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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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곱 경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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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1년 09월호>

성경을 연구함에 있어서 가장 중대한 것 중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의 경륜적 구분들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성경의 주된 계시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계시하는 것이지만,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부가적인 주제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다루시느냐 하는 것으로, 첫째 주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일곱 번 시험하시는 것을 통해서 인간의 철저한 실패를 묘사하고 있다. 일곱 경륜들 각각이 서로 다른 종류의 시험을 보여 주고 있고, 하나님은 이때마다 새로운 종류의 다루심으로 대하시나, 인간은 실패라는 똑같은 결과를 가져올 뿐이었다.

1. 무죄의 경륜
경륜들 중에서 가장 먼저 주어진 것이 바로 이것이며, 이 시대를 무죄의 시대라 일컫는다. 에덴 동산에서 인류 최초의 부부는 완벽한 환경 속에 살게 되었고, 단 하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행동에 있어서의 절대적인 자유가 주어졌다. 죄와 무관한 상태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이들은 죄의 본성에서 자유로웠고, 모든 면에서 죄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최상의 기회들을 향유하고 있었다. 단 하나의 간단한 순종에 대한 시험이 이루어졌고, 제한을 두신 유일한 것을 위반할 때의 형벌에 대한 온당한 경고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적인 환경 속에서도 우리의 두 조상은 유혹에 반응하여 그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명령을 거역했다. 인류 역사의 처음 부분은 지상의 축복과 행복에서부터 추방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2. 양심의 경륜
타락 후 인간은 양심의 형태를 통해서 삶에서의 새로운 요소를 인식하게 되었다. 영감받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면 불순종으로 인한 타락이 있은 직후 양심은 인간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주게 되었다. 왜냐하면 아담과 이브는 본능적으로 그들의 죄성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의 두 번째 기간 속에서 하나님은 인간을 양심으로 다루셨다. 명시된 법이 없었기에 양심이 인간의 의지에 영향을 주었으며, 그리하여 인간은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는 것에 있어서 양심의 소리에 순종해야 할 책임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양심의 지배 또한 철저한 실패를 가져왔을 뿐이다. 죄와 더러움이 이 시기보다 더 창궐한 적이 없었고, 홍수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이 인류가 살아남는 유일한 해결책임을 증명하기에 이르렀다.

3. 인간 정부의 경륜
홍수로 인한 심판 이후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는 세 번째 경륜에는 인간 정부가 세워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시대에서 인간은 동료 인간들을 하나님의 권위에 근거하여 다스릴 책임을 부여받고, 하나님을 대신해서 그분의 대리자로서 심판을 집행하게 된다. 권좌를 차지하고 동료 인간의 생명과 죽음을 책임지게 된 인간은 자신이 통치하거나 하나님의 손 아래서 위임된 권위에 순종해야 했다. 그러나 똑같은 실패의 기록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족장이었던 노아는 권위가 부여된 최초의 인물이었고, 통치에 대한 인간의 연약함과 무능력을 증거하는 최초의 사람이 되었다. 그 스스로도 자신을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창 9:21-23).

4. 약속의 경륜
약속의 경륜은 아브라함의 언약과 함께 시작되고, 율법이 주어짐으로 끝난다. 아브라함과의 언약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종을 통해 은혜로 위대한 민족을 만들 것임을 약속하셨고, 그의 씨에게 카나안 땅을 유업으로 주셨다.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님의 축복이 약속되었으며, 다른 민족들이 그의 씨를 어떻게 다루든지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자손의 행위에 따라 보응하는 것이었다.
이 언약은 무조건적이었기 때문에 그 효력을 잃지 않고 미래의 어느 날에 완전히 성취될 것이다. 그러나 이 경륜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은혜를 포기하고 시내 산에서 율법을 택함으로 끝난다. 은혜를 체험했음에도 어리석은 인간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멸시하고, 율법의 구속을 선택한 것이다.

5. 율법의 경륜
율법을 주심으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고, 이 기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까지 이른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자원해서 받은 율법에 의하여 다루어진다. 민족적인 것에서부터 개인의 삶에까지의 매우 세세한 것들에 대해서도 거룩한 규례들로 통제를 받는다. 희생제물들, 예물들, 절기들, 제사장직, 사회적 행위와 관계들, 위생 관련 문제 등등이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법으로써 지배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선지자, 제사장, 왕의 권위와 지도 아래서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는 이번에도 사람들이 하나님의 기준에 도달할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스테판도 그들이 『천사들을 통해 지시하신 율법을 받고서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행 7:53)라고 이 점에 있어서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의 죄상을 지적했다.

6. 은혜의 경륜
율법의 경륜은 갈보리에서의 인간의 죄악에 대해 이루어진 처절한 심판으로 끝이 났다. 십자가에서 재림에까지 이르는 현 시대는 은혜의 기간이며, 인간을 다루심에 있어 핵심은 “구원의 조건은 더 이상 율법에 대한 순종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느냐 거부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통해 죄들의 용서와 영생이 인간에게 값없이 제공된다. 이 하나님의 은혜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인간에게 주어졌고, 이 은혜에 대한 인간의 태도로 인간을 다루시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현 상태가 이미 오늘날 인간의 실패를 증거하고 있으며, 이 시대는 머지않아 죄악이 극에 달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7. 천년왕국
인간을 다루시는 마직막 경륜은 아직도 미래의 일이며, 성경과 관련하여 『때가 찬 경륜』(엡 1:10), 혹은 『만물이 회복될 때』(행 3:21), “천년왕국” 등으로 일컬어진다. 이는 예언에서 등장하는 왕국 시대를 말한다. 이 시대에는 사탄이 끝없이 깊은 구렁에 던져지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의와 공의로 다스리실 것이다. 이스라엘은 민족들의 머리로 세워질 것이며, 신음하는 창조물은 그 고통에서 해방될 것이다. 압제와 고난이 사라지고 장수가 보편화될 것이다.
인간은 가장 흡족할 만한 상황 아래서 시험을 받게 될 것이지만, 이번에도 절망적인 실패만을 다시 한번 경험할 것이다. 이 경륜은 사탄이 풀려남과 더불어 마지막 반란을 일으킴으로 끝을 맺게 될 것이다.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는 최종적인 심판으로 인간을 다루시는 시험의 기간은 끝나게 될 것이며, 경륜들이 영원 시대가 이루어짐에 따라 사라지게 될 것이다.
어떤 경륜에서든지, 어떤 방법으로 인간을 시험하시든지 인간은 절망적인 존재요 그 죄성을 바꿀 수 없음이 증명되었다. 인간은 결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기준을 만족시킬 수 없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떠나서는 인간에게 재앙만이 닥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은혜만이 인간을 죄의 쇠사슬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립시킬 수 있고, 은혜만이 인간의 생의 좁은 길에서 한걸음 한걸음 붙들고 도울 수 있는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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