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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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통한 마귀의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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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05월호>

마귀는 비정상적인 생각을 통하여 성도를 공격한다. 사탄이 이브에게 접근하여 그녀의 마음에 의심의 생각을 넣어 속일 수 있었듯이, 이 방법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변함이 없다. 『나는 뱀이 그의 간계로 이브를 속인 것같이 너희의 마음도 어떤 방법으로든 그리스도 안에 있는 단순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고후 11:3). 도둑인 마귀는 생각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 목적대로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킨다. 마귀가 사람을 공격하는 가장 큰 무기는 생각을 통한 미혹과 속임수이다. 그렇기에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영적 전쟁이 생각의 영역에서 일어난다고 말씀한다. 『이는 우리가 육신 안에서 행하지만 육신을 따라 싸우지는 아니함이니 (우리의 전쟁 무기는 육신적인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을 통하여 견고한 요새들을 무너뜨리는 능력이라.) 여러 가지 구상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거역하여 스스로 추켜세운 모든 높은 것들을 무너뜨리며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서 그리스도께 복종케 하니 너희의 복종이 이루어지면 모든 불복종을 응징하려는 준비를 갖추고 있느니라』(고후 10:3-6).


사탄은 이스라엘을 멸할 목적으로 다윗의 생각을 충동질하여 백성을 계수하게 함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이게 하였다(대상 21:1). 마귀는 베드로를 밀처럼 키질하려 찾았는데(눅 22:31), 이는 그에게 생각을 넣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이루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방해하려는 목적에서였다. 사탄과의 싸움은 생각과의 싸움이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이 되는도다. 이는 네가 하나님의 일들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들을 생각함이라』(마 16:23). 유다 이스카리옷에게 사탄은 두 번 들어갔는데, 첫 번째는 그리스도를 배반하겠다고 선임 제사장들과 약정을 할 때였고(눅 22:2-4), 두 번째는 마지막 만찬에서 유다가 주님을 배반할 일을 실행하기 직전이었다(요 13:27). 그때마다 사탄은 배반할 생각을 넣어 줌으로써 들어갔다. 『저녁 식사가 끝나자 마귀가 이미 시몬의 아들 유다 이스카리옷의 마음속에 주를 배반할 생각을 넣은지라』(요 13:2).


말하자면 마귀는 누가 자신이 넣어 주는 생각을 받아들일 것인지 알고 있다. 마귀가 아담을 직접 다루지 않고 홀로 있던 이브에게 접근한 것은 이브의 마음 안에 “너무 엄격하신” 하나님께 불평이 있었음을 읽었기 때문이다(창 3:3). 사탄이 베드로를 키질하기 위해 찾은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것보다 사람의 일을 더 우선적으로 생각함을 알았기 때문이고, 열둘 가운데 유다 이스카리옷에게 주를 배반할 생각을 넣은 것은 이미 그의 마음이 탐심으로 가득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요 12:6). 또 누가 어느 때 자신의 생각을 받아들일 것인지 알고 있는 마귀는 다윗이 겸손할 때(삼상 17:46)가 아닌 영적으로 게을러졌을 때 음란한 생각을 넣었고(삼하 11:2), 그가 스스로 풍요하다고 여길 때 교만한 생각을 넣어(대상 21:1) 그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마저도 쓰러뜨릴 수 있었다.


마귀는 마땅히 생각해야 할 것을 생각하지 못하게 함으로써도 성도를 공격한다. 사람은 마땅히 생각해야 할 것을 생각하지 않을 때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 마귀는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어두운 생각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함으로써 복음의 빛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고후 4:4).
마귀는 성령으로 가득 채워질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마음이 마귀 자신으로도 가득 채워질 수 있음을 생각하지 못하게 한다.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너의 마음을 가득 채워 성령께 거짓말하게 하며』(행 5:3). 그리스도인도 마귀 들릴 수 있는데 마귀는 바로 그 점을 생각하지 못하게 한다. 그리스도인도 세상을 사랑하면(요일 2:15) 하나님의 원수가 되고(약 4:4), 몸의 지체들을 불의에 내어주어 굴복하면 죄의 종이 될 수 있다(롬 6:16). 그리스도인도 사탄을 따라 길을 잘못 들 수 있고(딤전 5:15), 그 결과 사탄에게 넘겨져서 그 육신이 멸망할 수도 있다(고전 5:5). 그리스도인 안에 성령께서 살고 계신다고 해도 마귀가 넣어 주는 생각을 붙잡으면 마귀가 그의 마음과 몸을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다. 그리하여 마귀는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누려야 할 거의 모든 복들을 도둑질해 가고, 지금까지 형성된 믿음을 파괴시킴으로써 영원한 것과 관련된 큰 그림을 보지 못하게 하고(롬 8:28) 또 멀리 보지도 못하게 한다(벧후 1:9). 그렇게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을 도둑질당한 그리스도인은 심지어 그 점을 분별하지도 인식하지도 못한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흔하게 겪는 마귀 들림의 증세이다.


