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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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쇠락의 법칙을 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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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8년 06월호>

여호수아가 죽고, 여호수아보다 오래 산 장로들도 죽은 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러 가지 이적과 기적을 행하신 모든 일을 알았던 사람들마저 죽자,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카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주 하나님과 모세가 기록한 율법책의 말씀들을 잊어버렸다. 대신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민답지 않게 다른 민족들의 신과 우상들을 섬기기 시작했다. 그런 맥락에서 재판관기는 이스라엘 민족의 배반의 역사를 생생하게 기록한 일대 파노라마라 할 만하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그들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이방 신과 우상들을 섬기면 다른 민족의 혹독한 지배를 받도록 내버려 두시고,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키면 재판관들을 보내어 구원하시는, 시종 비슷한 패턴을 반복하는 것이 재판관기 구성상의 특징이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때마다 옷니엘의 날에 사십 년, 에훗의 날에 팔십 년, 기드온의 날에 사십 년 등 카나안 땅에 안식을 주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일찍이 럭크만 목사는 이런 재판관기를 두고 모든 역사를 총괄하는 "인간 쇠락의 법칙"을 보여 주는 책이라고 설파한 바 있다. 환언하면 역사 속의 모든 경륜들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항상 쇠락하여 배교로 끝난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니 사람마다 자기 눈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판 21:25)라는 대목에서 보듯이, 말씀이 부재한 상태에서는 이렇다 할 말한 척도가 없기에 타락한 아담의 본성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그가 자신의 왕국의 보좌에 앉으면 그는 레위인 제사장들 앞에 있는 책에서 이 율법서 한 권을 베껴 그와 함께 두고 평생 동안 그것을 읽어서 그가 주 그의 하나님을 두려워함을 배우게 하고 이 율법의 모든 말씀들과 이러한 규례들을 지켜 그것들을 행하게 할지니라.』(신 17:18,19)라는 말씀은 인간 쇠락의 법칙을 피할 수 있는 비결이다. 그런데 이것이 모세가 자신의 백성에게 주는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미래에 있을 예언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자못 의미심장하다. 『그가 자신의 왕국의 보좌에 앉으면』에서 "그"는 먼 훗날 자기 민족을 다스릴 사람, 곧 "왕"을 지칭한 대명사이기 때문이다. 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통치를 받는 신정 국가였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것처럼 모세는 자기 백성의 후손들이 먼 훗날 왕을 세우게 될 것을 미리 내다보고, 바로 그 왕국의 왕에게 이 엄중한 명령을 하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세가 『그는 레위인 제사장들 앞에 있는 책에서 이 율법서 한 권을 베껴 그와 함께 두고 평생 동안 그것을 읽어서 그가 주 그의 하나님을 두려워함을 배우게 하고 이 율법의 모든 말씀들과 이러한 규례들을 지켜 그것들을 행하게 할지니라.』라는 이 말씀을 통해서 미리 내다본 그 이면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는 그것을 성경에 기록된 역사를 통해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는데, 곧 모세가 염려했던 대로 역대의 대다수 왕들이 율법서 한 권을 베끼지 않았고, 또한 율법서가 곁에 없음으로 해서 평생 동안 그것을 읽을 수 없었으며, 더 나아가 그 율법서를 읽지 못함으로 인해 그것들을 마음에 두고 행할 수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모세의 우려는 그의 후계자 여호수아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그러므로 너희는 매우 담대하게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지켜 행하고, 그로부터 오른편이나 왼편으로 돌이키지 말며 너희는 너희 가운데 남아 있는 이들 민족들 가운데 가지 말며 그들의 신들의 이름도 부르지 말고, 그것들을 두고 맹세하지도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도 말고, 그것들에게 절하지도 말라. 오직 주 너희 하나님께 밀착하되 너희가 오늘까지 행한 것처럼 하라』(수 23:6-8). 보다시피 여호수아의 이 마지막 당부도 그 이면적 의미가 모세의 당부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세켐에 모으고 주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주지시켰을 때, 그들은 『우리도 주를 섬기리니, 이는 그분이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수 24:18)라고 다짐했다.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먼 미래를 미리 생생하게 내다본 여호수아가 "너희는 주를 섬기지 못할 것이다."라고 다시 경고했을 때도 백성들은 『아니니이다. 우리는 주를 섬기리이다.』(수 24:21) 하면서 재차 맹세하기를 마지않았다. 물론 이들의 다짐이 당대에는 확실히 효력이 있었다.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의 모든 날과 여호수아보다 오래 산 장로들의 모든 날과 그분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주의 모든 일을 알았던 날 동안 주를 섬겼더라.』(수 24:31)라고 성경이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판관기에서 보듯이 이스라엘은 번번이 너무도 쉽게 배교의 길을 가고 말았던 것이다.

