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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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처녀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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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2년 07월호>

『그 때에 천국은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명의 처녀와 같으니라. 그들 가운데 다섯은 현명하고 다섯은 어리석더라.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을 가졌으나 등과 함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였고 현명한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통에 기름을 가지고 있더라. 신랑이 늦어지므로 모두 졸려서 잠이 들었는데 한밤중에 소리가 나기를 ‘보라, 신랑이 오니 나가서 맞으라.’ 하더라. 그때 그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서 각기 자기 등을 조절하는데 어리석은 처녀들이 현명한 처녀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등불이 꺼졌으니 너희 기름을 좀 달라.’고 하더라. 그러나 현명한 처녀들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우리와 너희에게 충분하지 못하니 차라리 장사꾼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고 하더라』(마25:1-9)
이 열 처녀 비유는 오랫 동안 알미니안주의자들의 주장, 즉 성도가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근거가 되어 왔고 칼빈주의자들은 기름을 준비한 현명한 다섯 처녀를 소위 결신자들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 비유는 특별한 의미로 적용시킬 필요도 없이 아주 평범한 진리를 가르쳐 주고 있다.
성경이 제시하는 내용을 그대로 해석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는데 그것은 신빙성이 없으며 원래의 뜻을 바꾸어 보려는 저의만이 드러날 뿐이다. 성경을 올바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질문에 답변해 주어야 하는 위치에 있는 것처럼 난감하고 어리석은 일이 또 있을까! 그런데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 이 나라의 실정이다. 필자는 얼마전 천국에 관하여 신문에 글을 쓴 사람이 성경적 근거는 한 마디도 없이 자기 생각을 쓴 것을 보았다. 방송에서 상담하는 사람도 성경 구절은 한 구절도 인용하지 않으면서 자기 생각대로 답변하는 것을 들었다. 그들의 말과 글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생각대로 번역해 놓은 의역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믿으라는 것과 똑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참으로 우습고 어리석고 엉뚱한(ridiculous) 짓들을 하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열 처녀는 신부가 아니다. 그들은 이미 결혼식을 올린 신랑을 만나러 가는 사람들이다. 성경은 성경으로 푼다. 성경을 가장 잘 해석해 주는 주석서는 성경이다. 성경을 많이 읽지 않았거나 엉터리 성경의 한글 어휘에다 의미를 부여하면 원래의 의미에서 벗어나 표류하게 된다. 한글 개역성경의 어휘에 의미를 부여해서 설교하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누가복음 12:35-36에서 『너희 허리에 띠를 두르고 너희 등불을 밝히고 있으라. 그러면 너희는 주인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같으니, 주인이 혼인 잔치에서 돌아올 때 그가 와서 문을 두드리면 그들은 즉시 열어 주리라.』고 밝혀주고 있다. 성경은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 아니다. 다만 믿기 어려운 책일 뿐이다.
여기에 등장한 처녀들은 글자 그대로 처녀들(virgins)-복수-이지 한 처녀(a virgin)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신부가 처녀들로-복수로- 표기된 곳은 성경에 단 한 구절도 없다. 처음에는 모두가 기름을 가졌으나 그 중 다섯 처녀들 만이 기름이 떨어진 것이다(잃어버린 것이다). 만일 기름이 성령의 모형이라면 성령을 새롭게 보충받기 위해서 행위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는 어느 때를 말하는가? 이 일의 전체 대상은 유대인이다. 이는 고린도전서 15:52의 『마지막 나팔에 눈깜짝하는 순간에』(한글 개역성경은 이 말을 삭제했다) 있을 일이 아니다. 13절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오시는 분은 혼인식을 올린 신랑으로 오시는 “인자”(the Son of man)이시지 신부를 맞으러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the Son of God)은 아닌 것이다.
첫째, 처녀들(virgins)은 교회시대가 아닌 환란(Tribulation)시대에서 볼 수 있다(계14:1-6). 고린도후서 11:1-3의 처녀 신부는 ‘한 순결한 처녀로’ 불리웠지 ‘처녀들’로 불리지는 않았다(솔6:8,9, 시45:13,14).
둘째, 환란 때의 처녀들은 신부를 따라 간다(시45:13,14). 이들이 따라가는 시기는 환란이 끝날 무렵이다(마24:29-31).
셋째, 그들의 구원은 지금처럼 믿음으로만 받는 것이 아니라 행위도 수반된다(마24:13,15,20, 계14:12).
넷째, 이 처녀들 중 얼마는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 교회시대를 뒤따르는 환란시대의 유대인들은 은혜시대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음에 비해 믿음과 행위로 의롭게 되며 행위가 구원의 열매의 한 부분이 될 뿐만 아니라 사람을 의롭게 하는 영적 수술이 된다(계12:17; 14:12, 약1:1; 2:24; 5:19,20, 마25:1-9; 26-30, 히3:6,14; 10:26-31 참조).
다섯째,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떠나면(휴거되고 나면) 구약시대, 즉 율법을 지켜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는데 이 기간의 구원은 행위와 연관된다(롬10:5). 이 행위는 성령을 잃어버리는 것과 연관을 갖는다(시51:11).
마태복음 24:46-51에 등장하는 종은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마24:13)고 한 지시대로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기름(성령)이 닳아 없어진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이미 휴거되고 없기 때문에 구원을 받았다 해도 그리스도의 몸 안에 들어 갈 수가 없는 것이다. 환란성도(계6,7)는 믿음과 행위로 구원을 받는다. 그러므로 그들의 행위는 환란이 끝날 때까지 견고하게 행해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게 된다. 따라서 죽기까지 지켜야 한다. 그 기간은 오늘날이 아니다. 그 날은 은혜의 날이 아니요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의 시대가 아니다. 그 기간은 다니엘의 70째주로서 구약의 율법이 주관하는 유대인의 시대인 것이다. 천사장 미카엘이 이스라엘을 위하여 서있는 때이다(단12). 신약 성경의 50구절 이상이 신실하게 견디지 못한 사람은 구원을 잃는다고 언급하고 있다.
마태복음 24장과 25장, 그리고 히브리서는 그 대상이 유대인이다. 마태복음 24장에는 그리스도인도 교회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 대상은 유대인이다.
마태복음 24장을 잘못 해석함으로써 적어도 14개의 교단이 생겨난 점을 유의해야 한다. 성경에 가장 무지한 사람이란 바로 자기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며, 성경 구절을 아무렇게나 자기 나름대로 적용시키는 사람이다. 특히 신약성경에서 마태복음, 사도행전, 히브리서, 요한계시록은 주석상의 오류를 쉽게 범할 수 있는 책이다. 사도행전 2:38을 잘못 해석함으로써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교파가 생겨났고 히브리서 6:4-6을 올바로 해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 성경을 잘 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어떤 교리나 교단 교리로 적용하려고 하는 사람은 엉터리 신학자이다. 가짜 성경은 읽으면 읽을 수록 혼란만 가중될 뿐 성령님의 조명은 꺼져 있는 것이다.
제한된 범주, 한정된 지식, 유한한 수준은 설교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부담만을, 듣는 사람들에게는 피곤만을 가중시킬 뿐이다. 바른 성경이 없이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안다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요 거짓말의 왕은 마귀인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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