성도가 마귀가 넣어 주는 생각으로 육신적인 삶을 살 때 가장 먼저 빼앗기는 것이 구원의 확신이다(요일 3:19-21). 구원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구원을 기뻐하는 능력을 빼앗겨서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지 못하게 된다(롬 14:18). 마귀가 넣어 준 음란한 생각으로 범죄한 다윗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짓눌려서 구원의 기쁨을 빼앗겼다(시 51:12). 사탄이 쳐 놓은 세상 풍조의 그물에 걸린 롯이 자신의 간증을 망쳤듯이, 세상을 사랑하는 성도 또한 자신의 간증을 빼앗기게 된다. 성도가 이 세상에서 갖는 소중한 영적 자산은 간증 있는 삶의 영향력인데, 간증을 잃어버린 성도의 말에는 어떤 영향력도 없다. 이는 롯의 말이 심지어 친딸들과 사위들에게서조차 신뢰를 얻지 못했던 것과 같다(창 19:14). 마귀가 넣어 주는 잘못된 생각, 비정상적인 생각, 비성경적인 생각을 동기 삼아서 산 성도는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받아야 할 상들을 잃어버리게 된다(요이 1:8). 더 나아가 적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건강을 빼앗겨 약하게 되고 병들고 심지어 죽게 되는데(고전 11:30) 그들은 그 원인을 생각하지도 못한다. 아나니아와 삽피라는 사탄이 넣어 주는 생각으로 마음을 가득 채운 결과 그들의 생명을 빼앗겼다(행 5:5,10). 정작 유업을 상속받을 때 에서와 같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눈물로 뉘우칠 것인데(히 12:17), 그 모두가 마귀가 주는 불신의 생각으로 인생을 낭비한 결과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으면 땅의 것들이 아닌 위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고 영원한 것들을 구해야 마땅하나, 그들은 땅의 것들을 생각하느라 생을 소진한 탓에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갈 5:19-21).

생각을 통해 공격하는 마귀를 대적하려면 성령의 생각으로 무장해야 한다. 다윗이 백성을 계수하여 하나님께 범죄하려 했을 때 요압이 이를 저지했다. 『어찌하여 내 주께서 이 일을 명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왕께서 이스라엘에게 죄의 원인이 되시겠나이까?』(대상 21:3) 이처럼 다윗의 생각과 요압의 생각이 충돌했을 때 다윗의 생각이 우세했다. 『왕의 말이 요압보다 우세하더라』(대상 21:4). 그렇게 해서 다윗은 사탄의 충동에 무너진 것이다. 사탄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탐욕과 교만 뒤에 숨어서 생각을 통해 죄를 짓도록 충동질할 뿐이다(대상 21:1). 영적 전쟁에서도 “우세한 생각”이 승리한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는 두 가지 본성에서 나오는 생각이 있다. 육신의 일들을 생각하는 육신의 생각과 성령의 일들을 생각하는 성령의 생각이 그것이다. 육신적인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기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이 육신이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육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면, 구원을 제외한 모든 것을 다 빼앗겨서 급기야는 자신의 죽음을 재촉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육신과 마귀에 대하여 싸우는 사람이다(벧전 5:8, 약 4:4,7). 그 모두가 “생각”으로 싸우는 전쟁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치러야 할 이 치열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하나님의 생각”으로 무장해야 한다(엡 6:13). 생각이 머무는 곳인 마음을 지키는 일이 삶의 문제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잠 4:23). 그러나 마음을 지키는 일은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생각인 “말씀”으로 성도 자신의 마음의 생각들과 의도들을 늘 진지하게 판단하여,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더러운 생각, 의심의 생각, 대적하는 생각, 부도덕한 생각이 마음에 자리잡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생생한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생각인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적으로 생각하여, 그 말씀이 새 사람의 인격이 되게 하고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장성한 분량에 이를 때까지(엡 4:13) 생각하는 훈련을 부단히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분께 부지런히 나아가 그것들을 맡기도록 하라. 그리스도인은 생각나는 대로 생각해서는 안 되고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들만 생각해야 한다. 마귀가 계속 뿌려대는 더럽고, 가증스럽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독보리의 생각을 즉각적으로 거부하고, 하나님의 생각인 순수한 말씀만을 사모해야 한다. 특히 인생에 근심이 쌓일 때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야 한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의 구하는 것들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알려지게 하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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