대한민국이 건국된 해는 이스라엘의 독립과 똑같은 1948년으로 올해로 만 70년이 된다. 남과 북이 분단된 상황에서도 이승만이라는 위대한 건국 대통령이 있어서 국가의 기틀이 잘 다져졌고, 건국한 지 2년째에 터진 6·25전쟁이라는 국가 존망의 위기 속에서도 혈맹 미국의 절대적인 도움으로 나라를 수호해 낼 수 있었다. 전후(戰後) 세계 최빈국이라는 역경 속에 놓였지만, 다시 박정희라는 걸출한 대통령이 나와 공업 입국으로의 방향을 설정함으로써 부국의 길을 열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10만km2가 채 못 되는 좁은 국토에 인구 약 5천만 명의 소국이지만, 2018년 현재 GDP(국내총생산) 세계 순위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엔 가입 193개국 중 우리나라보다 앞선 나라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등 10개국뿐이며, 러시아, 호주, 스페인, 멕시코 등이 모두 우리나라 뒤에 포진하고 있다. 이런 놀라운 발전을 하게 된 데에는 우리나라에 군대를 주둔시켜 공산주의 세력으로부터 안보를 책임져 준 미국의 공헌이 크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필자의 초등학교 시절, 5·16군사혁명이 일어나 혁명공약을 제정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외우게 한 일이 있었다. 그 첫 번째 공약은 "반공(反共)을 국시(國是)의 제일의(第一義)로 삼고 지금까지 형식적이고 구호에만 그친 반공태세를 재정비 강화한다."라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어려서 그 참 의미를 속속들이는 몰랐으나, 돌이켜 보면 마귀가 창안한 악랄한 공산주의로부터 풍전등화 같은 이 나라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부분 이 공약과 관련된 법을 잘 제정하여 시행한 덕분임을 부인할 길이 없다. 우리 자신의 굳건한 정신적 무장이야말로 국가 발전의 중요한 밑바탕이기 때문이다.

재판관기를 통해 볼 때 인간 쇠락의 법칙은 어느 누구에게든지 예외가 없다. 카나안 땅에서 이스라엘이 적을 무찌르고 때마다 안식을 누린 기간이 40년에서 80년 사이였음을 감안해 본다면, 6·25전쟁 이후 어언 65년이 흐른 이 나라 역시 쇠락의 법칙에 휘둘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그동안 민주화라는 미명하에 국민의 표를 도둑질한 좌파 대통령들이 세 번이나 뽑혔고, 그 추종자들이 야금야금 법과 제도를 허물면서, 현재는 나라를 송두리째 공산주의자들에게 도둑맞을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난국을 타개할 방법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바야흐로 이 시대의 남은 자들인 그리스도인들이 인간 쇠락의 법칙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자주 꿇는 무릎과 눈물로 보다 더 간절히 다가설 때인 것이다.

저 마귀 세력들이 마지막 때를 맞아

오 왕이여, 만일 내가 왕의 목전에서 은총을 입었다면 또 왕께서 기뻐하신다면 나의 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나의 소원대로 내 백성을 내게 주소서 - 에스더 7:3 -

1

저 마귀 세력들이 마지막 때를 맞아

이 나라 이 민족을 죽음으로 몰아가네

만국을 다스리는 만왕의 왕이시여

이 생명 이 백성을 우리에게 주소서

2

마귀의 하수인인 저 하만의 무리들

이 나라 이 민족을 멸망에게 주려하네

저 높은 하늘 보좌 전능한 왕이시여

땀 흘려 가꾼 터전 우리에게 두소서

3

주께서 저 마귀를 누르지 않으시면

이 나라 이 민족이 그 어디로 가오리까

깊음과 별을 넘어 다시 오실 왕이시여

이 땅의 남은 자들 부디 지켜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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