
6. 동산 중앙에 있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먹는 것은 금지됨(창2:17) - 사람은 어린아이와 같이 천진난만하게 창조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죄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만약에 그가 하나님께 순종했다면 그의 주위 환경은 무죄한 상태로 계속 남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인간은 그의 눈을 열게 하는 나무를 먹었고 그 나무를 먹는 순간 언약은 깨져 버렸으며, 인간은 선과 악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
7. 불순종에 대한 댓가는 죽음이었다(창2:17) - 그리고 이것은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의 은혜 밖에서 “아담과의 언약”으로 알려진 새로운 언약을 맺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Ⅱ. 아담과의 언약(창3:14-19)
이 언약은 아담과 하와가 추방되기 전에 동산에서 하나님과 체결한 것이다. 이 언약에는 조건이 없었고 저주와 약속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저주
저주는 네 개의 대상을 향하여 내려졌다.
A. 뱀과 관련하여 - 뱀은 가장 아름다운 피조물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메스꺼운 존재인 사탄의 도구이다. 그러나 사탄은 아직까지도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가장하고 있다. 뱀은 죽을 때까지 배로 기어다니며 흙을 먹는 저주를 받았다(창3:14,15).
B. 여자와 관련하여 - 그녀의 위치는 두 가지 측면에서 현저하게 변했다(창3:16).
(1) 해산의 고통을 갖게 되었다. - 아이를 낳는 것은 많은 아픔과 심한 고통을 겪게 했다. 만약에 죄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아이를 낳는 것이 고통스럽지 않았을 것이고 어머니로서의 삶은 기쁘고 즐거운 것이 되었을 것이다.
(2) 남자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 여자는 남자와 동등하게 창조되었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의 타락의 원인이 됨으로 인해 동등권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남자는 여자의 머리가 된 것이다(창3:16).
C. 남자에 관련하여 - 보기에 즐거웠던 땅이 이제는 그의 타락으로 인해서 저주를 받게 되었다. 동산 이후로 남자는 그의 얼굴에 땀을 흘리고 열심히 일을 해야만 땅으로부터 소득을 얻어 삶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죽음을 겪게 되었다(3:17-19).
D. 땅과 관련하여 - 저주를 받은 이후 땅은 가시와 엉겅퀴를 내게 되었다. 이것은 지구 상의 모든 경작에 어려움을 주었다(3:17-18).
2. 약속
약속의 내용은 여자의 씨(그리스도)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고 뱀의 씨는 그리스도의 발꿈치를 물 것이라는 것이다.

Ⅲ. 노아와의 언약(창8:20-9:17)
양심 시대 아래에서 인간은 그 자신의 악함을 증명하였다. 하나님은 홍수를 보내어 지상에 있는 모든 족속을 멸하셨고 단지 노아와 그의 가족만을 분리시키셨다. 홍수 이후 노아는 하나님을 매우 기쁘게 하는 제사를 드렸고 하나님은 노아와 무조건적인 언약을 맺으셨다. 이 언약은 우리를 “인간 정부 시대”로 인도하며 다음의 내용들을 담고 있다.
1.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땅을 저주하지 않고 생명체들을 물로 멸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낮과 밤과 계절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8:21,22).
2. 노아와 그의 자손에게 다산하고 번성하며 땅을 다시 채우라고 말씀하셨다(9:1).
3. 그들은 이전처럼 동물들을 다스리게 되었다(9:2,3).
4. 이때부터 사람들은 식물만을 먹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나 피채 먹는 것은 금지되었다(창9:3,4).
5. 사형에 해당하는 법이 제정되었다(창9:6). 이것은 “도피성”에서만을 제외하고는, 결코 폐지되지 않았다(민35:1-34)
6. 지구는 홍수에 의해서는 결코 다시 멸하지 않을 것이다(9:11-16).
이 언약의 표적은 무지개이고 이것은 지구가 불로 소멸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Ⅳ. 아브라함과의 언약(창12:1-3)
바벨탑 사건은 인간 역사의 하나의 전환점이었다(창11:1-9). 이전의 인간은 한 종족이었다. 유대인도 이방인도 없었다. 그런데 인간들은 우상을 숭배하게 되었고, 이것을 구제하기 위해 하나님은 셈의 씨를 개인적으로 불러 내셔서 한 분리된 백성과 국가를 만드시기로 결정하셨다. 이 때에 선별된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이었다. 이 부르심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본토인 갈대아의 우르에서 나오라는 것이었고 그는 이 부르심에 순종했다. 그와 맺은 언약은 그의 아들 이삭에게서 확정되어졌고 손자 야곱(이스라엘)에게로 계속 이어졌다. 이 언약은 무조건적인 것이었고, 이 언약은 일곱 가지 약속을 담고 있다.
1.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할 것이며” - 『하늘의 별들과도 같은』이라고 표현된 이 약속은 이삭을 통한 육적인(땅에 속한) 자손들과 믿음을 통한 영적인 자손(갈3:6,7,29)의 두 가지로 성취되어졌다.
2. “너를 축복하고” - 이 약속은 가축들과 식물들과 땅에 있어서 각각 시기적절하게 성취되었다. 또한 아브라함은 영적인 축복도 받았다(창15:6).
3. “네 이름을 위대하게 하리니” - 예수 그리스도 다음으로 성경에서 두드러지게 많이 나오는 이름 중 하나는 아브라함이다.
4. “너는 축복이 되리라.” - 아브라함은 당대의 사람들에게 축복이었으며 그를 통하여 선택된 씨가 나왔을 때 그것은 세상의 민족들에게 복의 근원이 되었다(갈3:14).
5.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 내가 복을 주고”
6. “너를 저주하는 자를 내가 저주하리라.” - 이 두 약속은 유대민족의 과거 역사 속에서 성취되었고 미래에도 역시 성취될 것이다. 모든 나라들이 유대인들을 환대했을 때 그들은 복을 받았고 반대로 유대인들을 박해했을 때 고통을 당했다.
7. “네 안에서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을 것이라.” - 이 약속은 영적으로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고 시기적으로는 이스라엘을 통하여 이방 민족이 축복을 받는 천년 왕국 때 성취될 것이다(사60:3-5,11,16).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드리는 일에서 그의 믿음을 시험받은 이후로 이 언약은 재확인되었고 확정되었다(창22:15-18). 이것은 영원한 언약이었다(창17:1-8). 이 언약의 표적은 “할례”이다(창17:9-14). 그리고 이 언약은 새 땅이 도래하는 이 세대의 끝까지 계속된다.
우리는 아담, 노아와의 언약이 아브라함과의 언약에 의해 폐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아브라함과의 언약은 이방인의 때에 해당되는 기간 동안 히브리 민족에게 제한되는 것이다. 양심 시대나 인간 정부시대는 아직도 이방인들에게 계속되어오고 있다.

Ⅴ. 모세와의 언약
모세와의 언약은 출애굽한 이후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준 언약이며, “율법시대”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 언약은 순종 위에 전제되어지고 세 가지 즉, 십계명을 포함하고 있는 도덕법(출20:1-26)과 민법(출21:1-24:18), 그리고 성막, 제사장직, 예시기의 절차 등을 포함하는 의식법(출25:1-40:38)으로 나누어진다.
이 언약의 표적은 안식일(출31:12-18)이고 A.D.70년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유대인들이 각처에 흩어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이 언약은 유대인들이 회심하여 그들의 땅으로 모일 때 다시 회복될 것이고 팔레스타인의 언약이라고 알려진 이것은 하늘과 땅이 불로 소멸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Ⅵ. 다윗과의 언약(삼하7:4-17)
이 언약은 예루살렘에서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다윗왕에게 준 언약이다. 이 언약은 “은혜의 시대”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러나 이 언약은 하나님께 대해 불순종하는 하나의 상황을 안고 있었고 이것은 징벌과 약속의 연기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것이 약속의 파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언약의 표적은 아들이다(눅1:30-33). 그리고 이 언약은 시대의 끝까지 연장될 것이다.

Ⅶ. 팔레스타인의 언약(신30:1-10)
이 언약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주어졌고 이스라엘의 회심 위에 전제되어진다. 이것은 그들이 회심하여 팔레스타인 땅에 되돌아온 이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이 언약은 우리들을 “천년 왕국 시대”로 인도한다.

Ⅷ. 새로운 언약(히8:7-13)
이 언약을 아직 맺어지지 않았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그들의 고토로 되돌아간 이후 만들어질 것이다. 이 내용은 예레미야 31:31-37에 약속되어 있다. 이 언약은 무조건적인 것으로 천년왕국, 새 하늘과 새 땅을 포함할 것이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 끝나는 것 위에 기초를 두고 있다(마21:28). 이것은 교회와 아무런 상관이 없고 교회는 이 세대에 속하지도 않는다. 이것이 여덟번째 언약이며 이것은 부활과 영원한 완성의 외침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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